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 정직과 성실로 한 우물만…

[314] 정직과 성실로 한 우물만…

0 개 5,529 코리아타임즈
무슨 일이건 꾸준하게 근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뜻을 담고 있는 '한 우물만 파라(Take one thing at a time)'라는 말은 보통 멀티플레이어를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크게 공감이 가지 않는 말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한국에서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그리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뉴질랜드에서는 그 경우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처음에 어떤 직업을 선택해서 그 방면의 최고 전문가가 되는지는 비단 본인의 성공신화일 뿐만 아니라 작은 교민사회의 커다란 이슈가 되고는 하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이후로 Ray White Epsom 지점에서만 근 10년 가까이 근무를 하고 있는 오우진씨는 내노라하는 베테랑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National Millionaires Membership(1999년-2002 년, Premier 멤버)', 'Elite & Premier Members(2003년, 2004년)'에 오른데 이 어 올해 상반기에는 'Auction/Tender Listing'부분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현재 업무실적평가를 말해주는 각종 순위차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저보다 더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분들에 비하면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어느덧 그 누가 보더라도 호감을 느낄만한 중후한 인상을 가진 중년신사(?)의 모습으로 바뀌었음에도 이처럼 늘 자신을 낮추며 겸손하기만 한 말투는 바로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다.
  
외향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뉴질랜드로 오기전 20년 넘게 외국계 수출구매회사를 운영하면서 항상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외국 바이어들의 만남 그리고 구매 및 수출 대행업무를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당시의 모든 업무처리과정은 현재의 부동산 중개업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며 그때 일했던 경력이 지금하는 일에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금 그는 모든 건축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예리한 눈으로 판단할 수 있는 탄탄한 노하우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오클랜드 시티 센트럴(Central)지역이라면 마치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보듯이 훤히 꿰뚫고 있는 등 '한 우물' 전문가로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그리고 그가 진짜 부동산 전문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바로 자신의 취급지역을 절대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전에 노스쇼어에 사시는 어떤 분이 주택 구입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씀 하셨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나만이 지켜 온 영업철학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기에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대신 저의 업무처리방식과 유사한 다른 브랜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제법 고집스런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입장에서 는 강직하고 진취적이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이어 그는 "시간이 날때마다 현 부동산시장의 동향을 놓치고 않고 분석, 정리하고 있으며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소비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 는 최고의 공인중개사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언제나 끊임없는 준비태세를 갖춰 주말전쟁을 나가야 하는 직업 특성상 스트레스를 피해갈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스트레스 해소의 필수코스인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는 "벌써 15년전이네요(웃음). 한 때는 하루에 2갑반을 피웠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침운동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느꼈지만 무엇보다 잦은 회식자리는 안 그래도 주말에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에게 더한 죄를 짓는 것 같아서 되도록이면 자제를 했었습니다."며 지금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위해 기자가 방문한 날은 마침 금요일이었는데 공식적으로는 회사휴일이었지만 솔직히 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바로 다음날 수건의 옥션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그의 일을 보노라면 어느 곳에서나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필요한 때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맡은 자리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만큼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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