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경찰서 24시] 한인 경관 Terry Lee

[오클랜드 경찰서 24시] 한인 경관 Terry Lee

0 개 7,243 Koreapost
Terry Lee 2.JPG

오늘은 VIP Witness Protection unit에서 근무하시는 Terry Lee 경관님과의 인터뷰입니다.

제시카: 국적과, 뉴질랜드 오신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테리: 대한민국 안양에서 태어났고, 뉴질랜드에 10살 되던 해인 2000년에 왔으니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제시카: 언제 경찰관이 되셨나요?
테리: 8년전입니다.

제시카: 현재까지 무슨업무을 하였나요?
테리: 여러가지 기본적인 사무 업무와 가정폭력에 관련한 업무도 보았습니다. 사고예방은 물론 보호, 예를 들어 외국 정상들의 방문시 보호업무 등을 수행하였습니다.

제시카: 어떤 계기로 경찰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까?
테리: 2000년에서 2001년 사이 많은 이민자들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비슷한 나이의 한국인 학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들 중 많은 학생들이 뉴질랜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 했습니다. 정체성도 혼란스러웠죠. 이 부분이 경찰 지원에 큰 이유였습니다. 저는 자라나는 젊은 친구들이 올바른 이성적인 판단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불량스런 행동이 아닌 올바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원했고 그 때 제 나이 17살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들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제가 좀 성숙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특히 2세대들에게 도움을 주어 올바르게 성숙하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제시카: 경찰 지원 과정에서 어떤점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까?
테리: 저에게는 신체검사 통과였습니다. 제가 비만이였습니다. 고등학교때 체중이 103Kg이었습니다.

제시카: 키는 어느정도 였는데요?
테리: 신장은 173cm였습니다. 학교 안에서 저를 “쿵푸 펜다”라고 불렀습니다. 경찰이 되기 위해 체중감량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정상이죠.

제시카: 지금 체중은요?
테리: 지금은 70kg입니다. 요즘은 복싱과 킥복싱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즐겁고 체중조절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시카: 비만이었을때 어떻게 체중감소을 하였나요?
테리: 다이어트와 함께 달리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식사 습관은 밥, 고기, 야채와 함께 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갑자기 식성이 바꼈죠. 정크푸트는 물론 우유, 치즈 등 고 지방 음식을 많이 먹게 되었고 제 몸은 비대해졌죠. 그래서 달리기 모임에 가입했고, 첫날에는 2.4km 달리기를 17분만에 뛰었습니다. 하지만 통과하려면 10.50초에 뛰어야 했고 6개월 지나서는 9분 정도까지 뛰었습니다.

제시카: 어떤 마음 가짐이었습니까?
테리: 저는 싫어했습니다. 시험통과와 함께 체중감소는 무척이나 힘들었다. 마치 당나귀가 당근을 쫓아가듯 나의 상황이 그러했다. 시험통과에는 충분한 결과를 얻었지만, 체중감소는 저에게 큰 과제였습니다.

제시카: 사람들이 가끔 경찰들의 도움을 받은 것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 경험이 있으세요?
테리: 네, 몇가지가 있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초년생이었을때 대략 2010년에서 2011년 인데요. 70세 노여인이 도둑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또한 범인은 강제로 이 여성에게 ATM에서 돈을 인출하도록 하였습니다. 조사시 그녀의 집안은 엉망이었습니다. 이때 저희는 기본적인 업무 지원이었으나 이 사건을 최우선으로 조사하였습니다. 솔직히 그 여성은 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범인을 잡았고 법원으로 보내어 승소하였습니다. 그 때 여성분은 눈물을 흘리며, 저를 안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직접 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여 도둑에게 전달하는 바보같은 짓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승소을 하였는지, 당시 무척 두려웠다며 하지만 승소을 하게되어 기뻤다고 하였습니다.

제시카: 다른 케이스도 말해 줄 수 있나요?
테리: 3년전 미션베이 지역 아시안 여성으로 대략 16-17세 정도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녀는 “나는 아시안을 싫어한다. 그래서 그들과 어울리는 것이 싫다”라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저는 슬펐습니다. 저 또한 이민 2세대로 이전에도 그런 사람들을 보아왔다. 그래서 그녀에게 굳이 어울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다른 여러가지 선택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때 그녀는 뭔가를 깨닫는 것 같았다. 그때 저는 경찰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피하기 보단 신뢰감을 느끼고 이야기를 받아 준 것 같다. 

제시카: 와우! 훌륭한 이야기이네요. 한국 교민들에게 범죄 예방에 대해 말씀드릴 내용이 있나요?
테리: 카페나 스시삽을 운영하는 분들 중 퇴근 시 많은 현금을 소지하는 경우가 있다. 사업장에 보관하시거나 혹시 가지고 가셔야 할 경우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이동하시기는 것은 피하시고 되도록 늦은 밤 현금 소지는 피하십시요.

제시카: 한국인이 경찰관에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테리: 저는 4번째로 한국인 경찰관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16명 정도 됩니다. 계속적으로 많은 한국인이 경찰관에 지원하여 신뢰할 수 있는 정부 서비스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들은 다양한 이유로 뉴질랜드 경찰들을 한국 경찰과는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경찰은 사건사고 예방과 피해자들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나는 뉴질랜드 경찰관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제 나이 25살이지만 앞으로 할 일도 많고 좀더 발전하기를 원한다. 교민들이 경찰관 지원에 강력히 추천합니다.

