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대학교 연구원, 영화 감독 박기용씨

오클랜드 대학교 연구원, 영화 감독 박기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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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필름 페스티벌 2011이 지난 7월부터 뉴질랜드 주요 도시에서 개최 되었다. 한국에서 출품한 영화 작품은 총6편으로 황해, 옥희의영화,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북촌방향, 무빙 등 수준 높은 영화 작품의 출품으로 뉴질랜드에서 한국영화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오클랜드 대학교 영화학과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대학교의 연구 프로젝트로 특별히 뉴질랜드에서 제작된 박기용 감독의 <무빙>은 많은 이민자와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다큐멘터리 영화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기용 감독은 한국에서 꽤나 유명한 영화 감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감독 이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와 한국영화 아카데미를 졸업한 박기용 감독은 광고회사에서 조감독 생활을 하던 중 박종원 감독의 <구로 아리랑>으로 연출부 생활을 시작으로 영화와 인연을 시작 했다고 한다.
영화공장이라는 한국 영화 아카데미 출신의 젊은 감독이 주축이 된 단체에서 16mm 영화 제작 활동을 했었던 박기용 영화 감독은 1990년 첫 작품인 <광>을 연출했다.

이후 박광수 감독의 <그 섬의 가고 싶다>와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 장선우 감독의 <한국영화, 씻김> 등의 프로듀서를 담당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호주출신의 촬영감독인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을 맡아 화제가 됐었던 <모텔 선인장>, 으로 데뷔를 했다. 그는 이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포함한 2개의 상을 수상했다. 영화감독이란 이력 외에 그는 영화의 판권과 마케팅에 관련된 세일즈 활동을 하기도 했었다.

그는 현재 영화아카데미의 주임교수로 재직 했으며 한국영화 아카데미와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에서 후학을 양성한 영화교육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9년 말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과 아시아영화 아카데미 교감으로 한국뿐만아니라 아시아 신진영화인 양성에도 힘썼다. 뉴질랜드에는 가족과 함께 지난 2010년 3월 오클랜드 대학교의 초청으로 아시아학과와 영화학과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8월 말에 한국으로 귀국예정 이다.

2011뉴질랜드 필름 페스티벌에 출품한 영화작품 <무빙>은 뉴질랜드 한국 이민자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이민 역사가 불과 20년 남짓한 뉴질랜드 한국 이민자에 관한 최초의 영상기록물이다. 하지만 한국인 부부가 들려주는 이민생활의 애환은 한국 이민자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모든 이민자의 이야기이며 더 나아가서는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이민자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무빙> 제작배경
오클랜드 대학교의 연구 프로젝트로 제작된<무빙>은 뉴질랜드 한국 이민자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이민 역사가 불과 20년 남짓한 뉴질랜드 한국 이민자에 관한 최초의 영상기록물 이다. 하지만<무빙>에서 한국인 부부가 들려주는 이민 생활의 애환은 한국 이민자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모든 이민자의 이야기 이며 더 나아가서는 세계곳곳에 퍼져있는 이민자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2011년 2월11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은 뉴질랜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자연재해로 기록될 만큼 엄청난 피해를 남반구의 아름다운 정원도시에 안겼다. 수 많은 유서 깊은 건물들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목숨과 재산을 잃었다.

당연히 지진 발생 후 지난 5개월간 뉴질랜드 언론에서는 엄청난 양의 지진 관련보도를 했지만 크라이스트처치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이민자의피해에 관한 보도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를 당했을 때 가장 큰 곤경에 처하는 사람들은 그 곳 에 뿌리 내리려고 가진 애를 쓰는 이민자들 이다. 지난 지진으로 한국 이민자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이민자가 큰 손해를 입었고 그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 <무빙>을 통해 그 실상이 조금이라도 더 부각 됐으면 바란다.

다큐멘터리 영화 <무빙> 줄거리
정진성씨 가족은 정진성씨가 뉴질랜드의 한국 수산회사 주재원으로 근무할 때 남섬 티마루에서 3년간 살며 뉴질랜드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게 됐다. 이들은 정진성씨의 주재원 임기가 끝나 한국으로 돌아 갔다가 아이들 교육 때문에 2002년에 영주권을 받고 크라이스트처치에 이민을 오게 된다.
크라이스트처치에 가족을 먼저 보내 놓고 한국에서 뉴질랜드 수산물 수입 업을 하던 정진성씨의 사업은 처음엔 성공적이었으나 이내 어려워져 결국 파산을 하고 만다. 정진성씨는 부득이하게 빈털터리가 돼서 크라이스트처치의 가족과 합류할 수 밖에 없었다.

가지고 있던 모든재산을 모두 날리고 여비하고 남은 300불과 마침 크라이스트처치 집에 도둑이 들어 보험회사에서 받은 보상금과 세금 환급금등을 모두 합쳐 2,000불 남짓을 가지고 시작한 본격적인 이민생활은 고단 하기 그지 없었다.

교회교우의 도움으로 어렵게 시작한 스낵 바는 처음엔 가게세도 내기 어려울 정도 였지만 어린 아들들까지 힘을 합쳐 노력한끝에 자리를 잡게 되고, 식당 업을 시작한지 5년여 만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 장사가 잘되는 식당 두 곳을 운영하기에 이른다. 정진성씨 가족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이민 성공 기라 할만 했다 - ‘맨손으로 시작해 성공한 식당 사업가가 되다!’

2011년 2월 11일에 진도 6.5의 강진이 크라이스트처치를 강타했을 때 정진성씨부부는 럭비월드컵 특수를 노려 세 번째 식당을 개업할 꿈에 부풀어 있었다. 두 사람은 맨손으로 시작해 그 자리까지 온 자신감과 2010년 9월 지진을 견뎌낸 투지만 가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들은 2월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고 만다. 그리고….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 처지가 돼버렸다.

뉴질랜드 영화발전을 위해
년간 100편 이상을 제작하는 한국과 10편 미만을 제작하는 뉴질랜드는 영화산업의 규모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만 역동성 면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고 느꼈다.
영화산업이 피터 잭슨 한 사람에게 너무 의존한다는 인상이 들었고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뉴질랜드 에서만 제작 할 수 있는 영화를 찾아내고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8월 말에 한국으로 돌아가면 새 영화 제작 준비를 시작한다. 앞으로 그 동안 밀린 영화작업을 열심히 할 계획이다.

마라톤처럼 인생을 길게 보자
이곳 뉴질랜드에 와서 마라톤을 즐긴다. 단순하게 보이는 운동이지만 실제로 뛰어보면 굉장히 힘들고 끈기가 필요한 개인운동이다. 한국에서 시작은 했지만 많이 하지는 못했던 마라톤을 이곳 뉴질랜드에서 맘껏 즐긴다.
청정한 자연과 함께 달리다 보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자랑스러운 오클랜드 YMCA 마라톤 클럽 회원 이다.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교민1.5세대의 젊은이 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은 마라톤처럼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이야기 이다.
현재 우리가 위치한 삶이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순간 순간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라톤처럼 처음에 너무 속도를 안내면 나중에 힘들어 진다. 또한 처음에 속력을 잘 냈지만 마지막에 힘을 못써버리면 아주 힘들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영화를 위해 인생을 준비하는 교민1.5세대 에게는 자기 이야기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민자로서 이곳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자기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자신에 삶을 개척 하기 바란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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