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만 호텔(Pullman) 매니저(Duty Manager), 이 동찬

풀만 호텔(Pullman) 매니저(Duty Manager), 이 동찬

0 개 4,762 김수동기자

 

90451a73c7d0f8de474747e204f64ed8_1657586142_7896.jpg
 

호텔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이다. 본인의 직업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지 않으면 어려운 직종이다. 항상 웃고 긍정적일 수는 없지만 고객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벨보이로 첫 임무를 시작해서 리셉션을 거처 매니저에 오르기까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호텔리어는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다. 풀만 호텔(Pullman), 매니저(Duty Manager)로 근무하고 있는 이동찬 호텔리어(hotelier)를 만나보았다.


90451a73c7d0f8de474747e204f64ed8_1657586153_057.jpg
 

현재 풀만 호텔(Pullman), 메니저(Duty Manager)로 근무하고 있다.  리셉션, 컨시어지를 관리하며 호텔의 전반적인 운영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호텔에서의 사소한 컴플레인부터 체크인, 체크아웃 , 다른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호텔의 전반적인 부분을 도맡아 총지배인과 프론트 오피스 매니저를 도우며 근무하는 호텔 리어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풀만호텔은 330개가 넘는 객실과 상시 히팅되는 25m 풀사이즈 수영장을 갖춘 오크랜드의 유일한 호텔이다. 또한 수영장시설 외에도 스파, 마사지시설, 사우나, 헬스장, 레스토랑, 13개의 컨퍼런스룸 등 고급시설을 갖춘 5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풀만 호텔과의 인연은  학교 졸업을 앞두고 시티 바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손님으로 만난 풀만호텔에 근무하는 한국분을 통해서 풀만호텔에 대해 알게 되었다.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로 지원하여 호텔 벨보이로 첫 일을 시작했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처음으로 성취감을 느끼고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뛰어다녔다. 그렇게 6개월을 벨보이로 근무하고, 벨보이에서 리셉션으로, 리셉션에서 매니져 자리까지 정신없이 일에 매달렸다. 컨시어지 서비스 팀은 벨보이, 포터로 일을 시작해서 발레파킹이나 크루즈쉽, 단체손님 가방서비스, 레스토랑 추천/예약, 관광투어 부킹 등 숙박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방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호텔 고객들을 어시스트하는 일이다. 호텔숙박에서 가장 기본이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밑바닥 일이지만, 컨시어지로 일했던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많은 길을 돌아서 찾은 전공

많은 사람들이 이민에 대한 환상과 새로운 나라의 동경으로 많은 기대를 하지만 13살의 어린 나에게는 새로운 환경의 다른 언어, 다른 사람들 등 적응하기 어려운 많은 숙제들이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웃으며 넘어갈 이야기지만 당시 어린 마음에 굉장히 무섭고 오랜시간을 자리 잡지 못했다. 고등 학교로 진학을 하고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계속 방황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대(AUT Engineering)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시작했지만 정말  학교 가기가 싫어서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 결국  선배의 조언을 듣고 상대(AUT Business)로 편입했다. 하지만 상대에서도 1년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어머니 조언으로 호텔경영학과를 알게 되었고 다시 전과를 하면서 처음으로 대학생활에 재미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남들처럼 한번에 찾지 못하고 여러 길을 돌아서 찾은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호텔 리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호텔 리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모두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다. 그날 하루 내 기분이 좋던 나쁘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해야 하는 직업이다. 지금까지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좋은 인연을 많이 쌓아 가고 있지만, 고객 중 까다로운 고객들도 많이 존재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웃으면서 고객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 날도 가끔 있다. 하지만 좋은 인연을 쌓아가면서 느끼는 보람이 더 큰 것 같다. 무엇 보다 호텔리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쉴 틈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호텔 생활 속에서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고, 결정을 내릴 때마다 나비효과처럼 돌아오는 피드백이나 사건 사고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일을 하는데 경험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일을 시작하고 당장 매니저가 될 수 없겠지만, 하나하나 일을 배워가면서 재미를 느끼고 사람들을 알아가다 보면 호텔리어로서의 자질이 생길 것 같다.



