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침구중의대학

뉴질랜드 침구중의대학

1 7,919 KoreaPost
DSC_0566.jpg

26년 역사를 가진 뉴질랜드 침구중의대학 (New Zealand School of Acupuncture and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에 한국인 학생들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진정한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해서 만나 보았다.

중의대학.jpg

한의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김은영: 한국에서는 제 이름을 걸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잘 살았는데, 제2의 인생을 살고자 불혹의 나이에 뉴질랜드에 와보니 막상 언어장벽과 문화적인 차이, 그리고 나이가 많아서 제대로 된 풀타임 잡을 구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시작하고자 학교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에서 뉴질랜드침구중의대학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나이에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에 두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한국에서 접해왔던 침 치료와 한약에 대한 익숙함이 한의학에 대한 궁금증이 불러 일으켰고, 지금이 나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학교를 졸업하여 뉴질랜드의 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남은 인생을 살수 있을 거라는 희망, 그리고 뉴질랜드가 나에게 준 혜택을 봉사로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쁨이 저를 한의학 공부로 이끌게 한 것 같습니다.

이효빈: 저는 처음에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전부터 한의학에 대한 것들은 주변을 통해 가까이 접할 수 있었지만 그때에는 제가 이 공부를 할지는 몰랐습니다. 시작하고 나니 지금은 조금씩 지식을 쌓아가는 것 같아서 점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리사 조: 저는 원래 간호학 전공인데 본인의 자아발전을 위해서 뒤늦게나마 한의학 공부를 시작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적 지식과 전문적인 기술을 이용한 치료적용 또한 더불어 이미 전공한 서양의학과의 교류, 그래서 조금이나마 건강의 도우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점이 궁국적인 본인의 자아발전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

김은영: 사실 동양의학이라 조금은 익숙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영어로 진행되는 모든 수업이 사실은 너무 버거웠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전문 의학용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내가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까라는 자괴감도 많이 들었지만 한해 한해 지나가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발전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면서 실생활에서의 나의 삶이 한의학에 기초하여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되면서 한의학에 대해서 더 많은 궁금증과 그리고 학문에 대한 재미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효빈: 한의학이 단순한 것 같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한의학과 서양 기초해부생리학의 기본을 함께 배우니 동서양 의학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게 되었고, 통합 치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리사 조: 서양의학 (간호학)을 전공한 탓인지 처음에는 한의학 이론이 모호한 듯하고 너무 철학적인 의미가 깊어서 몰입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배움이 더해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동양의학의 진정한 매력을 알게 되었고 건강에 대해서 총체적인 개념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그리고 음양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나?

김은영: 뻔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금전적인 부분을 중시하기보다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효빈: 환자들의 증상만 완화하기보다 질병의 원인을 잘 파악하고 치료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리사 조: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실생활의 조화나 몸과 마음의 건강도 같이 조화롭게 해주는 전인적인 케어를 담당하는 그런 치료자가 되고 싶습니다.

뉴질랜드 침구중의대학 (New Zealand School of Acupuncture and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에 대한 소감은?

김은영: 처음 학교를 선택할 때, 현직에서 일하시는 한의사분의 추천으로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다행히 2학년까지 마치고 이제 3학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힘들 때마다 위로를 해주는 가족 같은 학우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스탭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못한다고 지적하는 것보다 이끌어 주시려는 마음이 있어서 무엇보다 든든했던 것 같습니다.

이효빈: 처음엔 학사과정 대학치고는 학생수가 적어서 당황했지만, 지금은 그게 오히려 좋은 거 같고, 학우들끼리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친해질 수 있고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지원해 주셔서 좋습니다.

리사 조: 각 학년이 소규모적인 체제로 운영되어 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에 긴밀한 교류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리큘럼과 학습내용이 체계적이고 학점이 타이트하게 관리됩니다. 어려움을 느끼면 언제나 교수진과 긴밀하게 상의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구요. 체계적인 실습 또한 우리 학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크진 않지만 아담한 도서관에서 공부에 필요한 책 대부분을 빌려볼 수 있구요. 

한의학을 공부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조언은?

김은영: 처음부터 시작하지도 않고 어려울 거라는 생각만으로 공부를 포기하시는 분은 없기를 바랍니다. 물론 쉬운 학문은 아니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시면 학교와 학우들이 많이 도와주실 겁니다. 저 또한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라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 많았습니다만 여기까지 왔어요. 여러분 또한 해내실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효빈: 한의학은 처음엔 관심이 없었어도 하다보면 흥미를 찾을 수 있는 매력있는 공부이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즐기면서 공부하실 수 있을 거예요.

리사 조: 동양의학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도전해 보심이, 새로운 공부에 열정을 가지신 분들도 역시 한번 고려해 보심이 좋을 듯싶네요. 단지 4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텨낼 꾸준한 인내와 학업에 대한 적극성 그리고 충분한 영어수준을 갖추었다고 생각하시면 학교문을 두드려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문의 : 630-3546, www.acupuncture.ac.nz
오클랜드: 382c Manukau Rd. Epsom, 웰링턴: 10/57 Willis St, CBD
꼬꼬81

A&D 아트 스튜디오

댓글 0 | 조회 1,917 | 2019.05.14
생각을 열어 꿈의 세상을 실현시키는 입시명문 A&DA&D는 2003년 오클랜… 더보기

꽃과 함께 살아요! 드라이 플라워 아티스트, 이 유하

댓글 2 | 조회 6,238 | 2019.04.24
뉴질랜드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목이 마를 때 커피를 한잔 하듯이 꽃을 일상에서 자유롭게 사용… 더보기

