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21기 마무리 앞두고 한국 산불 피해 복구에 온정 나눠"->
남반구의 푸른 하늘 아래, 한반도와는 멀리 떨어진 뉴질랜드 땅에서도 평화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은 뜨겁게 타올랐다. 격동의 국제 정세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한반도 상황 속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1기 뉴질랜드 협의회, 78명의 위원들은 지난 2년간 뉴질랜드 동포 사회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평화 통일의 공감대를 넓히고, 건설적인 정책 자문 활동을 펼쳐왔다.
한인사회와 연대, 한반도 평화에 노력
지난 2023년 9월 출범 이후, 21기 뉴질랜드 협의회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뉴질랜드 교민 사회에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각종 강연회와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의 심도 있는 분석과 전망을 공유했고, 차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미래 세대의 평화 통일 의식을 함양하는 데 힘썼다. 또한, 뉴질랜드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왔다. 오는 8월이면 2년간의 헌신적인 노력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뉴질랜드 협의회다.
민주평통, 한국 산불 피해 복구에 온정 나눠
최근 한국을 휩쓴 대규모 산불로 온 국민이 슬픔과 안타까움에 잠긴 가운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21기 활동 종료를 불과 넉 달 앞둔 시점에서 추진된 이번 성금 모금 운동은, 멀리 떨어진 뉴질랜드에서도 조국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다는 동포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진행되었다. 오창민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는 자문위원들에게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적극적인 모금 활동을 펼쳐 22명이 참여해 3,550달러의 성금을 모았다. 그 결과 모인 소중한 성금은 투명하고 신속하게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협의회 측은 모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먼 타국에서도 조국의 아픔에 공감하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뉴질랜드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과 연대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민주평통 오창민 회장은 “머나먼 타국에 있지만, 산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동포들의 아픔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며 “뉴질랜드 교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1기 뉴질랜드 협의회의 이번 아름다운 행보는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도 동포 사회와의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는 귀감이 되고 있다.
오창민 회장, 8년간 평통 임원으로 활동
민주평통 제 21기 뉴질랜드 협의회 오창민 회장은 “지난 2년간 함께한 제 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79명과 함께 한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마지막 남은 임기를 위해 모두들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라며 항상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뉴질랜드 한인 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또한 오 회장은 “21기가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와 앞으로 제22기가 이어가야 할 과제는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뉴질랜드 한인 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평화 통일 활동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정책 자문 및 공공 외교를 통해 국제 사회의 지지를 넓혀나가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통령 직속의 헌법기관으로 대북정책에 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을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지역회의와 228개 시·군·구 지역협의회, 해외 43개, 지역별 124개 국가에 자문위원을 두고 활동한다.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은 총 21,000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