
9월의 첫 주, 오클랜드는 스포츠의 열기, 건강한 러닝, 그리고 삶을 돌아보는 성찰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아래 3가지를 꼭 체크해 보세요!
① 에덴파크의 운명을 건 대결 ― 올블랙스 vs 스프링복스
9월 6일(토) 저녁 7시05분 / Eden Park
세계 럭비의 자존심, 올블랙스와 남아공 스프링복스가 드디어 오클랜드에서 맞붙습니다.
특히 에덴파크는 올블랙스가 88년간 무패 기록을 지켜온 ‘성지’. 이번 경기는 그 불패 전설을 이어갈지, 아니면 남아공이 역사를 새로 쓸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티켓은 대부분 매진 상태지만, 일부 재판매 좌석이 간헐적으로 풀리고 있어 ‘인생 경기’를 보고 싶은 팬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② 바닷바람 맞으며 달리자 ― Run Auckland 파이널
9월 7일(일) 아침 / Millwater Metro Park, Silverdale
오클랜드 최대 러닝 시리즈가 Millwater 해안 코스에서 그랜드 피날레를 맞습니다.
하프 마라톤부터 10km, 5km,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키즈런까지 준비돼 있어 가족 모두 참여 가능한 축제형 대회입니다.
해안을 따라 달리며 느끼는 상쾌한 공기와 성취감은 그 어떤 주말 카페 브런치보다도 강렬한 추억이 될 겁니다.
③ 삶과 죽음을 성찰하는 한 주 ― Dying Matters Week
9월 1일~7일 / 오클랜드 전역 도서관
조금은 특별한 행사도 열립니다. 오클랜드 도서관들이 함께하는 **‘Dying Matters Week’**는 죽음과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커뮤니티 주간입니다.
장례 문화, 유산 정리, 사전의료의향서 같은 실질적 워크숍부터, 전문가들의 패널 토크까지 알찬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따뜻한 대화와 배움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인생을 돌아보는 깊은 시간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