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노동시장이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며 임금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호주와의 격차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재 유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구인 플랫폼 SEEK NZ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뉴질랜드의 구인 공고 임금은 전년 대비 3% 상승하며 2024년 말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개월 동안도 0.9% 상승해 전반적인 임금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SEEK NZ의 롭 클라크 대표는 “광범위한 임금 상승은 올해 노동시장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캔터베리가 연간 3.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오클랜드와 웰링턴을 제외한 북섬 지역은 분기 기준 1% 상승으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과학·기술 분야와 광업·에너지 분야는 각각 2% 안팎의 하락을 기록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의 임금 수준은 여전히 호주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수 직종의 경우 뉴질랜드 임금이 호주보다 약 30% 낮았으며, 채용 컨설턴트 직종에서도 호주가 더 높은 보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임금 격차는 뉴질랜드 인재의 해외 유출 문제와 직결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약 4만8000명이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로 이동한 반면, 호주에서 유입된 인구는 약 1만8900명에 그쳤다. 그 결과 약 2만9100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노동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경쟁력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인재 유출 문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결국 현재 뉴질랜드 경제는 “임금은 오르고 있지만, 경쟁력은 아직 부족한 상태”라는 평가 속에서 향후 정책 대응과 시장 변화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