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의 봄은 도시 전체가 활기를 띠는 시기입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다양한 공연, 미식 축제, 음악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리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죠. 이번 주(9월 29일~10월 4일)에는 특히 놓치기 아까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쉽게 찾아가고 즐길 수 있도록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무대 위의 화려한 여정 – 프리실라 퀸 오브 더 데저트(Priscilla Queen of the Desert)
오클랜드 시내 중심에 위치한 더 시빅(The Civic) 극장에서는 지금 한창 화려한 뮤지컬 프리실라 퀸 오브 더 데저트가 공연 중입니다. 드라마와 코미디, 그리고 신나는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작품인데요. 공연장은 오클랜드 CBD 한복판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다만 인기가 높은 만큼 예매는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연 시작 20~30분 전에는 여유롭게 도착해 분위기를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와인의 모든 것 – 와인트로피아(Winetopia)
미식과 와인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이번 주말 최고의 선택이 될 만한 행사, 바로 와인트로피아(Winetopia)입니다. 10월 3일과 4일, 바닷가에 자리한 비아덕트 이벤트 센터(Viaduct Events Centre)에서 열리는데요. 수십 개 와이너리가 참가해 각종 와인을 시음할 수 있고, 유명 소믈리에의 강연과 미식 페어링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비가 다소 부담될 수 있는 지역이므로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동을 추천합니다. 미리 참가 와이너리 명단을 확인해두면 내가 꼭 맛보고 싶은 와인을 빠뜨리지 않고 즐길 수 있겠죠.
음악과 함께하는 루프탑 파티 – 와일드 씽(Wild Thing)
10월 4일 토요일 오후, 하이소 루프탑 바(HI-SO Rooftop Bar)에서는 특별한 음악 이벤트 와일드 씽(Wild Thing)이 열립니다.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루프탑 파티는 오클랜드의 주말 밤을 색다르게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드레스 코드는 자유롭지만 세련된 캐주얼이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다만 루프탑 특성상 날씨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출발 전 기상 체크는 필수입니다.
세 곳 모두 오클랜드 중심가와 가까운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고, CBD나 비아덕트 지역에 숙소가 있다면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택시나 라이드쉐어를 이용할 경우, 공연이나 행사 시작 직전 시간대에는 교통이 혼잡할 수 있으니 조금 일찍 출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 주 오클랜드는 문화와 미식,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예정입니다. 화려한 공연으로 감동을, 와인 축제로 미각의 즐거움을, 루프탑 음악 파티로 주말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봄기운이 완연한 이 시기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오클랜드의 매력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