제시카: 테리 경관님 당신의 이야기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44 Seminar.jpg

무지개 시니어 중창단

댓글 0 | 조회 6,211 | 2015.08.26
매주 수요일 오후 타카푸나 레이크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Takapuna medist chu… 더보기

Anne Bellam &Graham Grant 장학생수상, 정승연씨

댓글 0 | 조회 8,062 | 2015.08.12
음악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교민이 있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뉴질랜드에서 배운 플루… 더보기

AKPA(오클랜드대학교 정치학과 학생회)

댓글 1 | 조회 7,736 | 2015.08.12
AKPA는 2011년, 오클랜드대학교 정치학과 학생 (회장 이수현) 들에 의해 만들어진 학… 더보기

우리의 전통예술, 한국무용가, 성정미 씨

댓글 0 | 조회 5,891 | 2015.07.28
한국인으로 한국 문화에 대해서 잊지 않고 보존하기 위하여 뉴질랜드 교민과 학생들이 우리의 … 더보기

참존 뷰티

댓글 0 | 조회 9,084 | 2015.07.28
최신식 기계로 써비스, 고객 만족도 높여 2014년 3월 오픈한 참존뷰티는 네일, 왁싱, … 더보기

음악의 열정, 교민 오케스트라 지휘자, 왕주철씨

댓글 0 | 조회 7,301 | 2015.07.15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한인 이민자들은 한국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높은 학력과 지식은 누구나… 더보기

뉴질랜드 한국음악 협회

댓글 0 | 조회 4,502 | 2015.07.15
음악을 사랑하는 교민들과 함께 뉴질랜드 음악협회의 정식 명칭은 (사) 한국음악협회 뉴질랜드… 더보기

화학 공학 교수의 꿈을 도전하는 엄도영씨

댓글 0 | 조회 9,604 | 2015.06.24
화학 공학 교수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 AIC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동… 더보기

초이스 클리닉

댓글 2 | 조회 7,270 | 2015.06.24
오클랜드 시티 센터 Queen ST 에 위치하고 있으며 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큰 규모… 더보기

오크트리 홈케어

댓글 0 | 조회 5,241 | 2015.06.09
1980년대부터 뉴질랜드에서는 홈케어 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이민자들은 … 더보기

그림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청년 송다민 학생

댓글 0 | 조회 7,148 | 2015.05.27
그림으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학생이 있다. 2015고등학생 아트 대회(201… 더보기

뉴질랜드 청정자연에서 탄생한 레이지스

댓글 0 | 조회 4,891 | 2015.05.26
혹스베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햇살이 많은 곳으로 높은 품질의 자연 식품을 생산해내는 곳으로… 더보기

희망과 평등을 꿈꾸는 늦깎이 학생, 오승환 씨

댓글 0 | 조회 6,925 | 2015.05.13
한국의 중견기업 영업부장에서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학생으로 변신해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삶을 … 더보기

97 모터스 - 신뢰 받는 자동차 정비 업체

댓글 0 | 조회 9,034 | 2015.05.13
판금, 도장, 일반정비의 서비스97모터스 (97MOTORS LIMITED)는 2007년 설… 더보기

남자들의 마음을 모으는 합창단, 임동환 씨

댓글 1 | 조회 5,698 | 2015.04.30
남성 이민자들은 이민의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고 있을까? 세상의 모든 아빠들은 … 더보기

오클랜드 아리랑댄스(Auckland Arirang Dance)

댓글 1 | 조회 10,671 | 2015.04.30
'아리랑댄스’를 전수하게 된 출발점은 2013년 ‘조이국제무용단’의 한국무용 지도강사가 되… 더보기

[오클랜드 경찰서 24시] 한인 이 민호 경관

댓글 0 | 조회 7,159 | 2015.04.30
오늘은 마누카 경찰서 범죄담당부서(Organised Crime Unit of Countie… 더보기
Now

현재 [오클랜드 경찰서 24시] 한인 경관 Terry Lee

댓글 0 | 조회 7,244 | 2015.04.15
오늘은 VIP Witness Protection unit에서 근무하시는 Terry Lee … 더보기

12세 소녀 골퍼의 아름다운 도전, 박보현

댓글 2 | 조회 8,749 | 2015.04.15
지난 2월 뉴질랜드 여자 오픈 골프대회에서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를 연상케 … 더보기

영 스위밍 아카데미 (Young Swimming Academy)

댓글 0 | 조회 8,374 | 2015.04.15
교민 최초의 엘리트 선수반 운영 영 스위밍 아카데미 (Young Swimming Acade… 더보기

[오클랜드 경찰서 24시] 한인 박 승욱 경관

댓글 0 | 조회 8,883 | 2015.03.25
뉴질랜드 경찰은 아시안 경찰들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와이테마타 지역에서 소수… 더보기

중국물류 외길, 아이온 카고 이기영씨

댓글 1 | 조회 9,241 | 2015.03.24
아이온 카고’가 뉴질랜드 한인 물류역사에 남긴 족적들은 이미 화려하다. 10년 전 처음으로… 더보기

오클랜드 대학교, 영어 아카데미(ELA)

댓글 0 | 조회 4,547 | 2015.03.24
오클랜드 대학교 영어 아카데미(ELA) 는 국제학생을 위한 최고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구… 더보기

[오클랜드 경찰서 24시] 한인 손 민경 경찰

댓글 0 | 조회 13,411 | 2015.03.11
오늘은 오클랜드 시티에서 근무중인 손 민경 순경과 함께 그녀의 경찰과정에 대해 인터뷰을 가… 더보기

미래의 정치가를 꿈꾸는 학생회장, 김동규 씨

댓글 0 | 조회 7,672 | 2015.03.10
아시안, 유학생으로 칼리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되어 봉사하고 있는 교민 학생이 있다. 학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