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허 유정

봉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허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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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 4,797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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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글솜씨로 작가의 꿈을 준비하고 있지만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한인 학생이 있다. 얼마전 커뮤니티 봉사에 뛰어난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Waitakare Rotary Club, Community Award)을 받았다. 로타리 클럽 학생회장(Massey High School Rotary Interact President)으로 고등학교 5년동안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와 리더쉽을 보여준 결과이다. 또한 서 오클랜드 여러 고등학교 중 처음으로 공식적인 코리안 나잇(Korean Night)을 주관하는 총괄 책임자로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많은 활동을 했다. 허유정(Massey High School, 13학년)학생을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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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봉사의 개념이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초등 1학년(Year 1) 때부터 교회에서 하는 지역 사회 청소 캠페인에 언니 오빠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그냥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자리잡게 해주었다. 사실 너무 어린 나이어서 봉사가 어떠한 행위인지 모르고 좋아하는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한다는 그리고 봉사를 하면 언니 오빠들을 만날 수 있다는 초등1 학년의 생각이 봉사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시작하면서 여러 클럽들 중에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로타리의 활동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끌려서 가입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 받은 상(Waitakere Rotary Club Community Award)은 서부 오클랜드 학생들 중에서 지역 사회에 다양한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고, 또한 많은 학생들을 봉사의 자리로 함께 참여시키는 로타리 클럽 학생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약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클럽은, 다양한 봉사활동과 모금 운동을 통해 지역 사람들을 위한 단체이다. 로타리 학생들은 이 단체와 함께 봉사도 하고, 학교 자체에서 아이디어를 내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기도 한다.



지역 사회 봉사를 위해 노력

지난 5년 동안 이 클럽과 함께 지역 사회를 위해 함께 한 행사들이 너무 많이 있다. 학교에서 한 활동 중 코로나로 인해 더욱 생활이 힘든 지역사회의 이웃을 위해 캔음식물 모으기 운동(Can Drive) 캠페인을 통해 수백개의 캔 음식들을 봉사 단체(Give a Kid a Blanket)에 전달하였다. 역시 5년동안 꾸준히 위생용품(Hygiene Drive)을 모으는 캠페인을 통해 수 천개의 물품들을 학교에서 모아 위생용품을 사는 것조차 힘든 우리 지역 청소년들(Youth Health Hub)에게 나누어 주는 일도 했다. 또한 다리가 불편한 친구들에게 승마를 가르쳐 주는 단체(Riding for the Disabled)를 위해 학생들과 함께 매달 소시지 시즐러를 파는 일에 수년 동안을 함께 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모은 도네이션으로 드디어 이 친구들이 말을 타고 달릴 수 있는 아레나를 만드는데 작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지역 사회의 슬픈 일이 있다면 이 또한 학생들과 현장에서 같이 했다. 정말 슬픈 일이지만 지역 사회(Massey Community) 경찰이 총기 사고로 사망한 사건에 경찰들을 위로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학생들이 쓴 편지와 조그만 음식을 준비해 함께 하기도 했다. 클럽활동 5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 활동은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Health Care Worker)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이었다. 전체 학생들에게 알림을 통해서 코로나 기간 동안 의료 현장에서 수고하는 우리 지역 영웅들에게 감사 편지를 쓰기로 했다. 학생들이 쓴 많은 편지들과 학교(Hospitality Team)에서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병원(Waitakere Hospital)에 전달했다. 주는 우리와 받는 의료진 모두에게 정말 행복하고 의미 있는 순간들이었다. 이런 모든 활동들이 상을 기대하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받기도 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야 건강한 커뮤니티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좋은 기회들이었다.


공식 코리안 나잇 행사 주관 

서부 오클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부 토박이(Westie)이다. 내가 다니는 학교(Massey High School)에는 한국 학생들이 약 10여명 정도이다. 대부분이 유러피안과 마오리, 퍼시픽 학생들이 대 다수인 관계로 학교 행사는 이러한 학생들의 문화 행사들이 전통으로 이어 지고 있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북쪽 학교들의 코리안 나이트를 보면서 이 행사가 정말 부러웠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과 컬쳐 담당 선생님에게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에세이 시간에도 영화, 기생충으로 글을 쓸 정도로 한국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니 코리안 나이트를 학교의 공식적인 행사로 인정해 줄 것과 준비에 필요한 도움도 달라고 편지를 보냈다. 학교 측의 답변은 긍정적으로 공식적인 행사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막상 준비 단계에서 힘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모든 티켓이 다 판매되었고, 빈 공간에는 임시 의자를 두고 앉아야 할 정도로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서부 오클랜드 고등학교에서의 공식적 첫 코리안 나이트 행사에 현지인들과 가족이 함께 많이 참가했으며 한국의 문화와 음식도 맛보고 한국을 더 알아가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우리 학교에서 공식적인 아시안 컬처로는 처음 시작했으니, 이제 좋은 전통으로 계속해서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행사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



작가의 꿈을 위해 노력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재미있는 책을 읽고 내가 작가라면 이렇게 한번 바꾸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서 이야기를 다시 쓰기를 즐겨 했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쓰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감사 하게도 글쓰기로 상도 많이 받았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Malala Yousafzai) 재단에서 주최하는 글쓰기 응모에 저널 중 하나로 뽑히게 되었다. 세계에서 청소년 세명의 글을 매거진에 올리는데 뉴질랜드 여성 리더쉽 주제로 쓴 글이 내년에 출판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에서 12명의 청소년들을 뽑아 작가들과 함께 훈련받는 기회를 받아 정말 기억에 남는 좋은 경험의 시간을 보냈고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부산의 유엔 묘지에서 느꼈던 평화에 대한 생각들과 현재 나의 삶에 대한 것을 연결해서 글을 써서 대회(Susan Porter Peace Essay)에서 1등을 했다. 이제 진로를 생각해야 하는 마지막 학년인데,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고민이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니, 지금은 그 분야의 전공을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많이 받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있는 소설이나 영화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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