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vil Engineer(토목기술자) - 정화용씨

Civil Engineer(토목기술자) - 정화용씨

0 개 10,467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GHD 엔지니어링 컨설팅- Civil Engineer(토목기술자) 정화용씨

토목공학(Civil Engineering)은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편리함과 안전성을 주며, 인간이 자연과 물건을 대상으로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상하수도, 댐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시설물들을 최소의 환경 훼손 및 사회 비용 그리고 최대의 경제적 효과 방안을 찾아 설계, 개발하는 직업이다. 시민들을 위해 현대 생활에 필수적인 교통시설, 수리시설 등을 건설하여 편리함과 안전성을 제공하는 것이 토목공학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1990년 한국에서 토목공학과를 졸업해 토목기술자로 일해오다 현재 뉴질랜드 GHD 토목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화용씨(43)를 만나 그가 말하는 토목기술자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 뉴질랜드에 오게 된 동기
정신 없이 일에 파묻혀 살던 나를 전원적이고 평화로운 뉴질랜드에서 변화시키고 싶어 1999년 가족(아내, 아들 2명)과 함께 이민 오게 되었다. 당시 한국은 IMF을 겪고 난 후였는데 회사를 포함한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어두웠고, 그 때만 해도 영주권 받기가 수월했던 뉴질랜드로 이민을 결정하게 되었다. 나뿐만 아니라 아내도 외국에서 가족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당당하게 일하는 커리어 우먼의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 한국에서는 어떤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나?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 후 쌍용 엔지니어링, 대우 엔지니어링 등에서 국도, 고속도로와 같은 도로설계 기술사로 일해왔다.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는 대우 엔지니어링에서 근무할 때 외국회사와 조인트로 인천 공항 고속도로를 설계했을 때이다. 비행기 안에서 인천공항과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내려다 볼 때 나와 동료들이 함께 일해온 결과물에 대한 성취감과 보람을 느낀다.

▲ 뉴질랜드에서 토목기술자로 취직하게 된 동기
대학 졸업 후부터 전공으로 일했던 분야로써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도 계속하게 되었다. 이 곳에 와서 Unitec의 Civil Engineering Diploma 1년 과정을 졸업했고, 첫 해 두 과목에서 스콜라쉽을 받게 되었다. 그 후 용기를 내어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공대 토목과 대학원 1년 과정을 시작했고, 대학원 과정을 하면서 MSC라는 토목회사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한국에서부터 내 전공으로 일했던 분야였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과 일하는 것이 힘은 들었지만 자신감이 있었고, 썩 좋은 학점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게 졸업할 수 있었다.

▲ 취직 전 겪은 해프닝과 취직 후 가장 힘들었던 점은?
처음 충실하지 않았던 CV(이력서)로 수많은 직장에 지원했지만 연락 오는 곳은 거의 없었다. 당시 토목공학 관련 회사에 30~40군데 정도 지원한 것으로 기억한다(웃음). 한국과는 현저히 다른 이력서 작성 방식으로 여기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외국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이력서를 작성했고 entry level이지만 뉴질랜드에서의 첫 직장 MSC에 취직하게 되었다. 그 때 뉴질랜드에서 취직 하기 위해서는 이력서가 정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느꼈다. 취직을 한 후에도 현지인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함께 일하는데 영어도 잘 못했고 문화차이도 많이 나서 어려움이 무척 많았다. 하지만 5 - 6년의 오랜 시간 동안 얻은 경험을 통해 지금은 동료들과 크게 어려움 없이 즐겁게 일하고 있다.

