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숨겨진 능력에 도전한 청년, 김민현 씨

자신의 숨겨진 능력에 도전한 청년, 김민현 씨

0 개 5,534 김수동기자

c230f479d89c328b342c0c0501a52f3d_1470901661_7396.jpg
c230f479d89c328b342c0c0501a52f3d_1470901668_6592.jpg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찾아나선 젊은 청년이 있다. 화려하고 환상적인 칵테일 제조 기술로 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을  사로 잡고 있는 한인 청년이다. NZMA 실비아 파크 캠퍼스에서 고급 외식경영 과정(Diploma in Advanced Hospitality Management Level 6)을 공부하면서 오클랜드 시티 최고의 바, 스카이타워 카지노 바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현 씨를 만나 보았다.

 

 

꿈을 잃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알려준 것이 칵테일을 만드는 일이었다. 한국에서부터 기술을 익히면서 뉴질랜드에서 많은 기술과 기교를 배워 이제는 나만의 특별한 칵테일을 손님들에게 권할 수 있다. 나에게는 엄청난 매력과 변화를 가져다 준 “바텐더” 직업이다. 칵테일은 똑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조금씩 다른 맛을 내는 신기함이 있다. 어떤 재료를 혼합하는 순간, 맛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바뀌어 있다. 같은 재료라도 얼마나 넣고, 어떤 방식으로  누가 만들었는지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러한 것들이 아마도 내가 칵테일 매력에 빠져들게 한 것 같다. 

 

훌륭한 바텐더는 완벽한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더 특별한 것이 있다면 손님과의 소통이다. 아무리 훌륭한 칵테일을 손님에게 선사했더라도 소통이 없다면 로봇이 칵테일을 만든 것과 같은 일이다. 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연극이라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손님들이 음료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그들의 고민, 슬픔, 기쁨 이러한 짧은 대화를 하며 서로 소통하는 부분을 나름 즐기고 있다. 

 

 

뉴질랜드 쉐프 국내 경연대회 금상 수상

 대회 소식을 접하고 정통 칵테일 종목만을 준비 하였다. 대회 준비를 위해 학교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던 중 선생님이 갑자기 제안을 해주었다. 창작 칵테일 종목도 추가로 도전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대회 2주 전이라 망설였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칵테일 선생님과 창작 칵테일을 준비 하게 되었다. 창작칵테일은 학교에서 제조한 럼과 베이컨을 우려낸 럼, 매운 맥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기본으로 컵에 담고 직접 만든 향신료를 베이스로 해서 윗부분 크림을 계란 흰 부위와 사과즙 시나몬가루로 세상에 하나뿐인 창작칵테일을 만들었다. 

 

맛도 맛이지만 내가 만든 창작칵테일의 강점은 맥주를 뺀 모든 재료를 직접 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같이 상의하여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창작칵테일과 정통 칵테일 부분에 참가 하게 되었고 자랑스럽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분야에서 받게 되었다. 대회를 참가 하면서 힘들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내가 직접 만든  세계에서 하나뿐인 칵테일로 참가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또 전문 바텐더들의 경연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최선을 다한 일에 기회가 주어져

학창시절 남들 앞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좋아했다. 무대에서의 떨리는 긴장의 매력도 어린 학생 때 알게 되면서 연극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런 꿈을 갖고 대학에 진학해서 연극배우 지망 학생으로 대학 공연장과 대학로 공연장을 오가며 하루하루의 삶을 성실하게 보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꿈꿔왔던 연극인 생활은 막상 현실 앞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방황을 하면서 내가 선택 한길은 군대였지만 신체 검사를 받으면서 뜻하지 않게  군대 면제 판정을 받았다.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일단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침엔 커피숍, 저녁엔 유흥업소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을 했다. 그러던 중 어떤 손님이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명랑하게 일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며 명함 한 장을 주었다. 그 명함 한장이 결국은 삼성 신라 면세점에서 근무 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근무 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에 대한 벽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 했다.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근무를 하면서 시간을 내어 가까운 해외여행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였다 . 결국은 일본과 호주를 고민하다 1년 반 동안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떠나게 되었다.

