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당황 황망…희로애락 생로병사 그리고 새옹지마 2탄(2)

황당 당황 황망…희로애락 생로병사 그리고 새옹지마 2탄(2)

0 개 1,561 홍길동

홍길동이 간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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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자동차를 운행하는 업이다 보니 운행 횟수도 많다. 그리고 과속으로 경찰관에게 지적 받기도 하고 여행사 초보 때 몇 번 있었다. 


그러던 중 교통부에서 편지가 왔다. 벌점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경고였다. 처음이라 별일 있겠나 생각하고 소홀히 했다.


경험 부족인지 주의 부족인지 여행 중 마을 입구에서 과속으로 경찰관에게 지적당하면서 벌점이 초과하였다. 몇 주 후 사무실로 사람이 찾아와서 레터를 보여주면서 벌점 초과로 3개월 운행정지라 했다. 


아뿔싸 운전을 생업으로 이어가는 데 청천벽력이었다. 그래도 정신 차려야지 사정 설명 후 2주를 연기 신청하고 변호사를 고용하여 법원에 출두했다. 운전정지는 면했다. 


그러나 운행 제한 명령서가 발급되었다. 로토루아, 베이오브아일랜즈만 가야 한다. 일상으로 다니는 것은 금지였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참으로 합리적이다.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으니 변호사비 1000불은 떡 사 먹었다. 


그 후로 운전은 천천히 하고 조심하게 되면서 15년 동안 스티커 받은 적도 없고 무사고이다. 1년 전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경찰관에게 지적당했으나 15년 무스티커를 자랑했더니 조회 후 노스티커로 처리되었다. 법에도 눈물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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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이 사업을 하다 보니 연예인들을 자주 모시게 된다. 가수 이효리님을 모시게 되었다. 처음처럼 소주 광고 모델이어서 촬영 목적으로 오게 되었다. 


그 당시 최고의 인기스타인 만큼 수행 및 동반하는 사람도 많았다. 23인승 버스에 7명만 탑승했다. 이효리와 매니저 그리고 광고주 두 분, 화장, 복장, 헤어 디자이너 총 7명이었다.


처음처럼 소주 광고촬영 지역으로 뉴질랜드에 온 이유는 세계에서 해가 가장 처음 떠오르는 곳이기 때문이다. 원래는 리스본으로 가야 하는데 이동 거리상 타우랑가로 정했다. 


12월 31일 아침에 도착, 바로 로토루아에서 거의 밤새고 새벽 타우랑가 망가누이 산으로 향했다.


새벽 운전이라 피곤했지만 신년맞이 하게 되니 즐거웠다. 일하면서 좋은 구경 중의 하나이다. 연예인도 보고 맛있는 음식, 경치 구경, 손님과 담소하는 좋은 직업이다. 그 외 유명 인사들을 많이 만났으나 중략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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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째, 여행사를 운영하다 보면 많은 일이 있다. 항시 상담 후 일정 확정하는 것이 절차이다. 한 남자분이 연락이 와서 호빗을 가자고 문의 왔다. 


청년인데 반지의 제왕 촬영지 호빗을 꼭 가고 싶다고 하였다. 그러나 혼자라서 진행이 어렵다 했으나 간곡히 원해서 청년이고 해서 확정하여 혼자 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픽업 후 호빗을 향하던 중 차 안에서 담소 나누며 중고등학교 후배임이 확인되어 당황이 되었으나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여행 중 시종일관 학교와 선생님 이야기를 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대선배이니 내가 점심, 저녁 모두 샀다. 종일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그 후배가 한국에 돌아가서 구글에 댓글들을 좋게 써주어서 흐뭇했다. 


아홉째, 한 손님이 다른 손님을 소개해주었다. 본인도 여행하고 만족해했다. 그런데 몇 차례 손님 소개를 해주었다. 그 후 그의 며느리도 손님 소개와 본인도 여행했다. 몇 달 후 또 손님 소개를 하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시어머니는 8남매, 며느리는 7남 매 가족이었다. 그리고 친구도 많아 여러 차례 손님을 소개해주었다. 두 분 다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성격이 참 좋았다. 그러니 손님 소개도 많이 해주었다. 


그래서 지금은 자주 만나고 식사도 자주 하는 좋은 사이가 되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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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째, 파머스톤 노스 지방의 유학생 가족인데 여행을 여러 차례 하였다. 남섬 북섬 여러 곳을 여행하였다. 그리고 이분 저분 손님 소개해주려고 성의를 보였다. 그래서 그 지방에 갈 일이 있어 방문도 하고 친하게 지냈다. 


항상 여러 가지 문의와 상의를 하였다. 그러던 중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가게 되었는데 공항까지 모셔다드렸다. 갑자기 가방에서 액자를 꺼내며 나에게 주었다. 


펼쳐보니 나의 초상화였다. 이분은 화가였다. 몇 차례 나를 사진 찍어주더니 그 사진을 보고 초상화를 그렸다. 아마도 손님에게 받은 가장 좋은 선물이다. 그리고 나의 보물 1호가 되었다. 


참으로 여행이란 이런 것이구나

친구도 만나고

지인도 만나고

아우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

멋있는 사람

그리고 맛과 맛이 있는 대화

웃음과 박수

공감과 탄성

학습과 지혜


하나하나 소중한 기억과 추억으로

오랜만의 소주 한 잔

흥과 정이 넘쳐 시가 저절로


오랜 미지와 기대

그리고 설레는 흥분과 감명

시간이 흘러넘쳐 하루를 가르고


취기와 피곤이 적막과 심야를 깨우니

밤거리와 하루가 가로등 아래 드리우며

여행의 묘한 매력에 미소와 긍정으로


거뜬히                          

어제를 잠재우고

오늘에 눈 뜨인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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