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곳곳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자연의 약상자’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페퍼민트 트리(Peppermint Tree).
이름만 들으면 그냥 박하(peppermint)와 비슷한 허브 같지만, 사실은 호주 원산이지만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서도 자생·재배되는 향기로운 약초 나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은은한 민트향과 레몬향이 섞인 듯한 신선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입니다. 마치 숲 속에서 스파를 즐기는 느낌이죠.
페퍼민트 트리, 뭐가 좋은가요?
▷소화 촉진
잎에서 추출한 오일은 위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소화를 돕습니다.
기름진 음식 후 따뜻한 차로 마시면 속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구강 건강
항균·항바이러스 성분이 강해 입 냄새 제거, 잇몸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천연 가글처럼 활용하면 치아 건강에도 도움됩니다.
▷호흡기 케어
감기나 비염으로 코가 막혔을 때, 페퍼민트 트리 오일 향을 흡입하면 상쾌하게 뚫리는 느낌을 줍니다.
▷스트레스 완화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향이 뇌를 진정시켜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에 좋습니다.
교민을 위한 쉬운 활용법
1. 차로 즐기기
신선한 잎이나 말린 잎을 뜨거운 물에 우리면 은은한 민트·레몬향이 퍼집니다.
속이 더부룩할 때, 저녁 식사 후 가볍게 한 잔 추천!
2. 천연 구강청결제
끓인 물에 페퍼민트 트리 오일 1~2방울을 떨어뜨려 가글하세요.
알코올 성분이 없는 자연 가글이라 아이들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
3. 아로마 테라피
디퓨저에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집 안 공기가 확 달라집니다.
특히 공부방이나 서재에 두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
4. 간단 피부 진정 스프레이
미지근한 물 100ml에 오일 2~3방울 넣어 잘 흔들면, 여름철 땀띠·가려움 완화에 좋습니다.
뉴질랜드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 속에서 건강의 해답을 찾을 때가 많습니다.
페퍼민트 트리는 단순한 허브가 아니라, 소화, 구강 건강, 스트레스 완화까지 도와주는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혹시 집 정원에 심을 수 있다면, 향기 나는 ‘천연 약국’을 하나 들여놓는 셈이죠.
뉴질랜드의 맑은 바람 속에서 자란 페퍼민트 트리 한 잎이, 여러분의 하루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