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버스가 뺑소니를? 도미니언로드 의문의 사고사

[사고] 버스가 뺑소니를? 도미니언로드 의문의 사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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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17일) 오클랜드 Dominion Rd 상에서 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된 중국인 남성 (Rongfa JIang, 53세) 이 어제(19일) 밤 사망했다.

사고 가 발생한 곳은 Dominion Rd. St. Albans Ave 교차로의 20미터 남단 지점 버스 전용차선. 지난 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보행자 교통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버스 회사인 Stagecoach (스테이지코치)측은, Jiang씨가 사망한 사고가 일어나기 몇 일 전 근방 버스 전용차선 상에서 한 남성이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근처 데어리에서 나와 신문을 보며 길을 건너던 중 달려오던 버스에 치인 이 남성은 자신의 과실 책임을 인정하고 부상이 경미해 병원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ramways 연합회장 Froggatt 씨는, 버스 전용 차선이 지나치게 좁은 것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지점은 버스가 커브를 도는 구역이라 더 위험 하다는 것. 그는 시 당국의 도로 폭 확장 공사가 시행되기 전 까지 보행자 보호를 위해 이 지점의 제한 속도를 시속 40km로 낮추고, 지점을 통과할 때 버스들이 하이라이트를 켜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차선의 넓이는 버스의 크기보다 조금 큰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 카운실은 $53,500,000 규모로 예정하고 있는 Dominion Rd 보수 공사에 도로 확장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오클랜드 경찰은 오늘(20일) Jinag씨를 치고 달아난 스테이지코치 버스 운전사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측은, '운전사가 소음을 듣고 차를 멈췄으며, 사고를 당한 남성이 있는 쪽을 뒤돌아 봤으나 그냥 운전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전자 연합회와 스테이지코치 측의 주장은 다르다. 사고 당시 운전사는 이 남성을 보지 못했다는 것. 오클랜드 Tramways 연합회장 Gary Froggatt 씨는 "뺑소니를 쳤는데 버스 안의 승객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미스터리다."라고 말했다.

경찰측에 의하면, 사고 당시 이 버스에는 아홉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다른 차량이 전혀 없었다.

버스의 차체에도 사고 흔적이 거의 남겨져 있지 않다. 경찰은 "버스에 페인트의 흠집이나 찌그러진 곳 등이 전혀 없다."며, "하지만, 차체의 코너에서 발견한 몇 가지 희미한 자국을 증거 자료로 입수해 정밀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스의 승객들을 중심으로 관련자들을 계속 면담하는 중이다. 사고로 사망한 Jiang씨는 유학생인 아들과 함께 뉴질랜드에 수 개월간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 nz herald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