▲ 현재 일하고 있는 GHD 회사와 직업소개
GHD회사는 호주를 베이스로 하는 세계적인 회사이다. 도로, 교량 등 도시, 교통 시설 및 우수, 오수, 상수 등 수리시설의 설계 감리를 전문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회사로 여러 지역 카운슬, 정부기관, 개발회사 등이 주 고객이다.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중동, 영국, 중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 지사가 있는 대규모 회사로서 뉴질랜드에는 오클랜드 시티, 마누카우, 해밀턴, 오레와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지사가 있고 약 400여명의 직원들이 일 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오클랜드 지역 및 로드니 지역 도로와 Intersection 개량 설계, Far North District 지역 외곽 도로포장 설계를 주로 하고 있다. 팀워크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카운슬과 함께 측량 데이터 및 교통 수요 자료 등을 가지고 도로개량 계획 및 설계한다. 설계 완료 후 공사 진행 시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한다.

▲ 토목 엔지니어의 평균 초봉과 최고 연봉은?
대학교를 졸업한 신입의 초봉은 4만 불 정도이며,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 토목 엔지니어들은 10만 불 정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람마다 능력과 경력이 다르고 회사의 기준이 다르므로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 직업의 장, 단점 및 어떤 사람들이 이 직업에 적당한가?
전문인으로서 이루어 놓은 작품에 대한 성취감을 오랜 기간 동안 직접적으로 사용하고 느끼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비행기 안에서 인천공항을 내다볼 때 느끼는 성취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반면 이 직업은 통상적으로 의사, 변호사 등 다른 전문가 직업에 비하여 인지도 및 선호도가 낮으며, 예술 및 첨단 기술분야 같이 직업이 화려하진 않다는 것이 단점인 것 같다. 토목기사는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진 않지만 Civil Engineering 학과를 졸업 하고, Problem solving을 위해 폭 넓은 사고와 논리적이고 신중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것 같다.

▲ 미래 희망사항은?
뉴질랜드에 처음은 일하며 공부하느라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없이 몇 년을 지내며 회의에 빠져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하기도 하였지만 어느 정도 안정된 지금 생활에 큰 불만은 없으며 퇴근 후 아이들과 자주 테니스를 치며 운동도 꾸준히 하고 주말에는 주변의 지인들과 교류도 많이 하는 등 직장과 가정 그리고 개인 생활에 균형을 잘 맞추며 지내는 것 같다. 향후 여건이 되면 좀더 다양한 경험을 위하여 다른 나라에서도 일 해보고 싶다.

글 :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gilvy NZ 지사, 웹 개발자 유솔씨

댓글 0 | 조회 7,371 | 2011.12.22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기 적성을 찾아 취업에 성공한 교민 유솔 씨가 있다. 어려서 부… 더보기

Goodinfo Holdings LTD

댓글 0 | 조회 4,888 | 2011.12.22
차량용 블랙 박스 전문 한인 업체 Goodinfo Holdings LTD는 지난 2년간 차… 더보기

미국 공인회계사 합격, 김현우씨

댓글 0 | 조회 10,916 | 2011.12.13
미국 공인 회계사, AICPA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 더보기

임영민 영어사관 학교

댓글 0 | 조회 7,198 | 2011.12.13
개원 17주년, 교민자녀들을 위한 영어교육 넓은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임영민영어사관학교는 … 더보기

송무전문 법무 법인, 김용석씨

댓글 0 | 조회 8,408 | 2011.11.22
변호사 임용을 앞두고 있는 교민 있다. 안정적인 공무원으로 뉴질랜드 사회를 처음 시작 했던… 더보기

한민족 한글학교

댓글 0 | 조회 5,228 | 2011.11.22
개교 14주년, 교민자녀들을 위한 문화교육 올해 개교 14주년을 맞이하는 한민족 한글 학교… 더보기

남십자성 어린이 예술단 단장, 신현국씨

댓글 0 | 조회 6,819 | 2011.11.08
한국에서의 방송국 생활에서 배운 경력으로 그 동안 뉴질랜드 사회에 한국 문화, 음악을 알리… 더보기

우리엔젯 유학원-한국,미국대학 입학 설명회 개최

댓글 0 | 조회 6,916 | 2011.11.08
IMF가 끝난 1999년 뉴질랜드 조기유학 및 어학연수 전문 컨설팅 유학원을 창업한 최성길… 더보기

