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 장애인도 독립할 수 있습니다.- IDEA서비스, 사회복지사 이재완 氏

[359] 장애인도 독립할 수 있습니다.- IDEA서비스, 사회복지사 이재완 氏

0 개 4,942 KoreaTimes
뉴질랜드의 장애인 복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공간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어, 혼자 길을 나서도 이동이나 활동에 거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그들과 융화하는 사회적인 인식수준도 높다.

이재완(32세)씨가 뉴질랜드 행을 결심한 것도, 이 곳의 복지 정책을 공부하기 위해서 였다.

"한국은 사실 장애인 복지 면에서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정부 지원금이 개인이 아닌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투자되죠. 이 곳은 각 장애 케이스를 위한 매뉴얼이 있어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이예요. 분야별 전문 케이스매니저가 각 가정을 방문해 뭐가 필요한지 알아내고, 보호자와 상의를 거친 후 지원하는 방식이죠.”

레크레이션을 전공한 그는, 수 년간 한국 치료 레크레이션 협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치료 레크레이션이란 자폐나 정신 지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레크레이션을 통해 심리적 치유를 돕는 일이다. 그 분야를 좀 더 공부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유학생 신분으로 뉴질랜드를 찾은 그는 결국 정착을 결심하고 작년에 영주권을 받았다.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영주권을 얻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치이고 고생도 많이 했죠. 다행히 제 분야인 지적장애인 관련 복지 인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이더군요. 일이 힘들고 사명감이 필요한 분야니 만큼 이직율도 높죠. 현재 근무하는 기관에 맨땅에 헤딩하듯 이력서를 넣고, 잡오퍼도 얻었어요. 제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게 확인이 되니 적극적으로 도와주더라구요. 그 때부터 남보다 제 자신을 더 믿게 됐죠.”

IDEA서비스에 햇수로 2년째 몸담고 있는 그는, 요즘 한국인 전용 그룹 홈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분주하다.

"그룹 홈은 이미 성인이 돼 독립이 필요한 지적 장애인들로 이뤄진 가정입니다.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언제까지 부모에게 의지하면서 살수는 없잖아요. 16~17세 정도가 되면 그룹 홈을 꾸려서 비슷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사는 거죠.”

그가 한국인만으로 이루어진 그룹 홈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는 지적 장애인들이 가진 특수성과 문화적 차이가 가져오는 갈등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식사예요. 자폐의 특성상 먹던 음식이 아니면 다 토해내죠. 그건 고쳐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인 신청자가 4명 이상만 되면 별도의 그룹 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생활하는 당사자들이나 부모님들이 훨씬 편해지겠죠.”

마치 자식을 버리는 것 같은 죄책감에, 그룹홈 입소를 망설이는 건 비단 한국 부모들 뿐만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가정에 적응하게 되면 본인들에게도 좋고 부모님들의 삶도 180도 달라진다.”라고 조언한다.

다음 달, 7월 4일 수요일 오후7시에 한국인을 위한 그룹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3047 Great North Rd. New Lynn, Westpac 건물 G 층이며, 관심있는 교민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다. 아울러, IDEA 서비스는 장애인 복지 업무에 관심있는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사회복지사 (Community Support Worker)를 모집 중이다. 이재완 씨는 전체적으로 일손이 부족하지만 특히 한국인 스탶들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힘든 만큼 보람도 큰 직업이니 만큼 교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의: 021-231-3613 (이재완), leejaeyoan@msn.com


IDEA 서비스란?

IDEA (Intellectual Disability Empowerment in Action)서비스는 지적 장애인이라 불리는 정신 지체, 자폐, 다운증후군 환자 등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IHC의 부속기관으로,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도움을 주는 홈 서포트 케어, 성인이 된 장애인의 독립을 돕는 레지덴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수퍼시티 시장 선거 출마 - 존 뱅크스 오클랜드 시장

댓글 0 | 조회 4,079 | 2010.04.12
Interview오클랜드시티, 마누카우, 노스쇼어, 와이타케레 4개의 시티카운슬과 로드니,… 더보기

[업체탐방] 금연 커뮤니티(Smoke Free Communities)

댓글 0 | 조회 4,299 | 2010.04.12
흡연은 공중 보건을 해치는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이며 암, 폐질환과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 더보기

프린스턴 대학 우드로 윌슨 스쿨에 합격한 교민 자녀 김 은형 양

댓글 0 | 조회 13,682 | 2010.03.23
Interview "아이비리그를 꿈꾸고 미국으로 발걸음하기 원하는 후배들에게 절대로 주저하… 더보기

[업체탐방] 고은희 수영교실 창립 10주년

댓글 0 | 조회 8,590 | 2010.04.12
지난 1999년 12월 여름 방학 수영 강습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최초의 공식 한인 수영교실… 더보기

한국으로 귀국한 NZ 유학생의 활약 - 김 가연 사법연수생

댓글 0 | 조회 11,331 | 2010.03.08
Interview - 한국으로 귀국한 NZ 유학생의 활약                   … 더보기

