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 "건강한 이민 생활 하세요"- Health Service Manager 김현옥씨

[368] "건강한 이민 생활 하세요"- Health Service Manager 김현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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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민 온지 6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뉴질랜드로 발걸음 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영어 공부도 하면서 아는 분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취직 하여 한국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고 한국 교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김현옥씨. 도미니언 로드 병원에서 Health Service Manager로 근무하는 그녀를 만나 보았다.

이민을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먼저 뉴질랜드에 왔을 때 영주권을 갖고 오진 않았어요. 남들이 다 그렇듯 저도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뉴질랜드에 오게 되었죠. 뉴질랜드에 도착한 첫 해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어 공부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있기 위해서 그 당시 가디언 비자가 없었기 때문에  학생비자로 있었답니다.

도미니언 로드 병원에 취직하게 된 동기와 병원에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도미니언 로드 병원에서 근무한지 벌써 5년이 되었어요. 뉴질랜드에 온지 2년째 되는 해 한 목사님께서 어느 의사 분이 병원을 개업했는데 한국인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 통역 자가 필요 하고, 의료 경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여 그 곳에 저를 소개 시켜 주셨죠. 뉴질랜드에 오기 전 한국 길병원에서 16년간 수간호사로 있었는데 그 때의 경력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 곳에서 목사님의 도움으로 병원에 취직 했을 때는 작은 병원으로 시작하였는데 한국 교민들이 많이 방문해 주셔서 지금은 많이 발전 하였답니다.
현재 이 병원의 헬스 서비스 매니저 및 이민 메디컬 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학생비자, 워크비자, 영주권신청에 필요한 메디컬 체크를 이민성 기준에 맞게 정직하고 문제없이 통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환자들을 제 자신으로 생각하고 그냥 신체검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리도 해 드립니다.

메디컬 용어를 영어로 알고 영어로 말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다행이도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한국에서 의학 용어를 모두 영어와 한글로 함께 배웠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죠, 다만 생활영어가 필요했지 ……. 그래도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여 현재 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영어가 안 되시는 분들에게 의료 쪽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요. 영어가 안 되시는 분들은 병원에 오실 때 통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어 통역을 해 드리고 있답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봉사활동 인가요?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상담 요청을 해 오는 여성들을 위해 봉사를 해 온지 2년째가 되었어요. 봉사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나름대로 이 곳에서 복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복을 어떻게 하면 갚을까 해서 시작 하게 되었죠. 은혜를 갚아야 할 분, 저를 병원에 소개시켜 주신 은인은 이 세상에 안 계시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에게 도움을 주어 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병원에서 이민성 메디컬 매니저로 일하면서 가장 힘들 때나 어려움을 느낄 때는 언제 인가요?
정직하게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 중 때로는 신체검사를 할 때 거짓으로 해 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들은 매우 난감해요. 많은 한국 분들은 결핵으로 이민성에 제출할 신체검사를 할 때 어려움을 겪지만 함께 풀어 나가도록 방법을 찾아 드리고 절대 거짓 진료를 해 드리진 않아요. 건강을 되찾아 의료 쪽으로는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죠.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계속 의료 쪽으로 영어 안 되시는 분들께 통역을 해주며 도움을 주고 싶어요.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도 계속 봉사할 겁니다. 그 동안 한국 교민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그분들께 너무 감사 드리고 앞으로 개인적으로 독립 하여 나에게 의료 쪽으로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어려움 없이 뉴질랜드 이민생활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싶어요. 또한 한국 교민의 발전을 위해 제가 받은 것들을 꼭 환원을 하고 싶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
mobile: 021-176-7479
e-mail: nz590331@hanmail.net

글: 이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