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핸드 페인팅 강사, 오영미씨

세라믹 핸드 페인팅 강사, 오영미씨

0 개 10,453 김수동 기자

지난 2007년 오클랜드에 사시는 시누이 댁에 머무르면서 여행도 하고 뉴질랜드 생활을 즐기던 중 우연히 세라믹 핸드페인팅 공방에서 처음 작업을 하게 되었다.
 
키위 할머니가 운영하는 공방이었는데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신세계로 다가왔다. 내가 원하는 예쁜 초벌 도자기를 고르고 나만의 그림을 그려 넣고 유약을 발라 가마에서 구워져 나오니 너무나 신기하고 즐거운 일이었다. 뉴질랜드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면 꼭 이 작업을 계속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 후 세라믹 핸드페인팅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고 공방도 운영하게 되었다. 공방 운영 4년 차 되던 해에 여러 가지 이유로 뉴질랜드행을 택하게 되었다. 2011년 10월, 과감하게 강행한 뉴질랜드에 남편과 함께 오클랜드 도착해서 시누이의 도움으로 도착 일주일 만에 보타니에 위치한 공방에 포트폴리오를 들고 사장님을 만났다. 다행히도 모든 상황이 내가 일하기에 좋은 시기였고 나에 작품도 인정받아 공방에서 강사로 일하게 되었다.
 
세라믹 핸드페인팅, 생활공예에 응용 할 수 있어 
세라믹 핸드페인팅은 종이에 그리는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꼭 그림을 잘 그려야 하는 건 아니다. 도자기와 안료의 특성을 익히고 그리는 방법을 배우면 얼마든지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완성 후 장식은 물론, 식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예를 들어 작은 타일에 하나하나에 예쁜 그림을 그려 넣고 거울 프레임에 붙여 넣거나 심플한 콘솔이나 식탁 위에 핸드페인팅 타일로 장식하면 너무나 값어치 있어 보이는 멋진 생활가구가 될 수 있다. 혹은 지인들께 선물할 때 접시나 머그에 메시지를 넣고 이름까지 넣어주면 그 보다 값진 선물이 또 있을까? 또한 이런 메시지 접시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멋진 기념품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의 발도장이나 손도장이 찍힌 접시나 머그는 평생 간직할만한 기념품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교민 여러분의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멋진 작품을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준비물 이다

뉴질랜드 가장 큰 포터리 스튜디오 근무
내가 근무 하고 있는 플랫 부쉬에 위치한 보타니 포터리 스튜디오 (BOT POTS)는 자타가 공인하는 뉴질랜드 제일의 포터리 스튜디오이다. 1층은 도자기 관련 도구들과 가마, 물레, 유약 및 각종 안료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2층은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개인작업도 가능하며 Ceramic Painting Class, Sculpture Class, Pottery Class 세가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초벌, 재벌 가마소성도 가능하며 도자기 관련 모든 작업이 가능한 스튜디오 이다. 내가 맏고 있는 파트는 세라믹 핸드페인팅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개인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 완성된 작품들은 푸케코헤에 위치한 프랭클린 아트 갤러리에서 나에 작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다행히도 내가 근무하고 있는 공방 사장님은 너무나 좋은 영국 할아버지 이다. 언제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긍정의 힘을 가지신 분이다. 그는 내게 매일 아침 질문 한다. 행복하니? 그럼 됐다!!…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의 세라믹 핸드 페인팅 수준을 나에게 물어 보곤 한다. 한국과 비교 해서 뉴질랜드 세라믹 핸드 페인팅 수준은 내가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뉴질랜드 페인팅 수준에 대해 평가 하기가 조금은 조심스럽다.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 위치한 오타고 공립대학에 도자기 과정이 유일하게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는 세라믹 핸드페인팅에 관한 교육기관은 현재 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뉴질랜드는 다민족 국가의 특성상 다양한 느낌의 작품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갤러리에 자주 가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멋진 페인팅 작품을 보면 한참을 서있게 된다. 멋진 작품을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자극이 되는 일 이다. 뉴질랜드의 핸드페인팅은 완성도 높은 작품보다 개인작업을 즐기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조심스럽게 평가 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의 창의력에 항상 박수를 보낸다.


얼마 전 어떤 분이 내가 근무하는 공방에 와서 그분 작품의 일부에 핸드 페인팅을 부탁 하셨다. 그 후 우연히 알게 된 갤러리 전시에서 그분의 작품을 보았다. 아주 작은 부분을 도와드렸는데 왠지 반가운 미소가 나왔다. 게다가 팔렸다는 표시인 빨간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더욱 기분 좋았다. 내 작품에도 빨간 스티커가 붙여지길 바래 본다!
 
