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김인아

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김인아

0 개 3,833 김수동기자


d77198707a02f0f2133ce9992231945b_1482273255_5888.jpg

뉴질랜드의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는 젊음 봉사자들이 있다. 장애인 가족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어 많은 박수를 받으며 보람된 연말을 보내고 았다. 이번 음악회는 평소 문화생활을 하기 힘든 장애인들에게 문화경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만들어 주었다. 음악회를 주최한 리코넥트(Reconnect)공동 리더 김인아 교민 음악가를 만나 보았다.

 

d77198707a02f0f2133ce9992231945b_1482273276_6531.jpg
 

 

지난 12월18일 발달장애와 자폐를 겪고 있는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아름다운 음악 콘서트가 원트리힐 칼리지에서 열렸다. 대형 콘서트는 아니었지만  9명의 연주자들과 장애를 가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그마한 사회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 따뜻한 음악회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음악회는 리코넥트(Reconnect)공동 리더로 있는 김인아, 이송민, 황혜선 3명의 젊은 리더들이 뜻을 모아 어럽게 준비한 음악회이다. 또한 9명 젊은 음악 전공자들과 비전공자들을 포함한 뮤지션들과 그 외에 포토존, 음향, 사진/영상, 무대 꾸미기, 스테이지 크루, 등으로 30여명의 봉사자들이 힘을 합해서 만든 연주회였다.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 기획 

이번 음악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장애인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리코넥트(Reconnect)공동리더들이 함께 고민을 하면서 시작 되었다. 장애인들이 일반 음악회에서 문화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장애인 복지사들과 학부모들의 제보에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 장애인들은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음악회를 가질 못한다는 현실을 들을 수 있었다. 보통 사람들이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콘서트를 기획해보자고 결정했다.

 

편안한 음악회를 위해 다양한 음악 선택

이번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음악회>는 딱딱한 분위기와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따분한 시간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연주자와 관객이 좀 더 친밀 할 수 있는 시간,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다.  연주할 선곡 또한 클래식 음악, 크리스마스 캐롤, 디즈니 노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들을 준비했다. 음악을 전공한 전공자들과 비전공자들을 포함한  9명의 뮤지션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노래, 기타 등의 악기들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져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었다. 콘서트 이름을 <가족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온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만한 음악을 구성 해 보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신나게 같이 부를 만한 노래, 다 함께 음악에  춤을 추며 추억할 수 있는 노래, 또한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맛볼 수 있을 만한 유명한 곡들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연출되었다. 

 


사회의 따듯한 손길을  나누기 위해 단체 만들어

이번 연주회를 기획하고 주최한 리코넥트(Reconnect)는 사회와 다시 연결되고, 이웃과 이웃이 다시 연결된다는 의미에서 지난 8월 만들어진 봉사 단체이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식어가고 있는 이 사회에서, 서로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또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서 섬기며, 모두가 함께 연결되어 좀 더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또한 주변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장애인 특수학교 및 로컬 데이케어 센터와 연결되어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하며, 그들과 소통하고 있다. 12월 달에는 마음 편히 연주회나 문화생활을 할 수 없는 발달장애 혹은 자폐를 겪고 있는 분들과 가족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준비 했다. 현재는 소수의 사람들이 봉사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비전으로 같이 동참을 기대한다. 교민 여러분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리코넥트(Reconnect) 교민들 참여 기대

리코넥트 단체는 다양한 직종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모여 뉴질랜드 사회의 소외계층을위해 봉사하는 의미를 품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시작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사랑을 나누는 프로젝트들을 구상 중이다.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노인, 노숙자, 감옥 등 사람들이 관심 갖지 않는 곳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함께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사회를 연결 시켜주는 에이전시 역할을 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세명의 공동리더 중 한 명은 이송민, 오대에서 정치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정부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늘 사회 소외계층 그리고 NGO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작게 나마 우리가 시작해보자고 마음이 모였다. 사람들이 관심 가지지 않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시작하게 되었다. 또 현재 함께 하고 있는 공동 리더 중 한명은 황혜선, 오클랜드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으로 칼리지에 다니면서부터 장애인 복지와 특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꾸준히 복지 분야에서 공부와 파트타임으로 일을 겸하고 있다. 

