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Bellam &Graham Grant 장학생수상, 정승연씨

Anne Bellam &Graham Grant 장학생수상, 정승연씨

0 개 8,312 김수동기자
3333.jpg
 
interview_title 셈플.jpg
 
 
음악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교민이 있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뉴질랜드에서 배운 플루트로 수 많은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음악이 삶에 대부분 되어 버렸다. 2015년 오클랜드 음악대학교 석사를 졸업하면서 행운이 따랐다. Anne Bellam Scholarship을 수상과 함께 와이카토 (Waikato University) 대학에서 Graham Grant Award for woodwind performance(관악기 연주)를 수상 하였는데 Best woodwind performance of the year 에게 주는 상에 주인공이 되었다. 두 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 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음악 인생이 행복하고 이야기 한다. 2개의 큰 상을 수상하면서 더욱더 플루트 음악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음악가 정승연씨가 걸어온 음악 인생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하고 힘들었는지 음악인생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것은 가족의 음악 사랑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어머니는 피아노 학원을 운영 하고 있었으며 아버지도 취미로 클래식 기타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실력자였다. 부모님의 음악 사랑 덕분에 언니와 나는 유치원 대신에 음악 학원을 다녔다. 거기서는 매일 시창, 청음, 작곡, 성악, 피아노 레슨, 타악기 등 음악 기초 교육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피아노 선생님이 셨던 어머니로부터 매일 레슨을 받았으며 집에는 항상 여러 개의 피아노가 있었기 때문에 하루 종일 피아노를 번갈아 가며 연습할 수 있었다. 피아노 학습을 통해서 하농, 체르니, 부르크뮐러, 소나티네 등의 여러 가지 교재를 사용해 배우는 영향으로 언니와 나는 한국 교대 콩쿠르에 참가하여 여러번 수상 하였다. 피아노는 그렇게 당연한 나의 전공 악기가 되었다. 2살 위였던 언니는 초등학교부터 이미 예술 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입시 준비를 하였으며, 결국은 성악가 조수미의 학교로 알려진 한국 선화 예술 중학교에 입학 하였다. 언니를 보면서 음악을 좀더 진지하게 할 수 있게 되었을 때쯤, 초등학교 6학년때 뉴질랜드로 우리 가족은 이민을 오게 되었다.
 
 
뉴질랜드에서 플루트 음악 시작
이민 온 뒤에 뉴질랜드에서 플루트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리코더, 단소와 같이 부는 악기를 너무 좋아하였는데, 엄마의 권유로 또한 외할아버지로부터 선물로 받은 처음 플루트로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 선생님이셨던 Adrianna Lis 선생님은 당시 오클랜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Auckland Philharmonic Orchestra)에서 플루트 연주가 이었으며 현재는 오클랜드 챔버 오케스트라(Auckland Chamber Orchestra) 의 수석 플루트 이다. 이런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은 것은 음악적으로 큰 영향이 있었다. 지금까지  많은 애정과 열정을 쏟아 주신 선생님 이다. 2년동안 레슨비도 받지 않고 레슨을 해주신 가장 큰 스폰서이자 서포터 이기도 하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플루트를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었을 때 2004년 KBB Flute Competition 에서 1등을 수상 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주었다. BB Flute Competition 은 당시에 오클랜드에 있었던 유일한 플루트 콩쿠르 대회였다.
대학교에 가기 전 학생 시절에 했던 음악 활동으로는, 현재는 없어졌지만 오클랜드 대학 사설 음악 학원 이였던, Academy Of Music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Academy of Music 에서는 오클랜드 대학 교수들과 강사진들이 활동을 했으며 오클랜드 대학교 음대에서 중고등학생 나이의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던 사설 학원 이었다. Academy of Music 에서는 여러 가지 음악과정이 있어서 학생들이 신청해서 들을 수 있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Musicianship (음악 이론), Academy of Music 오케스트라, 챔버레슨 등이 있었다. 2년동안 장학금(scholarship)을 받으며 Academy of Music을 다닐 수 있었다. 그 당시 있었던 학생들 중의 대다수는 지금도 열심히 음악을 잘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재미있던 연주로는 당시 뉴질랜드에 아시아나 항공 개최식에서 연주했던 경험이 있다. 아시아나 항공 주제가를 편곡하여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로 연주하고 다른 챔버곡들을 연주 했는데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플루트를 연주하면서 기교적이고 테크닉컬한 곡들을 매우 좋아하였는데,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Francis Liszt 의 스칼라였던 언니의 영향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기억에 많이 남는 대회와 연주회
지난 2011년 New Zealand Woodwind Competition 에 참가해 플루트 부문에서 1등, 관악 전체에서 2등을 하였다. 그때 연주했던 곡은 Flute Concerto in E minor by Saverio Mercadante 이며 특히 3악장이 매우 기교적인 콘체르토로 지금도 이 대회의 기억이 많이 난다. 또 기억에 많이 남는 연주회는 Hungary, Czech Republic, Austria 빈에서 Master class 참석과 공연을 하였으며, 특히 부다페스트의 Liszt Ferenc 에서는 Czech Republic의 플루티스트 였던 Kristina Vaculová 로부터 레슨을 받았는데, 여러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수상한 플루티스트로 현재 그분은 Brno Philharmonic Orchestra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동 하고 있다. 오클랜드 대학의 음대에 다녔을 때에는 다양한 챔버 활동도 하였는데, 특히 Flute Quartet 으로 활동 하였다. Libelle Quartet 과 Köhler Quartet 으로 활동하였는데 여러 공연은Radio New Zealand 의 Concert FM 에서 수 차례 방송 되었다.
 
