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람들에게 혹스베이는 무엇으로 유명할까? 아마도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와인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혹스베이 하면 와인’이라는 공식은 과장되지 않은 팩트로 비옥한 토양과 따뜻한 온대기후로 축복받은 혹스베이는 뉴질랜드 최대의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이다.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등의 적포도주와 샤르도네로 유명하다. 혹스베이는 클래식 뉴질랜드 와인 트레일(Classic New Zealand Wine Trail)의 첫 기착지이다. 유명한 와인생산지역으로 와인과 관광을 잘 접목시켜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자전거 와인 투어로 뉴질랜드에서 많은 인기를 받는 장소이다. 많는 관광객들이 쉽게 달릴 수 있는 200km 길이의 평평한 자전거 트레일을 따라 달리다 보면 이 지방의 30곳이 넘는 셀러 도어와 수많은 아르티장 생산자들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와인 이외에도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을 아주 즐겁게 해주는 고장이다. 가이드 투어와 빈티지 자동차 투어가 일년 내내 제공되고, 매년 2월에는 일주일 동안 개최되는 아르데코 페스티벌을 찾는 수만 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주요 명소로는 세계 최대의 개닛 새 내륙 서식지인 케이프키드내퍼스(Cape Kidnappers), 뉴질랜드의 9개 그레이트 워크 중 하나가 있는 와이카레모아나 호수(Lake Waikaremoana), 그리고 혹스베이의 360도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멋진 워킹 트랙이 있는 테마타피크(Te Mata Peak) 등이 있다.
아르데코 센터
아르데코의 수도인 네이피어를 여행한다면 꼭 들려서 정보를 얻고, 투어를 하고, 선물과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르데코 센터를 가장 먼저 방문해 보자. 아르데코 센터를 방문해서 진정한 네이피어를 만날 수 있다. 1931년 2월 3일, 진도 7.8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네이피어는 폐허가 되었다. 건물들이 붕괴되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파괴된 도시는 2년만에 당대의 현대적인 스타일로 설계 및 건설된 아름다운 아르데코 도시로 새롭게 재건되었다. 역사적인 사실을 영화로 만든 1931년에 발생한 혹스베이 지진에 관한 단편 영화인 ‘The Day that Changed the Bay’도 관람해 보자. 이 영화는 30분 간격으로 상영되며, 관람료는 1인당 $5이다. 또한 지역적인 선물과 책, 기념품 등 네이피어에서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크리스마스 휴관한다.
케이프 키드내퍼스 골프장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케이프 키드내퍼스에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인 톰 도크(Tom Doak)가 빚은 18홀 코스를 방문해보자. 지난 2004년 완공된 이 골프 코스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이로운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다로 뻗은 극적인 해안절벽 위로 이어진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벼랑과 계곡을 끼고 설계된 이 골프 코스는 현대 골프계의 경이로 꼽힌다. 2008년과 2009년 PGA 투어 ‘키위 챌린지’(Kiwi Challenge)를 개최했고, 세계 100대 골프 코스의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수많은 상과 찬사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호텔로 꼽히는 숙박시설, 팜 앳 케이프 키드내퍼스(Farm at Cape Kidnappers)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