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대중교통, 공공서비스 의무감으로 근무, 이 선재

오클랜드 대중교통, 공공서비스 의무감으로 근무, 이 선재

0 개 4,814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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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 대중 교통, 버스를 운전하는 한인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경보 3단계인 현 시점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자가 격리 중이지만 이들은 위험한 바이러스 현장에서 필수 직종의 교통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으로 겁도 나고 망설여졌지만 시민들을 위해 공공서비스에 대한 의무감으로 일을 하고 있다. NZ Bus, 노스쇼어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선재 씨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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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대중 교통인 버스를 운전하는 한사람으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서 많은 긴장과 청결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록다운 시기를 지내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최근 몇 주 동안은 잠잠했지만 이번에 또 경보3단계로 격상되어 다시 불안한 마음이 든다. 버스는 여러 운전기사들이 이용하는 핸들 및 기타 장치들을 만져야 하고 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다 보니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회사에서 안전을 위해 하루에 두 번 이상의 청소와 방역 처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PPE(Personal protection equipment)를 제공해 운전 기사들은 항상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손 세정제를 이용해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직원 중 한 명이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해당 지역 지점을 폐쇄해야 되고, 결국 해당 지역 버스 운행이 마비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공공서비스에 대한 의무감도 갖고 일을 하고 있다. 이는 버스 운행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최전선에서 일하는 분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현재 경보 3단계, 올바른 버스 이용 방법

아직 경보 레벨 3 단계이기 때문에 평소 시간표대로 운영되고 있으나 향후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일부 운행 서비스 (평일 통학 및 주말 야간 운행)은 취소되었지만 경보 레벨 2로 내려갈 경우 다시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자녀가 꼭 학교에 가야되는 상황에 놓였을 경우, 필수 직업군에 근무하는 사람, 또는 식료품점에 가야 하는 경우에 버스 이용을 권장한다. 4단계에서처럼 필수 의무는 아니지만 오클랜드 교통국에서는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위와 같은 승객들만 버스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참고로 승객들이 많은 시간 때에는 승객 인원 제한으로 자리가 부족할 수도 있는데 스마트폰 앱(AT Mobile app)을 통해서 버스 자리(capacity)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리고 버스 이용 시 승객들은 현금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며 항상 AT HOP 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승객들은 뒷문을 이용해야 하며 버스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승객들 간2미터 이상 일정 거리를 권장하고 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또는 경보 레벨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오클랜드 교통국 웹사이트에서 최신 업데이트된 정보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뉴질랜드 최대의 NZ Bus, 한인 50여명 근무

Stagecoach 가 전신인 NZ Bus는 뉴질랜드 시내 버스 회사 중 가장 크고 오래된 회사이다.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클랜드, 웰링턴, 타우랑가에서 시내버스를 각 지역 카운실(council)에서 위탁(contract)받아 운영하고 있고 NZ Bus 전체로는 800여대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1500여명 직원들이 항상 승객의 안전과 편안한 운행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 현재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글랜필드(Glenfield)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 버스 기사들은 약 50여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의 COVID-19 경보가 3단계로 다 높아지면서 다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인 버스기사들은 각자 의무감을 가지고 오늘도 충실히 일하고 있다. 운전하는 분들의 연령대가 보통 40-60대인데 특히 한국 버스 기사분들은 불평 없이 열심히 근무하고 있어 동료들과 임원들에게 많은 본보기가 되어 격려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인 매너저가 근무하고 있어 좋은 영향력으로 많은 것을 배워 가고 있다.


버스 기사의 하루 일과

버스 운행은 시민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보통 배정된 일정에 맞춰 정해진 시간보다 조금 일찍 해당 지점에 출근한다. 버스 운행 전에는 항상 버스의 이상유무를 점검한 후 첫 근무가 시작되는 곳으로 이동해 운행을 시작한다. 버스는 항상 같은 루트만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배정된 운행표를 따라 매일 또는 매주 여러 지역의 여러 루트를 운행한다. 각 운전 기사들에 따라 새벽부터 점심 때까지, 오전과 오후, 또는 오후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의 일정이 나눠져 있으며, 중간 쉬는 시간에는 운전이 끝나는 지역 주변 식당이나 해당 지점의 휴게실에서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하며 다른 버스 기사들과 담소도 나누고 정보도 공유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또한 날씨가 좋고 경치 좋은 지역에서 일할 때면 더욱 즐거운 운행이 되기도 한다. 버스 운행이 다 끝나면 해당 지점으로 돌아와 주차를 하고 운행 종료를 사무실에 알려주고 퇴근하는 일과이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

2001년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게 된 후 현지 Massey 대학에서 IT전공, 졸업하고 IT스타트업, 대사관 근무를 하며 조금 늦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년 동안의 이민 생활 동안 어려움도 많았고 침체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성실히 직장생활을 하며 여유로운 뉴질랜드 생활을 즐기고 있다. 버스 기사가 된 계기는 사무직이 아닌 직업을 알아보던 중 버스 회사를 다니던 주변 지인의 권유로 흥미가 생겨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숨겨진 맛집이나 좋은 장소를 찾아 운전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버스 운행을 하면서 오클랜드 이곳저곳을 다니며 새로운 동네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적성에 맞았다. 또 사회 여러 분야 사람들이 다니는 것을 보고 또 가끔씩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새로운 경험 및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되어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다.


  


버스 회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교민들에게

처음 회사에 지원할 때 서류 심사를 위해 이력서와 신원확인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했다. 지원 요건은 특별한 이력이나 전문적인 경험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버스 운행은 공공, 대중 교통 분야의 일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신원 및 자격이 요구된다. 간단한 인터뷰 후 서류 심사가 통과되면 시티 지점에서 대략 4주 간의 교육 및 운전 연수를 거치며 테스트를 통과하면 각 지점으로 배정되어 버스 운행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버스 루트와 운행 요령을 익히기 위한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운행할 수 있다. 면허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최소 2년 이상의 풀 라이선스(Full Licence) 소지자부터 자격이 되며, 뉴질랜드 운전 면허가 없을 경우 역시 2년 이상의 해외 운전 면허 소지자에 한해서 뉴질랜드 Full Class 1 Licence를 취득해야 한다. 버스같은 크고 무거운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Class 2 면허가 필요한데, 이는 NZ Bus의 경우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트레이닝 및 테스트 과정을 통과하면 취득할 수 있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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