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클래식 기타의 선율 속으로, 강인구

아름다운 클래식 기타의 선율 속으로, 강인구

0 개 3,309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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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이 있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단원으로 6년간 활동하면서 학창시절을 클래식 기타 음악과 함께 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제 13회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정기 공연은 협연(Concerto)이라는 제목으로 플룻, 가야금, 노래와 클래식 기타 합주의 협연 등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클래식 기타의 선율을 느끼고 있으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강인구 악장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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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뉴질랜드 생활을 하면서 좋은 친구가 되어준 고마운 악기가 기타이다. 뉴질랜드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하면서 아버지에게 선물로 받은 $20 달러 중고 기타는 어린 본인에게 큰 즐거움과 희망을 주었다. 아버님이 퇴근하면 한번씩 기타 레슨을 시작했는데 제일 먼저 배웠던 곡이 <박인희의 모닥불>로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렇게 시작한 가벼운 기타음악이 매우 큰 흥미를 가지며 독학을 하기 시작했고 2012년에 지인의 추천으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에 들어와서 어느 순간 앙상블을 리드하는 악장이 되었다. 지금도 기타는 가장 좋은 나에 친구이다.

 

 

무한한 클래식 기타 사랑

모든 악기가 자기만의 특별한 소리와 표현 방법이 있는 것처럼 클래식 기타는 듣고, 보고, 치지않는 이상 알 수 없는 무한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악기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어쿠스틱기타, 클래식 기타 등 모든 기타를 치고 관심을 갖고 있지만 클래식 기타만큼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음악과 그 안의 메세지를 잘 표현하는 악기가 없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연주곡은 “Francisco Tárrega”의 알함브라의 궁전인데, 빠른 손가락의 트레몰로가 클래식기타의 풍부함을 잘 표현한다고 느껴진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에서 6년동안 수십개의 곡들을 공연해 왔지만, 실패했다고 생각되는 곡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 할 정도로 느껴질 만큼 클래식 기타가 표현할 수 있는 색깔이 많다. 특별히 이번 13회 공연을 통해 기타를 즐겁게 치고 표현했던 모든 단원들과 함께 관객 모두가 음악속에서 기쁨과 감동을 경험했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13회 연주회 많은 박수 받아

이번 공연은 협연(Concerto)이라는 제목으로 플룻, 가야금, 노래와 기타합주의 협연 등을 선보였으며 기타합주로 클래식, 가요, 팝송 그리고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으로 관객과 함께 했다. 첫번째 무대에서는 정통 클래식 곡을 시작으로 두번째 무대부터 문초희 학생과 강인구 악장의 멋진 플룻 연주와 기타합주의 협연은 가을밤의 감성을 충분히 전달하였다. 이어지는 기타합주 무대에서는 강인구 악장이 직접 편곡한 “City of Stars”와 강산들 단원이 편곡한  “응답하라 1988” 노래 메들리를 합주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가을밤의 선율에 어울리는 남성식의 멋있는 대금 연주와 기타 앙상블 선배들로 이루어진 삼중주로 큰 박수를 받으며 관객들에 호응을 얻었다.

 

후반부 첫 합주 무대는 한국적인 곡들로 강남 스타일, 가야금과 기타합주 그리고 소프라노와 기타합주로 우리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가요 “얼굴”에 기타 합주연주는 많은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이어지는 기타 솔로에는 박성진 단원이 쇼팡의 왈츠와 유명한 기타 솔로 곡인 “Tango en Skai”의 멋진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장문영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친근한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넬라판타지아로 더욱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 주었다. 마지막 합주무대에서는 디즈니 만화 “Beauty and the Beast” 삽입곡인 “Tale as old as Time” 그리고 핑크팬더 주제곡으로 관객을 즐겁게 해주었다. 헝거리 작곡자이자 기타리스트인 David Pavlovits에게 직접 받아 처음으로 연주를 시도한 “Open your head”는 난위도가 상당히 높아 공연 바로 직전까지도 연주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실제로 무대에서는 멋지게 연주하여 단원들은 실전에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마지막 곡으로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Vito Nicola Paradiso의 “New York 900”이라는 곡을 선보였는데 첫 8마디의 연주에서 서로 떠들고 휘바람도 불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관객을 놀라게 했지만 이것은 바쁜 뉴욕 거리를 표현 한 것으로 곡의 일부 였고 이어지는 흥겨운 멜로디로 이어져 마지막 곡으로 손색이 없었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교민 연주단 

뉴질랜드 기타앙상블은 현재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교민자녀 및 교민으로 이루어진 클래식 기타 합주단이다. 1998년 뉴질랜드 남십자성 예술단의 특활활동으로 시작하여 2005년 4월까지 오클랜드타운홀, 아오테아센터, 교회, 양로원 및 오클랜드기타협회에서 다 수의 공연을 가졌으며 오클랜드기타협회 주최 콩쿨에서 합주부문을 3회 연속 우승한 바도 있다. 2005년 5월부터 남십자성 예술단에서 독립하여 1년에 1~2회 단독공연을 꾸준히 개최해왔으며 현재 일주일에 한번씩 연습모임을 갖고, 정기캠프 등을 통하여 기타실력은 물론 회원들뿐 아니라 회원가족들간의 돈독한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는 순수 아마추어 클래식 기타, 교민 연주단이다.

 

 

기타 앙상블 악장으로 단원들 이끌어

작년에 악장이었던 염지웅 단원을 보며 악장이라는 직책이 정말 힘들어 보였는데 내가 직접해보니 그 이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매 연습마다 선생님과 함께 어린 단원들을 통제하는 것이 꽤나 힘들었다. 지휘자 선생님은 화를 잘 안내는 좋은 인성을 가진 선생님이다. 그래서 내가 종종 아이들에게 큰 소리를 내는 일들이 종종 생겼는데, 이것이 과연 옳게 리드를 하는 것인지 후회가 되기도 했다.  작년에 새로 간 캠프장에선 선생님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홀의 음향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시를 안 따르고 산만하게 자기 마음데로 기타를 다뤘던 기억이 난다. 통제를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목이 쉰 선생님과 본인도 너무 답답했던 적이 있었지만, 캠프의 묘미인 각 파트가 섞인 여러 조로 나눠져서 좀더 구체적으로 기타 기술, 악보의 이해 그리고 팀워크를 분발함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이번 13회 공연은 처음으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더욱 많았다. 내가 2012년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막내 중 한명이였는데, 많은 선배들이 나가고 새 단원들이 들어오면서 평균연령이 지금은 확연히 낮아졌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6년간 기타 앙상블 단원으로 지금까지 잘 달려 왔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고교 학창의 학업위해 이제부터는 악장의 자리를 놓고 공연마다 도와주는 단원으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에 남을 것이다. 또한 기타 음악이 본인에게 큰 강점인 만큼, 올해 후반부에 있는 NCEA Scholarship Music에서 클래식기타로 15분가량 공연 레퍼토리를 할 계획이다. 대학 전공은 의학관련으로 진로를 정했지만 기타 음악은 항상 같이 있을 것이다. 교회나 학교에서도 계속 연주하는 본인의 가장 큰 취미가 되길 소원한다. 

 

 

모든 단원과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

모든 단원들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주어서 정말 감사드린다. 매주 모여서 하나의 음악을 위해 연습하고 서로 맞추어 나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모두들 열심히 해주어서 이번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마지막으로 임종인 선생님, 김인합 선생님 그리고 픽업과 아이들을 돌보아 주신 모든 학부모들까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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