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민 2명 중 1명 전력 회사에 불만

뉴질랜드 국민 2명 중 1명 전력 회사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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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민들의 전력 부문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소비자협회(Consumer NZ)의 최신 에너지 부문 조사에 따르면, 전력 회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지난 2023년 최고치인 54%를 기록한 이후 2026년 현재 50%로 급감했다. 이는 은행, 키위세이버(KiwiSaver) 제공업체, 보험사, 인터넷 공급업체보다도 낮은 순위이다. 다만 전력 공급업체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비교적 규모가 작은 소매업체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아 평균 만족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전력 회사의 이례적인 고수익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으며, 최근 청구된 전기 요금의 공정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44%에 달했다. 올해 전력 회사들이 평균 이상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인 반면 소비자를 위해 시장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본 응답자는 26%에 불과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55%는 향후 선거 시 에너지 문제가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존 더피(Jon Duffy) 소비자협회 최고경영자(CEO)는 무상에 가까운 재생 가능 자원으로 전력을 생산하면서도 가계 소득의 상당 부분을 전기세로 지출해야 하는 현 상황에 대해 국민들의 불공정함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난방과 식사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가구가 늘고 있으며, 추위를 이기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현실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가계의 25%가 매달 전기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4%는 요금을 체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력 비용이 주요 가계 관심사라고 답한 비율은 2023년 21%에서 올해 약 40%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소비자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가격 대비 가치'였으며, 조사 대상자의 42%가 전력 회사 변경을 고려했으나 실제로 업체를 옮긴 비율은 더 나은 조건을 찾지 못해 8%에 그쳤다.


한편, 많은 소비자가 본인이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Time-of-use plan)'를 이용하고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공급업체 비교 사이트 파워스위치(Powerswitch)의 폴 퓨지(Paul Fuge) 총괄매니저는 "부지런히 전력 사용 행동을 수정해 심야 등 비혼잡 시간대에 전기를 쓰면 약 2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모든 가구에 저렴한 것은 아니다"라며, 가스 사용 가구나 행동 변화가 어려운 가구는 오히려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확한 소비자 교육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Source: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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