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움, 더니든 II

자연의 아름다움, 더니든 II

0 개 3,889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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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봄이 오고 있다. 봄 이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아직 찬바람에 몸을 움추리게 만들지만 길었던 뉴질랜드의 겨울을 벗어나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호에서는 지난호에 소개했던 ‘뉴질랜드의 에든버러(Edinburgh, 스코틀랜드의 수도)’라고 불리는 더니든을 다시 한번 여행을 해보자.

디니든은 오랜역사와 함께 고딕양식의 교회들과, 화려한 멘션, 길게 형성된 수풀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항구는 더니든을 다시 한번 방문하게 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더니든에는 역사적인 건물들과, 초콜렛 공장 및 박물관이 있고, 뉴질랜드 유일의 성인 라나크 캐슬, 펭귄 플레이스, 알바트로스 관찰지, 물개 서식지 등 관광명소로 떠나보자.

 

 

더니든 기차역 

뉴질랜드의 에든버러(Edinburgh, 스코틀랜드의 수도)를 느끼고 싶다면 더니든 기차역을 방문해보자. 1900년도 초에 뉴질랜드 상업 중심지는 더니든이었다. 1906년에 당시 더니든의 뉴질랜드 최고의 도시에 어울리게 화려한 기차역이 건설되었다. 현재도 당시의 모습을  잘 복원된 이 기차역은 검정색 현무암에 오아마루 석회로 외장을 한 정교한 플란더스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축물이다. ‘생강빵 조지’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 건축가 조지 트루프가 설계한 이 기차역은 규모가 크고 장엄하다. 아주 작은 곳까지 섬세한 인테리어를 보면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곳이다. 엄청난 양의 로얄돌튼 도자기 타일로 아름답게 모자이크 된 홀에서 그 럭셔리함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더니든 기차역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1km에 달하는 플렛폼을 가지고 있는데, 매년 10월 남섬의 패션쇼가 이 곳에서 열린다. 현재 이기차역은 관광열차로만 운영하고 있으면 일반 교통수단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건물 대부분은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위층에는 화랑과 스포츠 영웅들의 기념관이 있다. 

 

 

터널 비치 워크웨이
더니든 시내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 달리면 자연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터널 비치가 있다. 바닷물의 끊임없는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높은 벼랑과 해안으로 튀어나온 곶이 수 없이 많은 터널 비치는 자연경관 감상에 그만이다. 터널 비치는 더니든에서 2km 거리밖에 되지 않는 곳으로, 터널비치라는 이름은 벼랑 밑의 한적하고 아늑한 해변으로 가는 길을 내기 위해서 1870년대에 손으로 절벽을 뚫어 터널을 만들었다. 터널비치 워크웨이는 왕복하는 데 1시간이 걸리는 쉬운 코스로, 오르막길이 조금 있긴 하지만 누구나 갈 수 있는 평탄한 루트이며, 썰물때를 맞춰가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모에라키 보울더즈
더니든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모에라키에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자연의 신비 중 하나가 있다. 모에라키 보울더즈라고 부르는 이 커다란 바위 덩어리는 공처럼 동그란 모양을 한 바위로, 몇톤이나 되는 무게에 높이가 2m까지 오르는 것도 있는, 거대한 바위 공이다. 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이 바위는 천여년 전 뉴질랜드로 항해한 카약이 좌초했을 때, 카누에 있는 조롱박이 바위가 된 것이라고 하며, 학계에서는 이 바위를 약 6천5백만년 전에 만들어진 방해석 결정체라고 설명한다. 방해석이란, 전기를 띄는 입자에 붙은 칼슘과 탄산화물이 서서히 굳어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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