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주택 건설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1년간 신규 주택 건축 허가는 3만 5,552채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 중 타운하우스, 플랫, 유닛 등 고밀도 주택이 1만 5,484채로 9.9% 증가하며, 아파트는 2,649채로 54% 늘었다. 반면, 단독 주택은 1만 6,183채로 1.9% 증가에 그쳤다.
오클랜드가 전체 증가의 절반을 차지했고, 오타고, 웰링턴, 캔터베리 등도 함께 성장세를 보였다. 월간 허가 건수도 10월에 3,520채로 전년 동월 대비 23.5% 증가했으며, 타운하우스·플랫·유닛이 1,612채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끌었다.
웨스트팩 은행의 사티시 랜초드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며, 저금리와 경제 심리 개선이 개발업체들의 프로젝트 재개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구 성장 둔화와 주택 공급 과잉 등이 가격 상승과 건설 속도에 제약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상업용 건축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저금리와 경기 회복에 따라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랜초드는 “2026년에는 주택 건설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코로나 이후의 급격한 건설 붐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이제 단독주택 중심에서 타운하우스 등 고밀도 주택 중심으로 전환하며, 경제 회복과 함께 지속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