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FTA 10주년 맞아 한국 호감도 상승, 'K-치킨·영화'에 푹 빠졌다… "... - >
한국과 뉴질랜드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실시된 현지 설문조사에서 뉴질랜드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문화적 친밀감’과 ‘경제적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뉴질랜드대사관은 최근 현지 여론조사 기관인 ‘Rangahau Aotearoa Research New Zealand’에 의뢰하여 뉴질랜드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한국 관련 정치·경제·문화 분야 종합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었다.
“K-치킨에 반하고 영화로 한국 배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이다. 뉴질랜드인 10명 중 6명(61%)이 이미 한식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현지인들이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음식으로 ‘한국식 치킨(30%)’이 1위로 꼽혔으며, 불고기(14%)와 김치볶음밥(12%)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42%가 한국을 이해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 매체로 ‘한국 영화’를 선택해, 현지 내 K-콘텐츠의 강력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한국 관련 축제에서 가장 희망하는 프로그램 역시 ‘한식 쿠킹 클래스(38%)’와 ‘한국 제품 체험(20%)’으로 나타나,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욕구가 뚜렷했다.
FTA 이후 접근성 크게 개선
경제적 파트너십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신뢰 또한 상당했다. 응답자의 69%가 ‘한국은 뉴질랜드의 중요한 수출 시장’이라는 점에 동의했으며, 10명 중 6명(60%)은 FTA 체결 이후 한국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인들이 실제 가장 많이 구매한 한국 제품은 식품(47%)이었으며, 가전(35%), 화장품(22%), 자동차(20%) 순으로 조사되어 한국 브랜드가 뉴질랜드인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정치 협력 강화 지지 긍정적
정치적 협력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 뉴질랜드 정부가 한국과의 정치적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56%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외교 정책이 뉴질랜드의 국익과 부합한다는 인식이 현지 사회에 저변을 넓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지인 맞춤형 문화행사 확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실시된 현지 설문조사에서 뉴질랜드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호감도가 다방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식과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문화적 유대감이 경제 및 정치 분야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뉴질랜드대사관 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식 쿠킹 클래스’나 ‘한국 제품 마케팅 체험’ 등 맞춤형 문화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FTA 10주년을 계기로 양국 국민 간의 이해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