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주택 부담률 2025년 개선됐으나 “다시 문턱 높아진다”

뉴질랜드 주택 부담률 2025년 개선됐으나 “다시 문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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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의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세입자들의 주택 비용 부담이 실제로 개선되었으나,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정부의 경고가 나왔다.


뉴질랜드 주택도시개발부(MHUD)가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 구매 지표(CHAI)'와 '2026년 1분기 주택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 원리금 상환 부담, 주택 구매 계약금(디포짓) 마련 부담, 임대료 부담 등 주택 경제성 관련 3대 지표가 모두 개선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금리 하락과 주택 가격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 같은 '훈풍'이 이미 잦아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임대료 부담률은 2025년 12월까지 1년간 3% 개선되었으나 임대료 하락세가 둔화되며 주춤하고 있다. 계약금 마련 부담 역시 소득이 3% 증가하고 주택 가격이 1%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4% 개선되었으나, 2026년 초를 기점으로 시장 분위기는 반전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지난 4월 기준금리(OCR)를 2.25%로 동결하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각화했다. 올해 1분기 연간 물가상승률은 3.1%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5.4%로 상승했으며, 시중 모기지 금리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섬과 남섬의 양상이 다르게 전개되었다. 북섬의 경우 주택 가격 하락이 부담 완화를 견인했다. 웰링턴은 주택 가격이 8% 하락하며 계약금 마련 부담률이 12%나 개선되었고, 오클랜드 역시 가격이 4% 떨어지며 부담률이 7% 완화되었다. 반면 남섬은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유지되거나 상승하여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이 같은 격차는 더욱 심화되었다. 사우스랜드의 주택 가격은 연간 7.9%, 캔터베리는 3.7%, 오타고는 3.6% 상승한 반면, 오클랜드(-1.2%)와 웰링턴(-1.8%)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전국 매물 수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3만 7,500호에 달해 구매자의 선택 폭은 넓어졌으나 가격 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시장 참여는 여전히 활발하다. 2026년 초 기준으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대출의 51%가 주택담보대출비율(LVR) 80%를 초과했으나, 시중 은행들은 규제 한도 내에서 안정적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 2월까지의 연간 건축 허가 건수도 11.7%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769개 건설업체가 파산 절차를 밟는 등 공급 측면의 불안 요소가 여전해 주택 공급 회복세는 완만하고 취약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택도시개발부는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를 경우 모기지 상환 부담이 다시 심화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연내 금리 인상 예고를 감안할 때 현재의 주택 구매 여건 개선 창구는 생각보다 빨리 닫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Source: 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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