 
플루트 악기를 좋아하는 이유
가장 훌륭한 악기는 하나님이 만든 인간의 목소리 라고 생각한다.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기적적으로 소리를 넘어,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또한 그것을 이해할 수 있기에 가장 큰 교감(DELIVERY)있는 악기 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만든 악기 중,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유사한 것은 플루트 인데, 우리의 숨이 소리를 만들고, 음악을 만든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한 것 같다. 플루트는 나에 몸의 연장으로서 내가 내고자 하는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 몸 내부의 여러 신장들, 예를 들어 횡경막, 폐, 하체, 아래턱(Mandible), 혀, 입모양(amboucher)을 만들기 위해 쓰는 얼굴 관절 또한 여러 가지 부분을 컨트롤 해야 한다. 이처럼 한음 소리를 내는 데 섬세한 한 면이 있어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연습과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그만큼 원하는 소리(tone, color) 가 나올 때 성취감과 기쁨도 매우 크다. 플루트를 하기 위해서는 몸의 균형이 굉장히 중요하다. 호흡, 텅잉(tonging), 다양한 다이나믹(dynamic) 알티큘레이션(articulation)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특히 더 그렇다. 플루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훌륭한 악기이기 때문이다.
 
 
학생에서 선생님으로
음악을 배울 때 사제관계는 서로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도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내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교습은 이제 나에게는 정말 중요하게 되었다. 내가 배운 것들을 학생들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고마운 일인 것 같다. 뉴질랜드 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오케스트라나 밴드 활동이 잘 되어있으며, 또한 학교에서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게도 되어있는 학교들도 많다. 음악을 과목으로 선택해서 음악 이론이나 역사 또한 다른 악기들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뉴질랜드에는 음악 그레이드 제도가 있는데 가장 자주, 매번 듣게 되는 질문이다. 뉴질랜드 그레이드는 보통 크게 ABRSM Royal Music Grades 또한 Trinity Grades 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플루트 음악을 할 수 있기를 
내가 이렇게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이런 재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저희 가족들 특히 가장 큰 서포터인 남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플루트를 더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한가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장학 재단이나 스폰서들이 더 많이 생겨서 플루트 만을 위한 국내 크고 작은 대회들이 개최되기를 바란다. 그것은 뉴질랜드에서 플루트을 배우는 학생들이 더욱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질랜드 이민을 선택한 한국 치과의사, 안 현

댓글 0 | 조회 1,275 | 2025.11.26
서울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했던 안현 치과의사.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치과의사 자격을 인… 더보기

2025 한마당 페스티벌, 오클랜드 한국학교

댓글 0 | 조회 464 | 2025.11.26
< - "한국 문화와 자부심을 전 세계로, 학생 주도의 문화 교류의 장 마련" - &… 더보기

뉴질랜드 ‘첫’ 단독 공연 개최…한국 진출 시동, 이네퍼루카스

댓글 0 | 조회 1,132 | 2025.11.11
뉴질랜드에서 7년간 활동해 온 한인 싱어송라이터 이네퍼루카스(Ineffa Lucas, 본명… 더보기

K-POP 댄스, 'K BEAT NATIONALS

댓글 0 | 조회 561 | 2025.11.11
< - "한국문화의 발전위상, 다국적 대회로 발전, 대회 무대 빛내" - >청소… 더보기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 미래 장교의 핵심 훈련, 박 무송

댓글 0 | 조회 732 | 2025.10.28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훈련함 ‘한산도함’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입항했다. 해군사관학… 더보기

K-POP 댄스, ‘K BEAT NATIONALS’ 우승, 박 선유

댓글 0 | 조회 1,800 | 2025.10.14
세계적인 K-POP 열풍 속에서 뉴질랜드의 위상을 확인시켜 준 댄스 경연대회 ‘K BEAT… 더보기