 

d77198707a02f0f2133ce9992231945b_1482273291_4566.jpg

음악으로 살아온 젊은 음악가, 음악으로 봉사

5살 때 피아노를 시작으로 작년 오클랜드 음악대학교 석사과정 졸업까지 음악과 피아노를 위해 살았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머릿속과 가슴속에 깊이 새겨지는 순간들은 연주자로서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마음이 전달되고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 이다. 이제 솔로이스트가 아닌 반주자로서의 경력을 쌓으며 Collaborative Piano 공부를 더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작곡에 대한 마음이 있어, 작곡 공부도 추진 하는 중에 있다. 학생 때는 종종 기회가 될 때마다 자원봉사로 양로원 등에서 연주나 자선음악회 연주도 했었지만 졸업을 하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통해 뉴질랜드 사회를 위한 일에 열정을 다하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일단 피아니스트 또는 반주자로서 영역을 더 넓히는 것이다. 그리고 리코넥트 콘서트와 같이 내가 가진 재능을 통해서 우리와 같은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  사람들과 협력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콘서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많이 배우고 느낀 만큼 내년에도 같은 열정과 마음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추진해 나가고 싶다.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남을 연주회로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음악회에 대한 취지와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다. 뜻 밖에 많은 사람들이 이 연주회를 함께 하고 싶고 도울 수 있는 일이있다면 돕겠다고 하는 교민들이 많이 있었다. 이러한 분들이 있어서 공연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물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크고 작은 업체들부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다시 한번 이번 음악회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김수동 기자(tommyirc@naver.com)

A&D 아트 스튜디오

댓글 0 | 조회 1,917 | 2019.05.14
생각을 열어 꿈의 세상을 실현시키는 입시명문 A&DA&D는 2003년 오클랜… 더보기

꽃과 함께 살아요! 드라이 플라워 아티스트, 이 유하

댓글 2 | 조회 6,238 | 2019.04.24
뉴질랜드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목이 마를 때 커피를 한잔 하듯이 꽃을 일상에서 자유롭게 사용… 더보기

이네퍼크루, INEFFA CREW

댓글 0 | 조회 3,288 | 2019.04.24
한인 힙합 R&B 크루, 데뷔곡 <Perfect, 완벽해>인기 상승이네퍼… 더보기

클래식 기타 음악은 영원한 친구, 김범수

댓글 0 | 조회 2,965 | 2019.04.10
클래식 기타와 함께 건전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교민 학생이 있다. 어린시절 부모님으로 … 더보기

재뉴 대한 배드민턴 협회

댓글 0 | 조회 3,437 | 2019.04.10
스포츠를 통한 뉴질랜드 이민 생활의 즐거움 찾아배드민턴을 좋아하는 뉴질랜드 교민들이 모여 … 더보기

배움에 대한 열정과 용기, 박경환

댓글 2 | 조회 4,086 | 2019.03.28
배움의 질주를 멈추지 않고 도전하고 있는 72세 동포가 있다. 60세가 넘는 나이에 도전한… 더보기

Higher Education Consulting (HEC)

댓글 0 | 조회 2,383 | 2019.03.28
지난 10년 동안 많은 학생을 한국 및 아시아권 대학에 진학을 시켜오고 있는 Higher … 더보기

최고의 명품 케이크로 고객만족 추구, 김보연

댓글 0 | 조회 5,539 | 2019.03.12
최고의 명품 케이크로 뉴질랜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교민이 있다. 20년이 넘게 … 더보기

