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 엄보미

치과 의사를 꿈꾸는 학생, 엄보미

1 10,159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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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치과의사를 꿈꾸는 학생이 있다. 엡섬걸스 고등학교 최고의 학업상을 수상하고 오타고 대학교, 장학생으로 입학을 앞두고 치과의사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 학원이나 과외 보다는 학교 선생님과 친해져서 학업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미래의 치과의사 엄보미 학생을 만나 보았다.


엡섬 걸스 13학년 최고의 상 수상 
엡섬 걸스 고등학교 13학년을 졸업하면서 전교 1등에게 주어지는 Dux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학업성적은 물론 리더쉽과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학교 생활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그야말로 경쟁이 치열한 상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노력을 해서 상을 받았지만 조금은 운이 좋아서 많은 상을 받았다. 각 학년마다 주어지는 최고의 상을 운 좋게 받았던 기억이 있다. 또한 가장 기분 좋은 상으로는 오타고 대학을 입학 하면서 장학금 상을 받았다. 3년동안 학비와 기숙사 비를 상금으로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좀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모든 분 들에게 감사 드린다.


어렸을 때, 치과의사 꿈을 키워
아주 어렸을 때 아빠가 치과 병원을 다녔을 때로 기억이 난다. 아빠가 불편해 하면서 “우리 딸이 치과의사가 되어서 아빠 이를 좀 고쳐줄래” 라는 말을 듣고 어린아이의 마음이 움직였나 보다. 그때부터 학교에서 꿈을 물어보면 “치과의사”라고 거침 없이 이야기를 했다. 학교에서 치아를 검사할 때도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아이들은 많이들 싫어하는 분위기였는데 나는 무서워하기 보다는 더욱 관심을 가지려고 했고 치과 가는 것을 좋아했다. 그 뒤로 1~2 년 동안 잠시 ‘소아과 의사’로 꿈이 움직였지만 곧바로 치과의사로 다시 돌아왔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도 학교에서 직업관련 공부를 했을 때도 다른 직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관심은 오로지 치과의사였다. 내 꿈을 빨리 찾은 것도 행운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니든 오타고 대학 선택 
뉴질랜드에서 치대가 오타고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어린 나이였지만 오타고로 가겠다고 생각했다. 대학교를 결정할 때도 뉴질랜드를 떠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호주 대학을 잠시 생각 했었지만 지원을 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결정이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누구보다 뉴질랜드를 사랑하는 나는 내 자신을 잘 알고 있다. 현재 나에게는 뉴질랜드에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 했다. 뉴질랜드 사람들도 좋고, 계속 여기에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껏 받은 뉴질랜드의 모든 것을 나중에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

선생님과 친해져서 학업 도움 많이 받아
학교를 다니면서 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져서 학업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선생님들 마다 가르치는 방식이 다르고, 질문을 받아들이는 선생님들도 다양해서 선생님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가능하면 하지 않았다. 어떤 선생님들은 이 메일로 질문을 받는 것을 원하고, 어떤 선생님들은 수업 끝나고 질문을 받는 등, 학기가 시작할 때는 일단 선생님의 스타일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수업 끝나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시 말해서, 선생님들 자신과 그들의 수업을 존중해주고, 공부의 관심과 잘 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으면 자연적으로 선생님들과 친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들과 친하지 않다고  모르는 것을 그냥 넘어간다면 어리석다고 본다. 어떤 반 교실 벽에 있는 문구가 생각 난다 “질문을 하면 잠시 어리석은 자가 되어도 질문을 안 하면 평생 어리석은 자가 된다”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다면
학교에서 배웠던 것은 바로 집에 와서 복습을 해서 즉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복습을 하면서 모르는 것이 나오면 다음날 선생님에게 질문을 해서 이해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밀리지 않고 바로 이해하는 습관이 있다.  어떤 문제를 풀 때마다 최선을 다했고 틀린 문제를 더욱 소중하게 여겼다. 다음 번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내 자신에게 메모를 적었고 또한 모든 메모들을 모았다. 그래서 시험 전에 나의 메모들을 다 읽으면서 시험을 볼 때 그런 실수들을 만들지 않도록 내 자신을 도왔다.

과목마다 그리고 학년마다 공부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대부분 ‘스터디 노트’를 만들면서 공부를 했다. 스터디 노트(Study note)에는 시험을 보기 위한 필요한 것을 모두 적었다. 내가 잘 알 수 있도록 나만의 노트를 만들었다. 저학년 땐 필요한 그 이상 까지도 꼼꼼하게 모든 것을 적었지만, 고학년 때부터는 배우는 것이 많아서 내가 필요한 것만 쓰게 되었다. 보통 노트북을 이용하지 않고 펜으로 직접 썼는데, 펜으로 쓰면서 한번 더 내용들을 익히게 되었고 내가 필요한 곳마다 갖고 갈 수 있어서 공부하기가 편했다. 

리서치를 해야 할 때는 인터넷을 사용했다. 하지만 리서치가 아니면은 크게 공부를 위해서 인터넷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인터넷에서는 NCEA 학생들의 기준에 맞게 된 것들 보다는 그 이상의 디테일, 즉 우리가 더 헷갈리고 어렵게 느껴 질 수 있기 때문에 공부는 인터넷에서 참고를 많이 안 했다.  공부 할 때는 오직 NCEA를 위한 사이트 (nobraintoosmall, nzqa, bestchoice, education perfect) 만 참고 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의 집중이다. 선생님들의 수업들을 집중해서 들었고, 모르는 것들은 인터넷에 찾아보기보다 먼저 학교에서 준 참고서(booklet)을 참고 하고 그 다음에 선생님에게 직접 질문을 해서 해결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공부를 즐기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나서부터 공감을 했고 그때부터 더더욱 공부를 즐기려고 노력했다. 공부가 즐겁지 않아도 즐거운 것처럼 마음가짐을 하면은 조금이라도 더 즐거워질 것 같다.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계획
공부를 하는 것도 재미가 있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고 가르쳐 주는 것을 좋아한다. 치과의사로 활동을 한 다음 교수로 활동하고 싶다. 치과의사와 교육이 만나면 정말 즐거울 것 같다. 치과의사를 할 동안에는 열심히 일하고, 환자들과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싶다. 단체 선교에 참여해 불쌍한 나라들의 주민들도 직접 도와 보고도 싶다. 아직은 치과 대학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 볼 생각이다.


뉴질랜드에서 공부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누구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하는 것이라면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보자. 공부를 즐기려고 해보면 과정도, 결과도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공부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많은 활동을 하면서 삶에 밸런스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

반달님
꿈을가진자는 반드시 꿈대로 이를지어다 ...꿈대로훌융한 치과의사되여 ..많은사람에게 도음되는 일해주면 하나님도 축복해주실것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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