일반 교민들이 세라믹 핸드페인팅을 배우려면
세라믹 핸드페인팅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제일 처음 만나서 나에게 하는 말은 ‘저는 그림을 잘 못 그리는데요……’ 이다. 백지 상태로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흡수가 빠르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이 작업은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고 흙과 안료, 유약의 성질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 하다. 작업 하는 동안 실패도 하고 의외의 결과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제일 중요 하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6개월 정도 배우면 개인작업이 가능 하다. 붓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한 시간 투자 역시 필요 하다고 생각 한다. 무슨 일이든 꾸준한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한국의날 행사 참여 계획(North Shore Events Centre)
2012년 4월 28일(토)에 열리는 한국의날 행사에 저희 공방이 참여하게 되었다. 체험존, 도자기 부스(보타니 포터리 스튜디오)로 오시면 핸드 페인팅 및 흙 작업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체험하실 수 있다. 여러 가지 모양의 타일에 나만의 그림을 직접 그려 넣기를 할 수 있으며 물레를 이용해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도 가능하다. 또한 보타니 공방에서 매주 수요일, 키위 선생님의 조소 수업이 있다. 월~토 한국인 선생님의 도자기 수업과 핸드페인팅 수업도 이 있다. 핸드페인팅 수업카드 1장 $100 / 4회 이용가능 하며 카드는 다른 분과 나눠서 사용 할 수 있다. 재료비 별도, $10 내외로 어린이 생일파티/직장동료나 친구들 모임/가족들과 함께 단체 작업 시 예약필수로 해야 하며 학교나 유치원, 교회, 단체일 경우 출장 강의도 가능 하다.
 
개인작품 많이 만들어서 뉴질랜드 여러 지역의 갤러리에서 나에 작품을 전시/판매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더불어 저희 수강생 들과 함께 작품전시회도 가져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깊어가는 가을 하늘과 같이 소중한 추억을 간직 하고픈 뉴질랜드 교민들 이라면 언제든지 공방을 찾아 주길 바란다! 
깊어가는 가을에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자!


뉴질랜드에서  공부 하고 있는 교민 학생들에게 
대학교 시절 시각 디자인을 전공 했다. 도자기와는 관련이 없는 분야 였지만  뒤늦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세라믹 아티스트가 되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너무나 행복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 이다. 한국에서 4,5년간 이 일을 하면서 어느 정도 전문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또 다시 도자기 관련 공부 시작 하고 있다. 다른 이들의 소중한 경험이 어떠한 전문서적보다 정확하며 직접 경험하는 것이 그보다 더 정확하다고 생각 한다.

문의:보타니 포터리 스튜디오/ 09.271.2626/ 021.633.928

cerapainting@naver.com


글, 사진: 김수동 기자

뉴질랜드 이민을 선택한 한국 치과의사, 안 현

댓글 0 | 조회 1,272 | 10일전
서울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했던 안현 치과의사.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치과의사 자격을 인… 더보기

2025 한마당 페스티벌, 오클랜드 한국학교

댓글 0 | 조회 463 | 10일전
< - "한국 문화와 자부심을 전 세계로, 학생 주도의 문화 교류의 장 마련" - &… 더보기

뉴질랜드 ‘첫’ 단독 공연 개최…한국 진출 시동, 이네퍼루카스

댓글 0 | 조회 1,128 | 2025.11.11
뉴질랜드에서 7년간 활동해 온 한인 싱어송라이터 이네퍼루카스(Ineffa Lucas, 본명… 더보기

K-POP 댄스, 'K BEAT NATIONALS

댓글 0 | 조회 561 | 2025.11.11
< - "한국문화의 발전위상, 다국적 대회로 발전, 대회 무대 빛내" - >청소… 더보기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 미래 장교의 핵심 훈련, 박 무송

댓글 0 | 조회 732 | 2025.10.28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훈련함 ‘한산도함’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입항했다. 해군사관학… 더보기

K-POP 댄스, ‘K BEAT NATIONALS’ 우승, 박 선유

댓글 0 | 조회 1,800 | 2025.10.14
세계적인 K-POP 열풍 속에서 뉴질랜드의 위상을 확인시켜 준 댄스 경연대회 ‘K BEAT… 더보기