[업체탐방]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학생회

댓글 0 | 조회 7,860 | 2010.03.08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학생회(Auckland Korean Students Associatio… 더보기

KOWIN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NZ 지역 담당관 - 이 청 대표

댓글 0 | 조회 4,707 | 2010.02.22
/Interview/이 대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 많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복지체계가 원… 더보기

[업체탐방] 사학의 명문 ACG 그룹

댓글 0 | 조회 4,530 | 2010.02.22
뉴질랜드 최고 진학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선두적인 교육기관 The Academic Col… 더보기

오클랜드 대학교 건축대학 대학원 박사(PhD) 졸업 - 임 동빈 박사

댓글 0 | 조회 7,424 | 2010.02.08
/Interview/“한국문화를 제대로 알기 위하여 한국 문화를 포함한 동아 문화를 연구하… 더보기

[업체탐방] 전문 사설 교육기관 NZMA - New Zealand Manageme…

댓글 0 | 조회 4,899 | 2010.02.08
New Zealand Management Academies(NZMA)는 1985년에 설립된… 더보기

아이비리그 펜실베니아 대학교 복수전공 수시모집 합격자 - 천 상교 군

댓글 0 | 조회 7,662 | 2010.01.25
Interview'아이비리그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 엔지니어링 스쿨 복수전… 더보기

[업체탐방] NZ 호텔 예약 전문업체 -오클랜드 Hotel for Less -

댓글 0 | 조회 5,603 | 2010.01.25
"사무실 벽에 걸린 세계지도에 있는 나라를 다 돌아보고 싶다”라는 큰 꿈을 가진 이가 있다… 더보기

오클랜드 시티병원 신경외과 병동 - 안 지민 간호사

댓글 0 | 조회 8,907 | 2010.01.11
/Interview/“또 한가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동남아시아로 가서 의료봉사로 어려운 … 더보기

[업체탐방] 한국인 버제팅 서비스 - Ethnic Budgeting Service

댓글 0 | 조회 5,188 | 2010.01.11
NZ Federation Family Budgeting service 산하에는 148개의 … 더보기

"2010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 기대해 주세요" - 멜리사 리 국회의원

댓글 0 | 조회 4,548 | 2009.12.21
/인/터/뷰/   지난 2008년 11월 뉴질랜드 총선에서 국민당 비례대표로 나선 멜리사 … 더보기

[업체탐방] 창립 17년 맞이하는 iae 유학네트

댓글 0 | 조회 5,500 | 2009.12.21
<창립 17년, 안심 유학 전문 기업 iae 유학네트> iae 유학네트 (www… 더보기

호스피스 웨스트 오클랜드 - 이 순미 자원 봉사자

댓글 0 | 조회 6,332 | 2010.01.11
/인/터/뷰/ 호스피스(Hospice)는 hospes라는 우리나라 말로 ‘손님’이라는 뜻에… 더보기

[업체탐방] 뉴질랜드 탁구 협회

댓글 0 | 조회 7,594 | 2009.12.09
뉴질랜드 탁구협회는 1996년 6월 탁구를 좋아하는 교민들이 소망교회에서 모여 처음 시작 … 더보기

왕가레이 아보카도 농장 - 김 한중·김 인희 부부

댓글 0 | 조회 15,719 | 2009.11.23
/인/터/뷰/"오클랜드에는 거의 일주일 만에 내려오는데 약 두 시간에 걸쳐 오클랜드에 도착… 더보기

[업체탐방] 뉴질랜드 야구 동호회 - 코리안즈(KoreaNZ) -

댓글 0 | 조회 6,934 | 2009.11.23
코리안즈는...2001년 야구를 사랑하는 교민들의 주도하에 탄생되었다. 당시의 열악한 야구… 더보기

"우리 1세대는 거름 역할" - 유 시청 오클랜드 한인회 직전 회장

댓글 0 | 조회 5,573 | 2009.11.09
/인/터/뷰/뉴질랜드에 이민 와서도 항상 조국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며 뉴질랜드 땅에 한국… 더보기

[업체탐방] NZ 최대 IT 전문 교육기관 - AMES IT ACADEMY

댓글 0 | 조회 5,103 | 2009.11.09
IT 산업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많은 개발과 인력을 요구하는 업계이다. 장래성과… 더보기

오클랜드 매씨 대학교 - 엄 영 재즈학과 강사

댓글 0 | 조회 7,035 | 2009.10.27
 /인/터/뷰/365일 휴가라고는 챙겨 지내본 적이 없었으며, 나라에서 설날이니 추석이니 … 더보기

[업체탐방] 우리의 전통 문화예술 - 서예교실

댓글 0 | 조회 4,910 | 2009.10.27
우리 전통 문화이자 예술인 서예를 익히고 즐기며 서양문화권인 뉴질랜드에서 이색적 문화활동을… 더보기

멜리사 리 국회의원 - 문 소영 보좌관

댓글 0 | 조회 7,387 | 2009.10.16
/인/터/뷰/지난 2008년 11월 뉴질랜드에 한국인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해 뉴질랜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