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쇼어 프리미어 야구단 감독, 조충렬 씨

노스쇼어 프리미어 야구단 감독, 조충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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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가 처음 출범한 1982년 해태 타이거즈 창단 선수로 맹활약 했던 조충렬 선수가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살고 있다. “신일중, 선린상고, 연세대학교,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엘지 트윈즈, 한화 이글스” 그가 걸어온 26년 야구 인생 야구단 이름들 이다. 야구단 이름만 보아도 그의 야구 인생을 짐작 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야구단에서 현역 선수와 코치로 활약을 했던 모두가 인정 하는 한국 야구를 빛낸 인물 중 한 명이다. 현재 뉴질랜드 노스쇼어 프리미어 헤드코치로 있는 조충렬 야구 감독을 만나 보았다.


2004 년 아들이 크라이스트처치로 유학을 온 것이 계기가 되어 뉴질랜드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외로운 기러기 아빠생활 4 년 만에 천직으로 느끼던 26 년 야구 인생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2008 년 11 월 뉴질랜드로 이민, 사랑하는 가족들과 합류를 하게 되었다. 첫 정착지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이름다운 환경과 여유 있는 Kiwi들의 삶에 익숙해질 무렵 아들의 학업을 위해 가족 모두가 오클랜드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5 학년 때부터 2008 년 현역에서 은퇴 할 때까지 수 많은 경기를 경험해보았고 해태타이거즈에서 선수, 코치로 한국시리즈만 9 번 우승하는 현장에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초등학교 시절 첫 번째 공식경기에서 투수로 등판을 하여 승리를 했던 일이다. 나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노력을 더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체구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덩치가 큰 다른 선수들을 이기기 위해 보다 더 빠른 움직임과 힘을 동시에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다.

뉴질랜드 현재 야구상황과 수준
한마디로 뉴질랜드 현재 야구 상황은 야구 불모지에서 깨어나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로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작년만 해도 학교 팀 하나 없이 소수의 사회인 체육, 지역 클럽 활동만 하던 야구가 큰 붐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오클랜드 기준으로 지역 클럽만 3 개, 10 여 개 이상의 야구팀이 새로 활동을 시작 할 정도로 인기 종목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또한 올해 8 월에는 Boss Moanaroa라는 10 대 후반의 뉴질랜드 마오리 청소년 선수의 미국 메이저리그 The Red Sox 진출도 현지 야구 매니아들을 들뜨게 만들었고 마오리 청소년들에게는 럭비, 하키, 크리켓 등의 전통적인 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꿈의 직업으로 여겨지는 프로야구 선수를 희망하는 움직임도 생겨 각 학교마다 야구를 스포츠 활동으로 채택하기 시작했다.

지역적으로 가까운 호주만해도 프로야구가 있을 정도로 야구가 일반화 되어 있는 것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뉴질랜드도 호주와 유사한 정도로 야구가 발전 할 것으로 생각된다.
ABA(오클랜드야구협회)에는 North Shore Club, Westcity Club, Howick Pakuranga Club, Central Club, Bayside Club 등 5 개 클럽이 작년까지 운영되어 왔으나 올해 소프트볼에서 야구클럽으로 전향하는 Orewa Club, Metro Club과 신생 Te Puru Coaster Club의 3 개 클럽이 추가로 가세하여 8 개의 클럽을 거느리게 되었다.

 
또한 North Shore에서는 쥬니어 팀만 있던 North Shore Club에 6 개 시니어팀이 새로 연합하여 5 개의 쥬니어 팀과 함께 명실공히 오클랜드 최대 규모의 클럽으로 재 탄생하게 되었다. 오클랜드 ABA가 주관하는 지역리그는 매년 10 월 말부터 다음해 3 월 말까지 5 개월간 주말을 이용해 프리미어, 디비전, 쥬니어 3 개의 리그를 운영하고 있고 야구 수준은 시니어 프리미어 선수들 경우 한국의 사회/동호인 클럽의 중간 2 부 리그 정도의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주말에만 리그를 소화하기 때문에 훈련이 부족한 상태이고 야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 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수준과 비교를 한다면 고교 야구 정도 수준의 실력이라고 평가 할 수 있다. 그러나 2012 년 11 월에 WBC 1 차 지역예선에 뉴질랜드가 참가가 결정되었고 야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주니어 선수들의 높은 관심과 국제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큰 발전을 하리라 확신한다.

