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나는 종기 (옹저 壅疽)

몸에 나는 종기 (옹저 壅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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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학생이나 직장인들 중 간혹 등과 엉덩이에 유난히 종기가 많이 나는 사람이 있다.

누구나 오랜시간 앉아 있으면 땀이 많아 지고 혈액 순환이 저해되어 감각이 둔해지거나 땀띠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심해지다 보면 화농성 종기로 발전하기 쉽다.

종기나 화농성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등이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섭생법, 저항력 감소 등의 이유로 어쩌다 한번 나타날 수 있지만 둔부에 땀이 많아지고 종기가 자주나며 피부에 여드름 등이 많아 진다면 지금 혹은 요즘 지속적으로 먹어오는 음식이 내 체질과 맞지 않거나 나의 생활패턴이 신체적으로 약한 장기를 더욱 약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긴장하면 손과 발에 땀이 나는 사람도 있고 편안하게 있어도 손에서 땀이 송송송 올라오는 다한증의 사람도 있다. 마찬가지고 조금만 긴장하거나 소변을 볼 때도 둔부에 땀이 갑자기 나기 시작해서 속옷이 젖을 정도인 사람도 있다.

이러한 긴장성 다한의 원인은 자율신경의 불균형에 기인하는데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저항력이 감소하는 많은 원인들이 종기의 원인이기도 하다.

종기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많고 세균에 의한 감염임으로 항생제가 없던 옛날에는 옹저로 불리던 종기로 인해 생명을 잃기도 하였다.

상대적으로 등과 허리, 둔부에 땀이 많아 습하고 기름진 체질의 사람은 간에 열이 많은 목양, 목음체질과 신장과 방광이 약한 토양, 토음체질의 사람이라 볼 수 있다.

먼저 육식이 체질적으로 맞는 목(木)체질의 사람은 몸에서 간이 강하고 열이 많은 사람인데 젓갈음식과 상추, 배추 등의 잎야채와 비린 생선, 해산물 등을 자주 섭취하게되면 강한 간이 더 강해져서 종기나 피부염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 땅속에서 나오는 뿌리야채와 콩, 두부, 살코기 등의 단백질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주면 담즙이 잘 분비되고 교감신경이 안정되어 피부도 밝아지고 건강해 진다.

췌장열이 강하고 신장이 약한 토(土)체질의 사람은 속을 더 뜨겁게 하는 닭고기와 매운음식, 홍삼액기스 등을 장복하면 피부에 염증이 잘 일어나고 머리 윗부분에 지루성피부염이나 비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잠자는 것과 음식섭취를 규칙적으로 조절하고 일에 너무 과로 하지 않으며 마음을 기분좋게 다스린다면 피부 저항력과 혈액순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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