Optics 1 안과, 안경원

댓글 2 | 조회 5,181 | 2019.03.12
20년 경험으로 검안부터 안경 제작, 1시간 서비스OPTICS 1 안과, 안경원은 지난 2… 더보기

학교, 지역 커뮤니티 소통과 협력 위해 봉사, 오 예인

댓글 0 | 조회 3,263 | 2019.02.26
한인 1.5세대 여학생이 롱베이 칼리지 학생회장에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 문화와 언어가 … 더보기

에이블 투어<북한 트램핑 전문 여행사>

댓글 0 | 조회 2,423 | 2019.02.26
에이블투어는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의 북한, 백두산 트레킹을 최초로 시작한다. … 더보기

배움에는 때가 없다! 컨베이언서(Conveyancer), 안진홍

댓글 0 | 조회 4,171 | 2019.02.13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꿈을 꾸는 동포들이 있다. 중년의 나이로 배움의 열정으로 도전… 더보기

거복 식품

댓글 0 | 조회 13,961 | 2019.02.13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 생활용품 수입·공급 업체거복식품은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 및 생활용품… 더보기

프로골퍼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꿈나무, 이 유진

댓글 0 | 조회 4,875 | 2019.01.30
프로 골퍼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있는 한인 주니어 꿈나무가 있다. 리디아 고 장학생으로 선… 더보기

.Ortho 치과 병원(오클랜드 최초 유일한 한인 치아교정 전문의)

댓글 0 | 조회 5,912 | 2019.01.30
.Ortho는 타카푸나(Takapuna)와 리무에라(Remuera)에 개원한 오클랜드 최초… 더보기

ICAS 국제 학력 평가, 수학 경시대회 우승, 최유정

댓글 0 | 조회 4,747 | 2019.01.15
ICAS 국제 학력 평가시험, 수학 경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1.5세대 교민 학생이 있다… 더보기

JL Partners(성실한 업무로 고객과 신뢰, 뉴질랜드 중견 회계법인)

댓글 0 | 조회 4,258 | 2019.01.15
JL Partners는 회계/세무/경영자문/회계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견 회계법인이다. … 더보기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

댓글 0 | 조회 2,704 | 2018.12.22
음악으로 바른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는 음악단체죠이플 오케스트라는 한인 1.5세대 청소년들의… 더보기

치아교정 전문의사(Specialist Orthodontist), 강 한비

댓글 0 | 조회 8,430 | 2018.12.12
뉴질랜드 유일의 치과대학, 오타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치과 교정 전문의(Specialist … 더보기

토피아 개발 Topia Development Limited

댓글 0 | 조회 2,929 | 2018.12.12
뉴질랜드 종합 부동산 개발 회사토피아 개발(Topia Development Limited)… 더보기

미래의 의사들에게 멘토 봉사, 1.5세대 한인 의사, 정재현

댓글 0 | 조회 4,824 | 2018.11.28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사람들, 많은 학생들이 꿈꾸는 직업, ‘의사’이다. 꺼져가는… 더보기

The Gateau House - 김보연 제과, 뉴질랜드 명품 케이크 성장

댓글 0 | 조회 8,452 | 2018.11.28
김보연 제과, 뉴질랜드 명품 케이크 성장The Gateau House는 지난1996년 &l… 더보기

내 자동차 기본 점검은 내 손으로, 조 홍래

댓글 3 | 조회 4,170 | 2018.11.14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의 기계적 결함이 현저하게 줄면서 상대적으로 자동차 운전자의 의무와 … 더보기

오클랜드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댓글 0 | 조회 2,177 | 2018.11.14
음악을 통하여 다민족, 다문화의 화합과 교류​<오클랜드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는… 더보기

커피, 바리스타와 사랑에 빠진 여자! 허 지혜

댓글 0 | 조회 5,176 | 2018.10.24
커피와 바리스타, 사랑에 푹 빠져 있는 한인 여성이 있다. 호주 바리스타 챔피언, 남편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