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 지 3년이 지났지만, 실제로는 전국 3곳 중 1곳의 교외지역(Suburb)이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매체 OneRoof와 부동산 데이터 업체 Valocity가 발표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778개 교외지역 가운데 233곳(약 30%)의 평균 주택 가치는 2023년 6월보다 현재 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118개 지역은 최근 3개월 동안에도 추가 하락이 이어져, 아직 가격 하락세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오클랜드·웰링턴 여전히 부진
전국 평균 주택 가치는 2023년 6월 대비 2.3% 상승했지만 지역별 차이는 매우 컸다.
·오클랜드: -1.5%
·웰링턴: -1.5%
·노스랜드: -2%
·넬슨: -3%
반면 남섬 지역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OneRoof는 “전국 평균 수치만 보면 시장이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역별 격차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하락 지역은?
2023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특히 시장 정점에서 주택을 구입한 일부 집주인들은 최대 16만 달러 이상 자산 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클랜드의 Point England와 Massey는 최근 수년간 타운하우스 공급이 급증하면서 지역 평균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도 일부 지역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고급 주택가도 예외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고가 주택지역은 시장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실은 달랐다.
오클랜드 대표 부촌인
·Saint Marys Bay
·Ponsonby
·Glendowie
·Epsom 등의 주택 가치는 현재도 2023년 수준보다 최대 5% 낮은 상태다.
시장 최고점과 비교하면 일부 지역은 여전히 20% 가까이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남섬은 ‘나홀로 강세’
반면 남섬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조사 결과 108개 교외지역이 지난 3년 동안 10% 이상 상승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남섬 지역이었다.
주요 상승 지역은 다음과 같다.

특히 관광 중심지인 Arrowtown과 Queenstown-Lakes 지역은 공급 부족과 꾸준한 수요 덕분에 강세를 이어갔다.
크라이스트처치의 New Brighton, Merivale, 그리고 Hanmer Springs, Geraldine 등도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겨울 시장 전망은?
최근 3개월 동안의 움직임을 보면 북섬 주요 도시들은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오클랜드: 보합
·웰링턴: 보합
·타우랑가: -0.1%
·해밀턴: -0.2%
반면 남섬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2.0%
·더니든: +3.4%
·인버카길: +1.8%
·퀸스타운-레이크스: +1.2%
OneRoof는 “올겨울 뉴질랜드 주택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북섬은 가격 하락 또는 제한적인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ource: OneRo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