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를 전도하는 뉴질랜드 담임 교사, 김 다혜

한국문화를 전도하는 뉴질랜드 담임 교사, 김 다혜

0 개 4,417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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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학교 교실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사가 있다. 뉴질랜드 중학교 담임교사로 뉴질랜드 교육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고 있다. 동양문화의 하나인 한국문화를 배우는 학생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최소한 인종 차별적인 행동은 안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다문화를 습득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머레이스 베이 중학교(Murrays Bay Intermediate School) 김다혜 교사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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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학교에서 한국문화를 가르친다고 생각하면 조금 의아 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인종 차별적인 행동을 보면서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다문화를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창 시절 많은 다문화를 배운 학생들은 아마도 최소한 인종 차별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다행인 것은  한국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한국문화는 K-pop으로 이미 젊은 학생들에게 많은 호기심이 있는 상태이다.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BTS)’에 익숙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언어와 음식, 문화에 목말라 있다.


학생들에게 다른 문화의 중요성과 다양성 알려

한국 문화를 학생들에게 알리게 된 계기는 어떻게 하면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평생 뉴질랜드에서 살아온 키위학생들 또는 다른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하거나 접해볼 기회가 없는 외국인 아이들에게 생소하고 낯선 다른 문화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밌고 쉽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반 학생들은 ‘Korean Day’를 만들어 한국 문화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게임과 음식을 통해 다가 갔다. 첫 교시엔 한국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아이들이 응용할 만한 기본 회화와 한국 나라 소개로 시작했다. 중간 교시엔 모닝티 때를 맞춰 한국 간식(과자, 음료)를 맛볼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 예를 들면 떡과 김밥, 한국 라면 등을 제공했다. 또 아이들에게 김치 만드는 법을 재료부터 담그는 법까지 직접 시범을 보이고 같이 속재료도 만들고 직접 배추 양념을 같이 하는 등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한국 문화와 음식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요즘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불 닭볶음면 챌린지를 하여 누가 더 매운 것을 잘 참고 먹는 지 대결하는 이벤트도 만들어서 재미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또 아이들은 윷놀이, 재기차기, 딱지치기 등 여러가지 한국 전통적인 놀이들도 경험 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다른 문화를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다른 문화를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고 그 문화를 좋아함으로 인해 우리 한국 학생들과 다른 아시안 학생들을 포함하여 아시안 학생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함께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코리안데이를 통해 한국 아이들이 직접 음식, 한복, 한국 책 등을 가져와서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대화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친해질 수 있게 되었다. 또 다른 시간(Cultural Art Day)에는 한국 미술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한국 세화의 뜻을 알려주고 세화안에 표현되는 다양한 의미와 심볼을 설명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세화가 다양한 동물을 포함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였고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문화에 더 마음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학교 어학 (language) 프로그램을 통해서 올해 한국어 담당을 맡아서 한국어와 문화를 더 깊게 배우고 싶어하는 Year 8 학생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문화에 마음을 열어준 학생들에게 감사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선생님을 통해서 다른 문화를 보는 시각과 받아들이는 태도가 조금이라도 긍정적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너무 감사하고 보람되는 일 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인 학생들 또는 영어가 아직 어려운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나라의 대한 문화나 언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고 또 그 문화와 언어가 생소했던 아이들이 받아들이거나 노력을 보일 때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예쁜 모습을 자주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면서 서로 단합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소소할 지라도 이렇게 이 학생들의 일상에 조금씩 다른 문화의 대한 이해와 인종차별의 위험함의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함이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도 전 세계적으로 다시금 인종 차별적인 발언, 폭행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너무 안타까운데 우리의 미래의 거울이 될 지금의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보낸 시간과 추억을 기억하고 인종차별이 아닌 서로를 위하고 이해하는 어른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고 하나의 예방이 될수  있는 길이 될 것 같다. 


  



학생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워

시드니대학교 (University of Sydney)에서 Bachelor of Visual Arts majoring in Screen Arts 전공하고 졸업 후에 좋은 기회로 미술 학원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했었다. 그 때가 아이들을 가르쳐 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아이들이 “선생님”하면서 다가오는 순간 마음에 무언가 울림을 느꼈던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재밌고 내가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생각하는 미술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또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미술교사로 일을 하면서 교육 방면에 더 관심이 생겼다. 그 뒤로 선생님 분야에 더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TECSOL(Teaching English to Childern, Speakers of Other Languages)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자격증 교육 과정동안 아이들에게 대하는 말투, 행동, 가르치는 수업, 또 아이들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되었다. 이 과정이 끝나고 한국에서의 취업 기회도 있었지만 뉴질랜드로 돌아와 교육대학원(Master of Teaching and Learning)을 졸업 후 선생님이 되었다.


뉴질랜드에서 학업중인 한인 중학생들에게

중학교 시기엔 순수한 외국인 친구들도 많고 수업시간에 서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 함께 활동 하는 기회가 많이 있다. 우리 한인 학생들도 영어 발음이나 스펠링이 틀릴까 너무 걱정 말고 편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방학이나 방과 후에 본인이 좋아하는 주제나 작가의 책들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관심이 없는데 무조건 영어목적으로만 책을 읽으면 흥미가 금방 떨어질 수 있다.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의 책이나 시집 또는 신문 기사나 등등 자주 읽고 모르는 단어를 기억해서 나중에 써보고 싶은 단어가 있다면 필기장에 적어 두고 나중에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면 분명히 늘 것이니 한인 학생모두 힘내길 바란다. 공부도 중요하고 영어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활동(extra curriculum activities) 도 많이 참여하는 것도 추천한다. 그 기회로 친구들도 사귀고 단체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힘도 키우게 되고 서로 관심분야가 비슷한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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