 

 

꿈을 안고 떠난 호주 워킹홀리데이

많은 기대와 함께 호주로 떠났다. 처음엔 한인레스토랑에서 설거지부터 시작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호주에서의 생활은 그리 환상적이지는 않았다. 일주일에 40-50시간씩 일을 하며 개인적인 생활이나 여행 등 아무것도 없이 그냥 일에만 집중을 했다. 그렇게 1년 반 후에 한국에 돌아가서 호주생활을 돌아봤지만 정말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었다. 호주 역시 영어권의 나라였지만 실제로 영어 실력도 많이 늘지 않았다. 호주 생활에서의 아쉬움이 있다면 돈만을 위해서 일을 하면서 젊은 청년의 문화를 보고 배우지 못한 부분이다. 결국 주어진 시간을 다양하게 보내지 못한 워킹홀리데이는 큰 점수를 얻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 왔다.  

 

 

또 다른 꿈을 위해 도전한 뉴질랜드

한국에서의 생활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나에게 특별한 무기는 뭘까” 또한 “내가 연극 말고 잘할 수 있는 건 뭘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 정확한 해답은 없었지만 내가 정말 해야 하는 일이 “서비스업종” 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연극을 하면서 배웠던 사람들과의 소통, 관계가 나에게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손님들을 대하는것을 너무나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손님을 대접하는 서비스업종에서 내 직업을 찾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아이엘츠 공부를 시작 하면서 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뉴질랜드로 또 다른 꿈을 가지고 유학 길에 올랐다.

 

 

도전으로 얻는 뉴질랜드 첫 직장

서울 집에서 보내준 돈으로 편하게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넉넉하지도 않은 집안 형편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학비를 내주신 부모님에게 죄송하여 정말 필사적으로 일을 찾았다.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해서 일을 구하는 것도 정말 어려웠다.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나의 장점을 이용해 오클랜드 바에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 했다.  처음 시작은 기세 등등하게 시작을 하였지만 돌아온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 정말 실망했지만 눈높이를 낮추어 카페에 이력서를 돌려서 두 군데 카페에서 면접을 준비하라는 연락이 왔다. 그 중 한 카페에서 트레이닝을 시작했지만 처음 보는 메뉴와 어눌한 동양인의 영어 실력은 결국 트레이닝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오클랜드 외곽 킹슬랜드 역 앞에 있는 커피숍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번 트레이닝 실패 경력을 살려 무사히 통과를 하고 카페에서 처음엔 서빙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바리스타로 일을 이어나갔다.    

 


앞으로의 계획  

아직은 젊은 청년이다. 어디가 끝인지는 모르지만 계속 도전의 연속으로 살고 싶다. 지금에 직장을 갖기 위해 수백 번의 이력서를 내면서 항상 면접관 들에게 했던 이야기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최고의 바텐더가 되어서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하는 꿈을 이야기 했었다. 정말 최고의 바텐더가 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 일하는 곳에서 열심히 경력을 쌓고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기회가 된다면 크루즈 쉽 바텐더 자리에 지원을 하고 싶다.  

 

글,사진, 촬영,편집: 김수동 기자

“ GS EXPRESS ”- 다양한 최적의 물류 서비스로 고객 신뢰 -

댓글 0 | 조회 5,804 | 2017.04.26
GS EXPRESS는 뉴질랜드, 글렌필드에 위치한 포워딩/항공 특송 전문 회사이다. 한국과… 더보기

40년 음악 인생 이야기, 조이플 오케스트라 지휘자 이능진 씨

댓글 0 | 조회 5,741 | 2017.04.12
40년 동안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함께한 음악인이 있다. 한국에서 음악을 배웠지만 독일과 이… 더보기

와이누이 골프장 (Wainui Golf Course)

댓글 0 | 조회 6,023 | 2017.04.12
와이누이 골프장은 2016년 8월에 새롭게 오픈한 골프장으로 기존의 페닌슐라 골프장이 이전… 더보기

K LED Limited-뉴질랜드 유일의 인증된 한국산 LED

댓글 0 | 조회 5,000 | 2017.03.22
뉴질랜드 유일의 인증된 한국산 LEDK LED Limited는 뉴질랜드 유일의 인증된 한국… 더보기

청출어람을 꿈꾸는 한민족 한글학교 교사, 정은영

댓글 0 | 조회 4,675 | 2017.03.08
‘청출어람’이라는 말처럼 교사를 뛰어 넘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학생들로 자라게 해주고… 더보기

한솔 문화원 온라인 도서관

댓글 0 | 조회 3,082 | 2017.03.08
독서가 정신건강을 위한 행위라고 한다면, 운동은 육체건강에 좋은 행위이다. 독서와 운동을 … 더보기