노스쇼어 프리미어 야구단 감독, 조충렬 씨

댓글 0 | 조회 7,362 | 2011.10.26
한국프로야구가 처음 출범한 1982년 해태 타이거즈 창단 선수로 맹활약 했던 조충렬 선수가… 더보기

탐방 인터뷰-MAXCOM

댓글 0 | 조회 5,030 | 2011.10.27
뉴질랜드 현지화에 성공한 IT전문업체약 14년 전 KORADE라고 하는 뉴질랜드 정부 공인… 더보기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 회장 - 김주영씨

댓글 0 | 조회 9,332 | 2011.10.11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장과 오클랜드 대학교 연합 한인 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최근 오클… 더보기

탐방인터뷰-Pulse Premier Football Academy

댓글 0 | 조회 5,461 | 2011.10.11
Pulse Premier Football Academy, 영국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는 교민… 더보기

중국어교수, 언어 마술사 이유진씨

댓글 0 | 조회 6,846 | 2011.09.27
고국 땅을 떠나 해외에 살면서 가장 많은 고민은 언어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우리가 살고 … 더보기

탐방 인터뷰 -아이삭 컨설팅-이민,유학

댓글 1 | 조회 10,040 | 2011.10.10
오클랜드 씨티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주)아이삭 컨설팅 회사는 뉴질랜드 한인교민들에게 … 더보기

한민족 한글 학교 교장, 김종연씨

댓글 0 | 조회 4,511 | 2011.09.13
올해로 개교 14주년을 맞이하는 한민족 한글 학교는 교민 자녀들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 더보기

탐방 인터뷰 -수학+흥미+우수한 교습=참여하는 학생들ACG

댓글 0 | 조회 4,452 | 2011.09.13
ACG썬더랜드 수학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10학년 11학년 한국 학생들이 있다. 최다니엘… 더보기

NSIA(North Shore International Academy)

댓글 0 | 조회 4,974 | 2011.08.24
해마다 명성을 더해가는 뉴질랜드 요리/호텔외식경영 최고 명문 사립학교 NSIA를 방문했다.… 더보기

대한민국 국가 유공자 표창, 이종천씨

댓글 0 | 조회 4,235 | 2011.08.23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참전 유공자 3명이 대한민국 정부의 초정으로… 더보기

오클랜드 대학교 연구원, 영화 감독 박기용씨

댓글 0 | 조회 7,478 | 2011.08.09
뉴질랜드 필름 페스티벌 2011이 지난 7월부터 뉴질랜드 주요 도시에서 개최 되었다. 한국… 더보기

교민1.5세대 젊은 청년 가수, 박종현

댓글 0 | 조회 8,330 | 2011.07.26
작년 말 Single Album ‘ I am here’를 발표하고 현재 뉴질랜드에서 가수 … 더보기

[탐방인터뷰] 무지개 시니어 중창단을 찾아서

댓글 0 | 조회 4,315 | 2011.07.12
수요일 오후 2시무렵. 타카푸나 ‘오클랜드 감리교회’ 홀.70여명 ‘무지개 클럽’ 대 식구… 더보기

내셔널 은행 지점장, 이성순씨

댓글 1 | 조회 9,845 | 2011.07.13
뉴질랜드에서 은행과 파이낸스 관련해서 17년 동안 근무해 온 한인 교민 여성이 있다. 한국… 더보기

한인 여성 최초 부동산 공인 중개사, 길영신씨

댓글 1 | 조회 7,291 | 2011.06.28
뉴질랜드에서 한인 여성으로 유일한 부동산 공인 중개사 길영신씨가 있다.뉴질랜드 이민 생활 … 더보기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 랭킹1위, 리디아 고

댓글 0 | 조회 9,100 | 2011.06.14
뉴질랜드 현지 언론으로 부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인물로 소개된 아마추어 골프 선수 고보… 더보기

오클랜드 대학교 음악대회1위 김인아씨

댓글 1 | 조회 7,735 | 2011.05.24
지난 5월 5일(목), 오클랜드 시티 타운 홀에서 열린 Auckland Universit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