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함께한 30년, 재뉴골프협회 회장, 정 석현

골프와 함께한 30년, 재뉴골프협회 회장, 정 석현

satriani
0 개 2,829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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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민 생활, 30년을 골프와 함께한 교민이 있다. 이민 1.5세대, NZPGA 프로로 활동하면서 교민 학생들의 골프 육성에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재뉴 골프협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많은 선수를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모의 입장과  지도자로서  해야 하는 부분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주니어 골퍼들을 위한 플렛폼을 만들어  많은 한인 주니어 골퍼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롭게 출발하는 재뉴골프협회 회장, 정석현 프로(NZPGA)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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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이민 생활이 30년을 맞이하고 있다. 뒤를 돌아보니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골프와 함께한 생활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다. 또한 재뉴골프 협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더욱 깊이 있는 골프와의 인연이 생긴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자리에 세워준 많은 체육회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리고 또한 교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2년임기 동안 열심히 교민 골프 발전, 특히 자라나는 한인 꿈나무들의 골프 향상을 위해 혼신을 다해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요즘은 아마도 이민 생활 30년 중 가장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정말 정신없이 살고 있다. 특히 골프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맞고 난 후, 함께 같이 골프 발전을 위해 봉사할 새 운영진 모집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쉽지 않은 운영진 모집이지만 주위의 많은 골프계 선배 후배 친구들이 있어서 마음만은 든든하다. 이제 한명 한명 만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설득한다면 모두들  동참하리라 믿고 있다. 골프를 시작하고 많은 골프 분야에서 활동해왔지만 이번 일은 지금까지 해 왔던 그 어떤 일 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한인 주니어 선수 육성위해 노력

앞으로  2년의 임기동안 내가 꼭 하고싶은 사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주니어 골프 육성 사업이다. 우리 협회가 주최가 되어서 많은 주니어 시합을 통해 재능 있는 주니어 골퍼들을 발굴하고 또한 학부모들과 소통을 통해 바른길로 인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싶다. 또한 딸을 선수로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로서 그리고 지도자로 해야 하는 부분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주니어 골퍼들을 위한 플렛폼을 만들어 더 많은 한인 주니어 골퍼들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협회 산하에 주니어 골프부를 만들어서 전문인력들과 잘 상의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이곳 뉴질랜드에서 제 2의 리디아 고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그렇게 되길 소원하고 있다.


뉴질랜드 이민 30년, 골프 인생

30년 뉴질랜드 골프 인생을 생각 하면서 많은 생각에 잠겨 뒤를 돌아보았다. 1993년 10월 부모님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왔다. 당시 고등 학생으로 한국에서 어느정도 꿈과 계획이 있던 시기였지만 부모님의 큰 결정에 따라 뉴질랜드에 오게 되었다. 이민 1.5세대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언어적 문화적 충격을 당하면서 처음 몇 년은 방황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내가 그때 모든 것이 좋기만 했다면 아마 골프를 일찍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은 아마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 것 같다. 당시 모든 것이 힘든 시기였기에 나만의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 그것이 골프였고 또 골프로 인해 나의 방황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골프는 내가 뉴질랜드에 살게 한 은인이다.


골프는 나의 운명 

처음 이민 와서 살았던 곳이 대본포트(Stanley point) 동네였는데 늘 와이테마타 골프장을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쳤다. 그때는 골프를 잘하고 못치고를 떠나 그냥 골프장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 골프장의 이슬을 밟고나서 그 발자국을 뒤돌아볼 때  나도 모르는 희열을 느끼곤 했다. 그 넓은 골프장을 다 가진 것처럼 나의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유일한 친구였다. 그때부터 늘 내일이 기다려 졌고 내인생의 미래에 대한 목표가 골프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골프인생의 큰 변환점을 맞이 하게 되었다. 1996년 전국체전에 뉴질랜드 선발 선수 자격으로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되었다. 그때 전국 체전은 나에게는 정말 큰 무대이자 지금의 프로 정석현을 있게 한 계기였다. 전국체전을 마치고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온 나는 그 전보다 더 열심히 골프에 전념하였고 늘 연습장과 골프장에서 지냈던 기억이 난다. 자연스럽게 골프장에 취직하고 더 좋은 환경과 기회속에서 나의 골프도 점점 정상을 향해 가고 있었다.


1999년 NZPGA TRAIEE에 등록 후 5년의 힘든 시기를 거쳐 2005년에 NZPGA 프로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되었다. 그때 첫 인터뷰 멘트가 아직도 기억난다. “골프장에서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라고 한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 후로 골프 선수로 또 후배양성 그리고 골프장 경영에까지 골프인으로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에게 골프는 내 인생에서 너무나 고마운 존재이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요즘 주니어 골프 대회를 참여하면 중국인 학생 비율이 60프로가 넘어가고 상대적으로 한국인 학생 선수 비율은 점점 줄고 있다. 선수가 있어야 좋은 성적을 기대 하는데 선수가 줄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일이다. 줄어가는 한인 주니어 골프 육성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오는 10월 전국체전과 12월 계획중인 송년 골프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으로 그 어느 대회보다 멋진 교민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교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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