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자연은 그 자체로 약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약초와 허브로 가득합니다. 오늘 소개할 보물은 바로 ‘레몬 마틀(Lemon Myrtle)’, 이름만큼이나 상큼한 향과 놀라운 효능을 가진 허브입니다.
호주 원산이지만,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의 따뜻한 해안 지역에서도 잘 자라며, 최근 몇 년 사이 뉴질랜드 허브농가와 가정 정원에서도 인기 급상승 중입니다.
그 향을 맡는 순간, 진한 레몬의 상쾌함이 퍼지며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단순한 향긋한 허브가 아니라, 건강과 힐링을 선물하는 식물입니다.
불면증 완화 — “자연이 주는 숙면의 향기”
하루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레몬 마틀 티 한 잔을 마셔보세요.
레몬 마틀의 주요 성분인 시트랄(citral)은 진정 작용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뛰어나,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천연 수면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호주 원주민들은 예로부터 이 허브를 이용해 긴장된 신경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차로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도 최근 스트레스, 불안, 수면 문제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처방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허브티로 즐기는 레몬 마틀 — 향긋함 그 이상의 치유
레몬 마틀을 가장 쉽게 즐기는 방법은 허브차로 마시는 것입니다.
방법:
말린 레몬 마틀 잎 1~2티스푼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약 90도)을 부은 뒤 5분 정도 우려냅니다.
꿀을 살짝 넣으면 부드러운 단맛과 함께 향이 한층 깊어집니다.
한 모금 마시면 레몬향이 입안을 감싸며 상쾌함이 퍼지고, 몸이 서서히 이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 초기, 인후통, 소화 불량,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되어, 뉴질랜드의 겨울철 건강차로 손색이 없습니다.
요리와 천연 방향제로의 활용
레몬 마틀은 허브티 외에도 요리와 생활 속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리용 허브: 생선, 닭고기, 샐러드 드레싱에 넣으면 상큼한 풍미가 더해져 입맛을 돋웁니다.
홈메이드 쿠키 & 케이크: 레몬 마틀 파우더를 반죽에 섞으면 천연 레몬향 베이킹 완성!
천연 방향제: 말린 잎을 주머니에 넣어 옷장이나 차 안에 두면 향긋한 레몬 향이 오래 지속됩니다.
아로마 목욕: 뜨거운 욕조에 잎을 몇 장 띄우면 하루의 피로가 스르르 풀리는 힐링 타임을 선사합니다.
분주한 일상과 타지 생활 속에서, 마음이 지치고 잠이 오지 않을 때가 많죠.
그럴 땐 굳이 약이나 커피 대신, 레몬 마틀 차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자연이 주는 향기와 따뜻한 온기가 마음을 감싸줄 거예요.
작은 팁:
오클랜드나 해밀턴의 일부 현지 유기농 마켓(Organic Market)이나 허브 전문 매장(예: Huckleberry, Wise Cicada)에서는 말린 레몬 마틀 잎이나 파우더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