자기 개발위해 많은 노력

호텔을 찾아주는 많은 고객들이 전부 영어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아니다. 전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호텔에 근무하면서 다국어를 구사하는 호텔 리더들이 많이 있다. 본인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가 가능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에는 새로운 언어를 찾아 공부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은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싶어 준비 중이지만 정말 언어는 쉬운 것이 없는 것같다. 호텔에 근무하면서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호텔이나 문화를 경험하는 것만큼 각지에서 찾아주는 고객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 같다. 최근에는 2개월 동안 유럽을 찾아 여행하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기회였다. 여행은 특히 호텔 리어들에게는 정말 값진 경험이다.



호텔리어의 매력은 보람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호텔 리어는 배움의 끝이 없는 직업인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모르는것이 나오고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단하루도 같은 하루를 보낸 적이 없는 것 같다. 매일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저마다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호텔을 찾아준다. 까다로운 컴플레인이나 힘든일도 많지만 한번도 만난적 없는 사람들과 매일 마주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고 먼 타지에서 살아가지만 좋은 인연들을 쌓아 갈 수 있는 보람 있는 직업이다. 아침에 출근하는 시간과 오후에 출근하는 시간대가 다르다. 오전에 출근하게 되면 아침 6시 까지는 호텔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하고 오후에 출근하는 날은 오후 2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오전 시간대에 일하게 되면 보통 체크아웃과 오후 체크인 준비를 주로 하게 되고 호텔 사내의 미팅이나 회의도 대부분 오전시간대에 진행되기 때문에 정신없이 지나갈 때가 많다. 오후 업무는 체크인이 주를 이루고 호텔에 매니저가 오후에는 한 명 밖에 없기 때문에 레스토랑, 스파, 예약 등 다른 부서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연락 받아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뉴질랜드 이민을 선택한 한국 치과의사, 안 현

댓글 0 | 조회 1,264 | 10일전
서울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했던 안현 치과의사.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치과의사 자격을 인… 더보기

2025 한마당 페스티벌, 오클랜드 한국학교

댓글 0 | 조회 456 | 10일전
< - "한국 문화와 자부심을 전 세계로, 학생 주도의 문화 교류의 장 마련" - &… 더보기

뉴질랜드 ‘첫’ 단독 공연 개최…한국 진출 시동, 이네퍼루카스

댓글 0 | 조회 1,123 | 2025.11.11
뉴질랜드에서 7년간 활동해 온 한인 싱어송라이터 이네퍼루카스(Ineffa Lucas, 본명… 더보기

K-POP 댄스, 'K BEAT NATIONALS

댓글 0 | 조회 555 | 2025.11.11
< - "한국문화의 발전위상, 다국적 대회로 발전, 대회 무대 빛내" - >청소… 더보기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 미래 장교의 핵심 훈련, 박 무송

댓글 0 | 조회 732 | 2025.10.28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훈련함 ‘한산도함’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입항했다. 해군사관학… 더보기

K-POP 댄스, ‘K BEAT NATIONALS’ 우승, 박 선유

댓글 0 | 조회 1,800 | 2025.10.14
세계적인 K-POP 열풍 속에서 뉴질랜드의 위상을 확인시켜 준 댄스 경연대회 ‘K BEAT… 더보기

SOL 유학 이민 컨썰팅

댓글 0 | 조회 822 | 2025.10.14
< - " '글로벌 유학 이민 파트너, SOL 유학 이민' …"->SOL 유학 … 더보기

음악으로 소통하는 한인들, 조이플 오케스트라, 강 지영

댓글 0 | 조회 1,291 | 2025.09.24
음악을 통해 한인들은 물론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한인들이 있다.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더보기