SOL 유학 이민 컨썰팅

댓글 0 | 조회 823 | 2025.10.14
< - " '글로벌 유학 이민 파트너, SOL 유학 이민' …"->SOL 유학 … 더보기

음악으로 소통하는 한인들, 조이플 오케스트라, 강 지영

댓글 0 | 조회 1,293 | 2025.09.24
음악을 통해 한인들은 물론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한인들이 있다.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더보기

2025 드림하이 멘토링 워크숍, 오클랜드 한국학교

댓글 0 | 조회 597 | 2025.09.24
< - " '오클랜드 한국학교 주관, 재외동포청 후원, 학생들의 기획과 운영' …"-… 더보기

오클랜드 한국학교, 30년 역사를 품은 순간들! 이 수희

댓글 0 | 조회 2,296 | 2025.09.09
뉴질랜드, 한인 교육의 산실인 오클랜드 한국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기념 행사를… 더보기

민주평통 뉴질랜드 협의회 22기, 후보자 신청 받아

댓글 0 | 조회 1,211 | 2025.09.09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회장 오창민)가 지난 8월 16일 토요일, 오… 더보기

뉴질랜드 건축시상식 은상수상, 이 상민

댓글 0 | 조회 2,208 | 2025.08.26
뉴질랜드 건축 시상식 ‘2025 House of the Year’에서 은상을 수상한 한인 … 더보기

한인 '이민 1세대'를 위한 전용 양로원 개원

댓글 0 | 조회 1,906 | 2025.08.26
< - " '이민 1세대'의 안정적인 노후 문제, 소중한 첫걸음…"->뉴질랜드의… 더보기

인공지능 AI시대, 순수 미술의 가치를 지키는 열정, 최 예린

댓글 0 | 조회 2,925 | 2025.08.12
미술과 음악, 모든 것이 인공지능(AI)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창조되는 시대. 하지만 디지… 더보기

해우드(Harewood Golf Club)롯지(Lodge), 크라이스트처치

댓글 0 | 조회 1,334 | 2025.08.12
< - "‘크라이스트처치의 자연 속 휴식, 골퍼부터 비즈니스 고객까지, 맞춤형 숙박"… 더보기

연세농구, 뉴질랜드 농구의 미래를 이끈다! 김 준하

댓글 0 | 조회 2,159 | 2025.07.22
뉴질랜드 한인 농구 클럽, 연세농구교실에서 코치로 활약 중인 한인이 있다. 그는 뉴질랜드 … 더보기

피지오 커넥트(Physio Connect)

댓글 0 | 조회 1,071 | 2025.07.22
< - "‘한인 물리치료사, Podiatrist, 최신 물리치료를 누구나 쉽게"-&g… 더보기

스포츠 물리치료사, 매 순간 긴장과 보람이 교차, 박 태중

댓글 0 | 조회 2,657 | 2025.07.08
스포츠 팀 물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이 있다. North Shore Rugby FC … 더보기

뉴질랜드 '제2회 한식요리 경연대회' 성료

댓글 0 | 조회 2,138 | 2025.07.08
<- "‘한식요리 경연대회’로 K-푸드 열풍 입증, 진혜자 참가자 종합 우승 영예"-… 더보기

민화로 소통하는 사람들! 정 지연

댓글 0 | 조회 1,313 | 2025.06.24
수백 년의 시공간을 넘어 한국 전통의 미를 현대에 소환하는 예술, 민화. 민화는 조선 시대… 더보기

빈곤한 이웃과 함께 하는 삶! 송 미령

댓글 0 | 조회 1,752 | 2025.06.09
차가운 겨울바람처럼 매서운 경제 한파 속에서, 봉사의 손길마저 움츠러들고 있는 요즘이다. … 더보기

마오리 교육기관(Te Wananga o Aotearoa)

댓글 0 | 조회 1,111 | 2025.06.09
< - "정부지원 무료 비즈니스과정, 영주권자, 시민권자 대상 신청 가능"->마… 더보기

메시 고등학교 학생회장, 특별한 만남! 김 가은

댓글 0 | 조회 3,249 | 2025.05.27
메시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Head Girl)으로서 바쁜 마지막 13학년 학교생활을 보내고… 더보기

"<한-뉴질랜드 FTA 체결 10주년 기념 행사 >"

댓글 0 | 조회 1,070 | 2025.05.27
< -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뜻깊은 행사"-&g… 더보기

"<민주평통, 제21기 협의회를 마무리하며.. >"

댓글 0 | 조회 1,883 | 2025.05.13
< - "제21기 마무리 앞두고 한국 산불 피해 복구에 온정 나눠"->남반구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