이네퍼크루, INEFFA CREW

댓글 0 | 조회 3,288 | 2019.04.24
한인 힙합 R&B 크루, 데뷔곡 <Perfect, 완벽해>인기 상승이네퍼… 더보기

클래식 기타 음악은 영원한 친구, 김범수

댓글 0 | 조회 2,965 | 2019.04.10
클래식 기타와 함께 건전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교민 학생이 있다. 어린시절 부모님으로 … 더보기

재뉴 대한 배드민턴 협회

댓글 0 | 조회 3,437 | 2019.04.10
스포츠를 통한 뉴질랜드 이민 생활의 즐거움 찾아배드민턴을 좋아하는 뉴질랜드 교민들이 모여 … 더보기

배움에 대한 열정과 용기, 박경환

댓글 2 | 조회 4,086 | 2019.03.28
배움의 질주를 멈추지 않고 도전하고 있는 72세 동포가 있다. 60세가 넘는 나이에 도전한… 더보기

Higher Education Consulting (HEC)

댓글 0 | 조회 2,383 | 2019.03.28
지난 10년 동안 많은 학생을 한국 및 아시아권 대학에 진학을 시켜오고 있는 Higher … 더보기

최고의 명품 케이크로 고객만족 추구, 김보연

댓글 0 | 조회 5,539 | 2019.03.12
최고의 명품 케이크로 뉴질랜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교민이 있다. 20년이 넘게 … 더보기

Optics 1 안과, 안경원

댓글 2 | 조회 5,181 | 2019.03.12
20년 경험으로 검안부터 안경 제작, 1시간 서비스OPTICS 1 안과, 안경원은 지난 2… 더보기

학교, 지역 커뮤니티 소통과 협력 위해 봉사, 오 예인

댓글 0 | 조회 3,263 | 2019.02.26
한인 1.5세대 여학생이 롱베이 칼리지 학생회장에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 문화와 언어가 … 더보기

에이블 투어<북한 트램핑 전문 여행사>

댓글 0 | 조회 2,423 | 2019.02.26
에이블투어는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의 북한, 백두산 트레킹을 최초로 시작한다. … 더보기

배움에는 때가 없다! 컨베이언서(Conveyancer), 안진홍

댓글 0 | 조회 4,171 | 2019.02.13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꿈을 꾸는 동포들이 있다. 중년의 나이로 배움의 열정으로 도전… 더보기

거복 식품

댓글 0 | 조회 13,960 | 2019.02.13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 생활용품 수입·공급 업체거복식품은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 및 생활용품… 더보기

프로골퍼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꿈나무, 이 유진

댓글 0 | 조회 4,875 | 2019.01.30
프로 골퍼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있는 한인 주니어 꿈나무가 있다. 리디아 고 장학생으로 선… 더보기

.Ortho 치과 병원(오클랜드 최초 유일한 한인 치아교정 전문의)

댓글 0 | 조회 5,912 | 2019.01.30
.Ortho는 타카푸나(Takapuna)와 리무에라(Remuera)에 개원한 오클랜드 최초… 더보기

ICAS 국제 학력 평가, 수학 경시대회 우승, 최유정

댓글 0 | 조회 4,747 | 2019.01.15
ICAS 국제 학력 평가시험, 수학 경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1.5세대 교민 학생이 있다… 더보기

JL Partners(성실한 업무로 고객과 신뢰, 뉴질랜드 중견 회계법인)

댓글 0 | 조회 4,258 | 2019.01.15
JL Partners는 회계/세무/경영자문/회계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견 회계법인이다. … 더보기

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

댓글 0 | 조회 2,704 | 2018.12.22
음악으로 바른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는 음악단체죠이플 오케스트라는 한인 1.5세대 청소년들의… 더보기

치아교정 전문의사(Specialist Orthodontist), 강 한비

댓글 0 | 조회 8,430 | 2018.12.12
뉴질랜드 유일의 치과대학, 오타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치과 교정 전문의(Specialist … 더보기

토피아 개발 Topia Development Limited

댓글 0 | 조회 2,929 | 2018.12.12
뉴질랜드 종합 부동산 개발 회사토피아 개발(Topia Development Limited)… 더보기

미래의 의사들에게 멘토 봉사, 1.5세대 한인 의사, 정재현

댓글 0 | 조회 4,824 | 2018.11.28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사람들, 많은 학생들이 꿈꾸는 직업, ‘의사’이다. 꺼져가는… 더보기

The Gateau House - 김보연 제과, 뉴질랜드 명품 케이크 성장

댓글 0 | 조회 8,452 | 2018.11.28
김보연 제과, 뉴질랜드 명품 케이크 성장The Gateau House는 지난1996년 &l… 더보기

내 자동차 기본 점검은 내 손으로, 조 홍래

댓글 3 | 조회 4,170 | 2018.11.14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의 기계적 결함이 현저하게 줄면서 상대적으로 자동차 운전자의 의무와 … 더보기

오클랜드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댓글 0 | 조회 2,177 | 2018.11.14
음악을 통하여 다민족, 다문화의 화합과 교류​<오클랜드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는… 더보기

커피, 바리스타와 사랑에 빠진 여자! 허 지혜

댓글 0 | 조회 5,176 | 2018.10.24
커피와 바리스타, 사랑에 푹 빠져 있는 한인 여성이 있다. 호주 바리스타 챔피언, 남편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