2025 드림하이 멘토링 워크숍, 오클랜드 한국학교

댓글 0 | 조회 596 | 2025.09.24
< - " '오클랜드 한국학교 주관, 재외동포청 후원, 학생들의 기획과 운영' …"-… 더보기

오클랜드 한국학교, 30년 역사를 품은 순간들! 이 수희

댓글 0 | 조회 2,294 | 2025.09.09
뉴질랜드, 한인 교육의 산실인 오클랜드 한국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기념 행사를… 더보기

민주평통 뉴질랜드 협의회 22기, 후보자 신청 받아

댓글 0 | 조회 1,211 | 2025.09.09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회장 오창민)가 지난 8월 16일 토요일, 오… 더보기

뉴질랜드 건축시상식 은상수상, 이 상민

댓글 0 | 조회 2,206 | 2025.08.26
뉴질랜드 건축 시상식 ‘2025 House of the Year’에서 은상을 수상한 한인 … 더보기

한인 '이민 1세대'를 위한 전용 양로원 개원

댓글 0 | 조회 1,904 | 2025.08.26
< - " '이민 1세대'의 안정적인 노후 문제, 소중한 첫걸음…"->뉴질랜드의… 더보기

인공지능 AI시대, 순수 미술의 가치를 지키는 열정, 최 예린

댓글 0 | 조회 2,925 | 2025.08.12
미술과 음악, 모든 것이 인공지능(AI)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창조되는 시대. 하지만 디지… 더보기

해우드(Harewood Golf Club)롯지(Lodge), 크라이스트처치

댓글 0 | 조회 1,331 | 2025.08.12
< - "‘크라이스트처치의 자연 속 휴식, 골퍼부터 비즈니스 고객까지, 맞춤형 숙박"… 더보기

연세농구, 뉴질랜드 농구의 미래를 이끈다! 김 준하

댓글 0 | 조회 2,158 | 2025.07.22
뉴질랜드 한인 농구 클럽, 연세농구교실에서 코치로 활약 중인 한인이 있다. 그는 뉴질랜드 … 더보기

피지오 커넥트(Physio Connect)

댓글 0 | 조회 1,071 | 2025.07.22
< - "‘한인 물리치료사, Podiatrist, 최신 물리치료를 누구나 쉽게"-&g… 더보기

스포츠 물리치료사, 매 순간 긴장과 보람이 교차, 박 태중

댓글 0 | 조회 2,657 | 2025.07.08
스포츠 팀 물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이 있다. North Shore Rugby FC … 더보기

뉴질랜드 '제2회 한식요리 경연대회' 성료

댓글 0 | 조회 2,138 | 2025.07.08
<- "‘한식요리 경연대회’로 K-푸드 열풍 입증, 진혜자 참가자 종합 우승 영예"-… 더보기

민화로 소통하는 사람들! 정 지연

댓글 0 | 조회 1,312 | 2025.06.24
수백 년의 시공간을 넘어 한국 전통의 미를 현대에 소환하는 예술, 민화. 민화는 조선 시대… 더보기

빈곤한 이웃과 함께 하는 삶! 송 미령

댓글 0 | 조회 1,751 | 2025.06.09
차가운 겨울바람처럼 매서운 경제 한파 속에서, 봉사의 손길마저 움츠러들고 있는 요즘이다. … 더보기

마오리 교육기관(Te Wananga o Aotearoa)

댓글 0 | 조회 1,111 | 2025.06.09
< - "정부지원 무료 비즈니스과정, 영주권자, 시민권자 대상 신청 가능"->마… 더보기

메시 고등학교 학생회장, 특별한 만남! 김 가은

댓글 0 | 조회 3,248 | 2025.05.27
메시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Head Girl)으로서 바쁜 마지막 13학년 학교생활을 보내고… 더보기

"<한-뉴질랜드 FTA 체결 10주년 기념 행사 >"

댓글 0 | 조회 1,069 | 2025.05.27
< -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뜻깊은 행사"-&g… 더보기

"<민주평통, 제21기 협의회를 마무리하며.. >"

댓글 0 | 조회 1,882 | 2025.05.13
< - "제21기 마무리 앞두고 한국 산불 피해 복구에 온정 나눠"->남반구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