취업에 문, 두드리면 열려요! 이정호

댓글 0 | 조회 6,662 | 2017.02.22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많은 급여를 받으며 사회의 첫 발을 내딛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학… 더보기

YSN Lawyers, 법률회사

댓글 1 | 조회 4,648 | 2017.02.22
최대의 로펌을 지향하기 보다는 최고의 로펌을 위해 노력YSN Lawyers는 오클랜드 노스… 더보기

도전의 시작, 프로 골퍼의 꿈을 이룬 슈퍼 루키, 김광휘 프로

댓글 0 | 조회 8,048 | 2017.02.09
뉴질랜드 골프 프로에 도전한 청년 교민이 있다.단 4명을 선발, 바늘구멍 통과보다 어려운 … 더보기

크림슨 에듀케이션 컨설팅

댓글 0 | 조회 6,691 | 2017.02.09
명문 대학교 입학을 위한 세계 최고의 교육 컨설팅크림슨 컨설팅은 세계 최고의 교육 컨설팅 … 더보기

세계 로봇축구 대회 우승, 이현서

댓글 0 | 조회 5,033 | 2017.01.25
세계 로봇 축구대회,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해서 우승을 차지했다.어렵고 난감한 경기마다 고비… 더보기

광림 문화센터

댓글 0 | 조회 3,679 | 2017.01.25
광림 문화센터는 Murrays Bay에 위치한 광림교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존수 … 더보기

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늦깎이 독서광, 박덕권 씨

댓글 0 | 조회 4,579 | 2017.01.12
책으로 하루를 시작 하는 교민이 있다. 은퇴 후 책의 매력에 빠져 매일 도서관에서 하루를 … 더보기

리코넥트(Reconnect)

댓글 0 | 조회 4,484 | 2017.01.12
리코넥트(Reconnect)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사회의 구성원이 서로 연결되어 이해함으… 더보기

오클랜드시티 사령관 Karyn Malthus 총경

댓글 0 | 조회 3,712 | 2017.01.10
오늘 오클랜드 시티에 새로 부임한 사령관 Karyn Malthus 총경님을 인터뷰하게 됨을… 더보기

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김인아

댓글 0 | 조회 4,176 | 2016.12.21
뉴질랜드의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는 젊음 봉사자들이 있다. 장애인 가족을 위한 작은 음… 더보기

오클랜드 한인회

댓글 0 | 조회 4,892 | 2016.12.21
오클랜드 한인회는 오클랜드 지역 한국 교민들의 권익 보호와 이민 정착 지원은 물론 한인 커… 더보기

한국문화를 알리는 남십자성 예술단, 최현선

댓글 0 | 조회 4,641 | 2016.12.09
한국문화를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알리는 예술단 활동을 하면서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발산하고… 더보기

GO4NZ

댓글 0 | 조회 4,844 | 2016.12.05
GO4NZ은 뉴질랜드 이민, 유학, 투자 전문업체로 지난 7년 동안 고객들을 위해서 최고의… 더보기

가족음악회, 한국 초청음악가 소프라노, 김민지 씨

댓글 0 | 조회 5,863 | 2016.11.24
새봄 <가족 음악회>가 타카푸나, 로즈미니 칼리지 대 강당에서 800여명의 관객… 더보기

Auckland Institute of Studies (AIS)

댓글 0 | 조회 3,424 | 2016.11.23
NZQA Category 1 레벨, 최대 규모 사립대학​1990년에 개교한 Auckland… 더보기

축구에 대한 젊은 청춘의 도전, 김대욱

댓글 0 | 조회 5,448 | 2016.11.10
Auckland City FC 축구팀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유일한 한인 청년이 있다.… 더보기

하버스포츠 (Harbour Sport)

댓글 0 | 조회 4,362 | 2016.11.10
하버스포츠는 (Harbour Sport)는 비영리단체로 1991년 노스 하버 지역(노스쇼어… 더보기

유비 디자인 스쿨 재학생 웨타워크샵 성공기

댓글 0 | 조회 3,558 | 2016.11.09
유비 디자인 스쿨 재학생이 권위있는 컨셉트 디자인 공모전에 입상하게 되어 이번달에 웨타워크… 더보기

한식의 맛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요리사, 김현우 씨

댓글 0 | 조회 7,381 | 2016.10.27
한국음식에 맛과 멋을 더해 뉴질랜드 사람들에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한국인 쉐프가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