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의 코로만델 반도 입구, **와이히(Waihi)**는 한때 ‘황금의 도시’로 불릴 만큼 금광 산업으로 번성했던 역사 깊은 마을입니다. 지금은 소박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을 곳곳에 남아 있는 금광의 흔적들은 그 찬란했던 과거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이히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건 금광 마을의 고즈넉한 입구 도로입니다. 양 옆으로 펼쳐진 초록빛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작지만,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와이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마사 금광(Martha Mine)**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노천 금광 중 하나입니다. 이 광산은 특이하게도 달팽이 관처럼 나선형으로 깎아 내려간 형태를 하고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소용돌이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오늘날 와이히는 과거의 금광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광산 관련 박물관, 예전 기차역을 활용한 갤러리, 그리고 다양한 트레킹 코스까지 

와이히는 단순히 오래된 금광 마을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조용한 마을 속에서 금광의 웅장함을 마주하고, 이 땅의 황금 같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