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엔터테이너, 이현주 씨

풍선 엔터테이너, 이현주 씨

0 개 6,005 김수동 기자




풍선 엔터테이너는 각종 파티와 행사에서 풍선을 이용해 장식할 행사장과 행사 컨셉트, 고객이 원하는 장식형태에 대하여 고객과 상의한 후 구체적인 장식품을 구상하고 디자인하는 직업으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직업이만 키위들은 파티에 엔터테이너를 부르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어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풍선 엔터테이너 교민이 있다. Alice In Balloonland 이름으로 풍선 엔터테이너로서 뉴질랜드 사회에서 승승 장구 하고 있는 이현주씨를 만나 보았다.
 
본인 자신도 몰랐던 탤런트 발견
뉴질랜드에서의 첫 직업은 지금의 직업과는 사뭇 다른 은행원 이었다. 메시 대학교 상대(Bachelor of Business study) 를 졸업 후 Westpac bank 와 HSBC 에서 5년 정도 근무했었다. 둘째 아이를 낳은 후에 육아를 위해 은행을 그만 두었다. 그러던 중 아주 우연한 기회에 내 자신도 몰랐던 아주 훌륭한 나에 탤런트를 발견 했다. 그 당시 출산 관계로 다니던 은행을 그만둔 상태였다.  사실 1살 아이와 함께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꿈도 꾸지 않은 상태였는데 한우리 교회 문화센터 강사 선생님의 배려로 1살 아이와 함께 문화센터에 나와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용기를 내었다. 하지만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풍선 아트에 대해서는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첫 강의를 참가 했다. 요술처럼 변해 버리는 풍선을 보면서 첫 느낌은 그냥 신기 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자신감 없는 불안감으로 편치는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 강의를 참가 하면서 이상한 매력과 내 손이 정말 나도 모르게 움직인다는 사실과 가능성에 놀랐다. 그날부터 연습과 연습을 반복 했다. 새벽 2시-3시까지 모두 잠들어 있는 시간에 풍선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습을 했다. 신기 하게도 연습을 하면 할수록 실력은 늘어만 가고 있는 현실에 본인도 많이 놀랐다. 아이들과 남편 역시 엄마가 만들어 내는 신기한 마술 같은 풍선의 변화에 좋아하는 모습에 더욱더 자신감을 얻어 열심히 연습을 했다. 지금 생각 해보면 가족들의 호응과 응원이 없었다면 아마도 포기 하기 않았을 까 하는 생각과 함께 가족에게 감사를 들인다. 풍선 엔터테이너 직업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Alice In Balloonland 이란 이름으로 정말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행사 일에 맞추어 손펌프 및 인플레이터를 이용하여 요술(막대)풍선, 원형풍선, 하트풍선 등을 불고 서로 연결한다. 또한 색 조합과 크기를 비교하면서 풍선의 균형 및 모양을 완성시키고 장식용도에 따라 풍선에 헬륨가스를 주입한다. 풍선을 불지 않고 장식품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취미이자 직업이 되었다. Alice In Balloonland 이름은 나에 영어 이름인 Alice와 유명한 소설 제목인 Alice In Wonderland를 합한 결과물 이다. 대부분 생일 파티나 쇼핑센터, 다양한 야외 행사장에서 풍선 엔터테이너 일을 많이 했다. 2009년도에는 초등학교(Primary school)에서 현지인(Social Worker)들과 학교에서 폭력부모나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한 풍선 아트교실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목적으로 풍선 아트를 가르치는 일이었다. 대부분 오클랜드(South Auckland) 에 있는 10개정도의 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학생들이 선생님인 나보다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불안 하고 자신감이 없었지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학교교장 선생님부터 몇몇 선생님들까지 참관을 하고 있으니, 정말 첫 강의는 땀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많은 긴장을 했었다. 그래도 다행히 모두를 열심히 나에 손에 있는 풍선에 집중하고 설명을 아주 열심히 들어 주었다. 주로 마오리 어린이들이나 퍼시픽 아일랜드 어린이들이 많았는데 처음엔 대부분 어두운 얼굴들로 시작을 했는데 수업이 끝날 때쯤에는 아주 즐거운 모습들로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풍선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모두들 대 만족으로 더욱 자신감을 얻으며 아이들을 가르쳤다.
 
크리스마스를 전 후 연말이 가장 바쁜 시기 이다. 크리스마스에는 많은 회사에서는 직원 아이들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어준다. 3M, TVNZ, New Zealand Navy, food stuff head office, Farmers head office, westfiled head office 등등 주로 남들이 가보지 못한 본사(Head office )에 많이 가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은 대부분 해드 오피스들은 다들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지금까지 벌룬 엔터테이너 일 하면서 늘 새로운 사람들 또 새로운 장소에서 일 을 하니 그만큼 긴장감도 있고즐거운 일인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이벤트 행사에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가끔은 유명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얼마 전 2살 여자 어린이 생일 파티에 갔는데 그 아이 엄마를 분명히 아는 사람 같아 보였다. 그래서 우리 서로 아는 사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만 난적은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 순간 누군지 알 것 같았다. TV one에 나오는 아나운서였다. 이벤트 행사에서 일단 풍선을 만들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순식간에 모여 든다. 이 일은 일단 즐거운 일이라 스트레스는 없지만 행사 시간이 길어지면 다리가 아프고, 화장실 가기가 문제이다. 행사장들이 대부분 새로운 장소라 찾아 갈 때 모르는 장소를 특히 야외 공원을 찾아가야 하는 일이 힘든 것 같다. 하지만 막상 행사장에 도착 해서 풍선을 시작 하면 힘든 생각은 어느덧 다 사라지고 즐겁기만 하다. 요술처럼 변신한 풍선을 받은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감탄사를 외쳐준다. Amazing! Amazing!

교민들이 풍선 아트를 배우고 싶다면
나에게 풍선 아트를 처음 가르쳐 주신 윤수정 선생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풍선 강의를 그만 두게 되는 계기로 작년부터는 자칭 수제자인 내가 한우리 교회 문화센터에서 풍선 강의를 하고 있다. 문화센터에 오시면 즐겁게 풍선아트를 배울 수 있다. 한텀 과정을 마치고 열심히 연습만 하면 누구나 풍선아트 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 한다. 특히 아이가 어린 자녀가 있는 엄마 아빠들이라면 앞으로 생일잔치 할 때, 엄마 아빠가 직접 풍선 장식도 해주고, 요술풍선도 만들어 줄 수 있으니 배우면 많은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 수업에 아이와 함께 오는 교민들도 환영 한다. 물론 풍선아트는 관심만 있다면,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혼자서 배울 수도 있다. 배우는 것은 쉬우나 본인 혼자만의 많은 연습은 필요 하다. 나의 경우에는 첫날 배운 풍선 강아지만 200마리쯤 만들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6개월 1년 정도 연마의 시간이 필요 하다.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위해 도전 하자!
대부분 우리 한국인들은 대학을 더 선호하고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선호하고 나은 선택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이 남다른 재주나 취미가 있다면 그 일을 내 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여자는 결혼 후 자신의 직업을 어쩔 수 없이 포기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자신의 직업도 창의적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뉴질랜드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나 또한 자녀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 두었지만 취미가 나의 또 다른 일이 될 줄은 몰랐다. 물론 남들이 다 알아주는 일은 아닐지라도 아이들을 돌보는 일과 병행할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 한다.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열심히 하면 좋은 길이 보일 것이라 믿는다.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위해 도전 하자!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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