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기준 뉴질랜드 달러(NZD)는 미국 달러(USD)와 한국 원화(KRW) 대비 모두 완만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가운데, 교민들의 해외 송금·환전 시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NZD/USD 환율은 1 뉴질랜드 달러당 약 0.5715 USD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NZD는 USD 대비 약 2% 가량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도 약 2.2% 상승해, 올해 들어 NZD의 상대적 회복세가 확인된다는 평가다.
미국의 물가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완화 기대감이 겹치면서 USD의 강세 압력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NZ에서 미국으로 송금하거나 해외 결제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비용 부담이 조금 완화된 상황이다.
한국 원화 대비 NZ달러 역시 강세를 이어가며, 1 NZD ≈ 841.9원까지 오르며 최근 6개월 중 최상단 수준에 가까운 값을 보이고 있다.
최근 6개월의 흐름을 보면 최저: 809원대, 평균: 약 822원, 현재: 841원대 즉, 원화는 NZD 대비 약세, NZD는 원화 대비 강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송금하는 경우 다소 부담이 되지만, 반대로 NZ에서 한국으로 송금하거나 NZD를 원화로 바꿀 때는 유리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음 요인들에 따라 변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다.
미국 금리 및 물가 지표 발표, NZ 준비은행의 금리 정책 방향, 한국의 경기·금리 흐름 및 원화 투자 수요, 수출입 통계 및 글로벌 경기 흐름, 세 통화 모두 글로벌 매크로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단기 급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말 기준 NZ달러는 미국 달러·한국 원화 대비 모두 소폭 강세. 송금·환전 방향에 따라 유리함이 달라지므로 목적에 맞춰 신중한 시점 선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