SOL 유학 이민 컨썰팅

댓글 0 | 조회 823 | 2025.10.14
< - " '글로벌 유학 이민 파트너, SOL 유학 이민' …"->SOL 유학 … 더보기

음악으로 소통하는 한인들, 조이플 오케스트라, 강 지영

댓글 0 | 조회 1,293 | 2025.09.24
음악을 통해 한인들은 물론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한인들이 있다.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더보기

2025 드림하이 멘토링 워크숍, 오클랜드 한국학교

댓글 0 | 조회 597 | 2025.09.24
< - " '오클랜드 한국학교 주관, 재외동포청 후원, 학생들의 기획과 운영' …"-… 더보기

오클랜드 한국학교, 30년 역사를 품은 순간들! 이 수희

댓글 0 | 조회 2,297 | 2025.09.09
뉴질랜드, 한인 교육의 산실인 오클랜드 한국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기념 행사를… 더보기

민주평통 뉴질랜드 협의회 22기, 후보자 신청 받아

댓글 0 | 조회 1,211 | 2025.09.09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회장 오창민)가 지난 8월 16일 토요일, 오… 더보기

뉴질랜드 건축시상식 은상수상, 이 상민

댓글 0 | 조회 2,208 | 2025.08.26
뉴질랜드 건축 시상식 ‘2025 House of the Year’에서 은상을 수상한 한인 … 더보기

한인 '이민 1세대'를 위한 전용 양로원 개원

댓글 0 | 조회 1,906 | 2025.08.26
< - " '이민 1세대'의 안정적인 노후 문제, 소중한 첫걸음…"->뉴질랜드의… 더보기

인공지능 AI시대, 순수 미술의 가치를 지키는 열정, 최 예린

댓글 0 | 조회 2,925 | 2025.08.12
미술과 음악, 모든 것이 인공지능(AI)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창조되는 시대. 하지만 디지… 더보기

해우드(Harewood Golf Club)롯지(Lodge), 크라이스트처치

댓글 0 | 조회 1,334 | 2025.08.12
< - "‘크라이스트처치의 자연 속 휴식, 골퍼부터 비즈니스 고객까지, 맞춤형 숙박"… 더보기

연세농구, 뉴질랜드 농구의 미래를 이끈다! 김 준하

댓글 0 | 조회 2,159 | 2025.07.22
뉴질랜드 한인 농구 클럽, 연세농구교실에서 코치로 활약 중인 한인이 있다. 그는 뉴질랜드 … 더보기

피지오 커넥트(Physio Connect)

댓글 0 | 조회 1,071 | 2025.07.22
< - "‘한인 물리치료사, Podiatrist, 최신 물리치료를 누구나 쉽게"-&g… 더보기

스포츠 물리치료사, 매 순간 긴장과 보람이 교차, 박 태중

댓글 0 | 조회 2,657 | 2025.07.08
스포츠 팀 물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이 있다. North Shore Rugby FC … 더보기

뉴질랜드 '제2회 한식요리 경연대회' 성료

댓글 0 | 조회 2,138 | 2025.07.08
<- "‘한식요리 경연대회’로 K-푸드 열풍 입증, 진혜자 참가자 종합 우승 영예"-… 더보기

민화로 소통하는 사람들! 정 지연

댓글 0 | 조회 1,313 | 2025.06.24
수백 년의 시공간을 넘어 한국 전통의 미를 현대에 소환하는 예술, 민화. 민화는 조선 시대… 더보기

빈곤한 이웃과 함께 하는 삶! 송 미령

댓글 0 | 조회 1,752 | 2025.06.09
차가운 겨울바람처럼 매서운 경제 한파 속에서, 봉사의 손길마저 움츠러들고 있는 요즘이다. … 더보기

마오리 교육기관(Te Wananga o Aotearoa)

댓글 0 | 조회 1,111 | 2025.06.09
< - "정부지원 무료 비즈니스과정, 영주권자, 시민권자 대상 신청 가능"->마… 더보기

메시 고등학교 학생회장, 특별한 만남! 김 가은

댓글 0 | 조회 3,249 | 2025.05.27
메시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Head Girl)으로서 바쁜 마지막 13학년 학교생활을 보내고… 더보기

"<한-뉴질랜드 FTA 체결 10주년 기념 행사 >"

댓글 0 | 조회 1,070 | 2025.05.27
< -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뜻깊은 행사"-&g… 더보기

"<민주평통, 제21기 협의회를 마무리하며.. >"

댓글 0 | 조회 1,883 | 2025.05.13
< - "제21기 마무리 앞두고 한국 산불 피해 복구에 온정 나눠"->남반구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