한인 교민 야구팀 리그 소개
교민 팀은 현재 전국에 10 여 개가 있고 오클랜드만 7 개 팀이 활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민 팀 들은 현재 개별 팀으로 활동을 하며 ABA에서 주관하는 2 부 리그(주말에만 경기)에 해당하는 Senior Divisional League만 독자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뉴질랜드 현지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야구 붐과 더불어 최근 한국에 “천하무적 야구단”의 영향으로 수 천 개의 사회인 야구 팀이 생겨났듯이 교민 사회에서도 3 개 팀에 불과하던 동호인 팀이 지난 1-2 년 동안 7 개로 급격히 늘어나는 수 적인 발전은 있었으나 대부분의 교민 팀들은 뉴질랜드의 사회체육 활동에서 필요로 하는 일반적인 관행이나 동호회 활동을 위한 바람직한 가이드 라인등의 정보 부족으로 클럽을 만들어 정상적인 제도권 안에서의 스포츠 활동이 아닌 친목 단체형태의 팀 운영을 하다 보니 연습을 할 운동장 섭외 조차도 어려운 환경에서 주로 리그 경기만 참여하는 실정이다.

현재 활동중인 협회나 클럽들과 적극적이고 긴밀한 의사 소통과 참여로 아직은 초보단계인 뉴질랜드 야구계에 모범적인 커뮤니티 구성원으로서 교민 팀들이 다방면에서 봉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성공적인 야구 현지화를 이룰 수 있다면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은 보다 좋은 환경에서 당당하게 마음껏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뉴질랜드는 다민족 국가로 변화해가는 나라라고 모두 공감 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언어나 종교, 생활풍습이 전혀 다른 다문화 커뮤니티에서 스포츠 활동이야말로 다문화 구성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성공적인 현지화를 가장 빨리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뉴질랜드 가족과 함께 행복
뉴질랜드에서 힘들었던 것보다는 가족을 뉴질랜드로 유학 보내고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던 시간이 가장 어려웠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생활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이민생활에서 문화차이도 있고 언어장벽도 있지만 이런 것들은 스스로 극복을 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난생 처음 가족들과 함께 생사를 오가는 공포의 지진을 겪어 봤던 일과 뉴질랜드 주니어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 일본 원정 경기에 참가 했을 때 한국의 발전된 도시나 잠실 야구장 등을 방문해서 놀라던 선수들과 임원들, 엘지 구단과 두산구단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받고 마냥 좋아하던 선수들, 한국의 중학교 선수들의 힘과 스피드등의 수준차이에 감탄을 하고 놀라워 하던 모습들이 기억에 남고, 한국을 다녀와서 주변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한국의 발전상과 한국에서 경기하던 일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현지 선수들을 볼 땐 뿌듯함을 느꼈다.

뉴질랜드 야구 발전과 교민 학생들을 위해
뉴질랜드 야구가 아직은 비인기 종목이고 관심도가 떨어져 있지만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운동종목”으로 주목 받으면서 많은 주니어 선수들이 야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노스쇼어 클럽에 주니어 및 프리미어 팀의 지도자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선수들을 육성 해서 뉴질랜드 대표선수가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고 뉴질랜드 야구협회와 한국 협회와의 교류를 통해 뉴질랜드 야구를 발전시키는데 작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한국교민 학생들 중에서도 뉴질랜드 대표선수가 발탁이 될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뉴질랜드에서 누구나 쉽게 야구장에서 멋진 유니폼을 입고 게임을 할 수도 있고 교민 야구동호인 들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가 있다. 야구를 하고 싶은 교민들은 주거 지역의 클럽이나 교민 팀에 연락을 하거나 저에게 연락을 주면 자세히 안내를 해드리도록 하겠다. 1.5 세대 젊은 학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서 나온다” 라는 명언이 있듯이 야구 뿐만 아니라 건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강한 체력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정신력을 겸비 한다면 미래에 내가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모든 일을 다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의: chocyul78@naver.com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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