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뉴질랜드 해병 전우회! 윤 근채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뉴질랜드 해병 전우회! 윤 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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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 1,653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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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이면 뉴질랜드의 안작데이(ANZAC Day)가 있는 달이다. 이날은 뉴질랜드와 호주연합군을 추모하는 날로 새벽 5시에 호주와 함께 뉴질랜드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우리 한인들도 재향군인회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해마다 참석하고 있다. 특히 해병 의장대을 앞세운 해병전우회 뉴질랜드 회원들은 현역군인 못지 않게 멋진 모습으로 참가해 많은 눈길을 받고 있다. 해병전우회, 윤 근채 부회장을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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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방의 의무를 위해 해병대 입대, 당시 17대1의 경쟁률을 통과하며 지난 1994년 8월10일 해병 739기로 입대해 군생활을 시작했다. 해병 1사단 훈련소를 시작으로 26개월간의 군생활을 하면서 포항 해병1사단 포2대대 7중대에서 근무했으며 특히, 사격에 남다른 소질이 있어 연대 사격 선수로 활동하며 7박8일 휴가를 두 번 받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멋진해병’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해서 사단장 표창과 함께 부모님을 부대에 초청해 군부대 구경과 해병 의장대사열을 받으며 5박6일 특별휴가를 보내주셨던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꿈만 같았던 30년 전의 일들이다. 


제대한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해마다 군복을 입고 의장대를 준비할 때 면 힘들었던 군 생활이었지만 정말 많은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뜨거워진다. 특히 매년 4월, 안작데이가 있는 달이 다가오면 묘한 기분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해병 의장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해병 전우회는 안작데이 퍼레이드에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아주 엄숙하면서도 힘찬 행진을 할 때마다 현역시절 행군할 때가 생각이 난다. 현역 시절 나는 유독 행군을 좋아했다. 행군을 할 때만큼은 고참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일도 없는 유일한 나만의 시공간이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그 시절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 가슴 벅찬 베테랑들의 영광스러운 행진 퍼레이드에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들었던 30년전 군생활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 행사에 참가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한국전쟁, 6.25전쟁 당시 뉴질랜드는 4,000명에 가까운 젊은 군인들을 한국전쟁에 보내주었던 형제의 나라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우리 해병 전우회 회원들은 새벽 4시30분, 오클랜드 박물관 앞에 집결하여 전쟁에 참여하여 순국한 베테랑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또한 다시는 나의 고국에 전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다. 안작데이에 참가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은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두운 새벽에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하지만 특히  행사에 참석하고자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과 함께 모여드는 뉴질랜드 가족들을 볼때마다 남다른 감동을 느끼게 된다.



자랑스러운 해병대 전우회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는 해병대를 전역한 장병들의 기수별, 병과별 자생적 모임을 총 결집하여 1988년 중앙회가 출범한 이후 현재 100만여 회원의 조직으로 발전하여 왔다. 뉴질랜드 해병대 전우회는 지난 1995년 초반 20여명의 전우회조직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올해까지 30여년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 가운데서도 선배해병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오늘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임에 늘 자부심을 가지고 전우회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 지역교민사회 발전에 기여, 대한민국의 정체성 수호와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다는 설립목적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질랜드 바다 사랑, 해변 청소 행사

매년 뉴질랜드 여름이 끝날 무렵 3월이면 해병 전우회 해병들과 가족 그리고 자발적인 봉사 한인들이 모여서 해변을 청소한다. 올해는 3월30일 오후 4시 해병 전우회는 브라운스베이 비치에 모여서 해변청소를 할 예정이다. 팔각모와 해병대 반팔티를 입고 비치 주변을 돌면서 2시간정도 정화작업을 하게 된다. 이날 회원해병은 물론이고 온 가족들도 함께하며 원하는 교민들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비닐장갑이나 쓰레기봉투 등 청소도구는 전우회 측에서 준비한다. 우리 해병대는 유사시 상륙전에 투입되기에 필연적으로 바다와 친해질 수밖에 없는 특수군이기에, 남다른 바다 사랑의 마음으로 1995년도 이후, 기회가 있는 대로 오클랜드 바다 해변 청소를 하고 있다.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

뉴질랜드 한인사회의 화합과 다음세대들의 정체성 확립에 관심이 많다. 모든 한인들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인단체 뿐만 아니라 키위단체와 타문화권 단체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발전하는 한인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의 다음세대가 조국에 대한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애국가를 부를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며, 그 마음이 북한 동포들에게 까지 흘러서  통일의 그 날이 속히 오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아울러 우리 해병전우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보다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 회원 해병대원들의 상호 친목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 교민사회 속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해병 선후배들이 함께하고 싶은 전우회, 가입하고 싶은 전우회를 만들어가는 소망을 갖고 있다. 또한  이민 2세대들을 위한 해병대 캠프체험 프로그램과 독거노인 도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운영하여 한인사회에 공헌하는 해병전우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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