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유명 셰프, '여성 몰래 촬영' 사회봉사형 선고

오클랜드 유명 셰프, '여성 몰래 촬영' 사회봉사형 선고

0 개 1,247 노영례

오클랜드에서 한 여성의 탈의 장면을 집 안에서 몰래 촬영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유명 셰프가 사회봉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뉴질랜드 해럴드가 보도했다.


카즈야 레스토랑의 오너이자 셰프인 카즈야 야마우치는 타인의 친밀한 신체를 고의로 촬영한 혐의를 인정했으며,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선고를 받았다.


52d5052d18bff9874c30058c573f7ad1_1763728022_3272.jpg
 

에디 폴 판사는 피해자가 뉴질랜드에서 워킹비자로 체류 중이던 20세 일본인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피고인이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마운트 이든의 주택에서 방을 임대해 거주하고 있었다”고 판사는 말했다.


47세의 야마우치는 지난해 8월, 집의 공용 욕실에서 여성이 옷을 벗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스펀지 속에 휴대폰을 숨겨 놓았다.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오기 직전 휴대폰을 녹화 상태로 전환해 샤워부스 바로 바깥 선반에 두고, 피해자를 친밀하게 촬영할 의도로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욕실에서 옷을 벗던 중 검은 스펀지 속에 숨겨진 휴대폰을 발견했다. 녹화된 영상에는 피해자의 탈의 장면과 함께 야마우치가 휴대폰을 선반에 올려두는 모습까지 담겨 있었다.


여성은 야마우치를 직접 대면해 따졌고, 그는 사과한 뒤 휴대폰을 파손해 없애버렸다. 이후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판사는 “이번 범행은 매우 침해적이며 신뢰를 저버린 행위였다. 피해자는 피고인의 집에 머문 손님이었고, 사생활이 보호될 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야마우치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을 촬영한 이유가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였다”고 인정했다고 판사는 전했다. 그는 또한 아내와의 관계가 표면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우치의 변호인은, 사건 이후 그가 배우자와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범행이 자신의 사업과 자녀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즈야 레스토랑은 2022년 뉴질랜드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월드 컬리너리 어워즈에서도 후보에 올랐고 다수의 지역 상도 수상해 왔다.


 


폴 판사는 사전보고서에서 야마우치에 대한 여러 개인 추천서가 제출된 점을 언급하며, 그가 뚜렷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전과가 없으며, 긴 노동 시간으로 인해 개인적 관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해 온 점도 고려됐다. “이 행동은 일탈적이며, 과거에 반복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피고인은 요식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판사는 말했다.


판사는 징역 4~6개월을 선고 기준으로 삼았지만, 유죄 인정으로 20% 감경,  반성 및 인성으로 10% 감경을 적용해 형량을 낮췄다.


결국 야마우치는 9개월 보호감찰감독(supervision)과 80시간 사회봉사형을 선고받았다. 경찰도 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해당 혐의의 최고형은 3년 징역이다.


야마우치는 일본 가가와에서 성장해 오사카의 조리학교에서 요리를 공부했다. 이후 뉴질랜드로 이주해 오클랜드 CBD의 Rice와 CIBO 등 수상 경력 있는 레스토랑에서 헤드 셰프로 일했다.


피해 여성은 현재 뉴질랜드를 떠났으며, 법정에서는 피해자 영향 진술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한편, Viva Top 50 Auckland Restaurants Awards 측은 11월 21일, 야마우치가 친밀영상 촬영 혐의로 선고받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그가 운영하는 카즈야 레스토랑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Viva는 11월 19일 명단 발표 당시에는 해당 범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코리아 포스트 제 798호 12월 9일 발행

댓글 0 | 조회 33 | 2시간전
오는 12월 9일 코리아 포스트 제 798호가 발행된다.이번호 인터뷰에서는 “인생은 60부터가 아니라 70부터”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한인이 있다. 최창호(70… 더보기

홍역 확진자 2명 추가, 누적 환자 30명

댓글 0 | 조회 403 | 9시간전
오클랜드 콘서트 참석자를 포함해 홍역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면서 뉴질랜드 내 누적 환자가 30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22명은 이미 전염성이 없는 상태라고 보건당국… 더보기

12월 5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643 | 9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보육시설, 화학물질 사고로 40명 부상크라이스트처치의 한 보육시설에서 물놀이 미끄럼틀에 부식성 화학물질이 잘못 사용돼 40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 더보기

희귀 도마뱀 밀반출 시도한 한국인, 잠복 수사에 적발돼 징역 14개월

댓글 0 | 조회 1,134 | 9시간전
뉴질랜드 보존부(DOC)의 잠복 수사에 걸려 희귀 도마뱀을 밀반출하려던 한국인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오클랜드 마누카우 지방법원은 23세의 이 씨에게 보호종… 더보기

Bay of Plenty 연안, 패류 독소 경보 발령…

댓글 0 | 조회 226 | 9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이 Maketu Beach부터 Waihi Beach까지 베이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해안 전 구간에서 패류를 채취하거나… 더보기

마운트 웰링턴서 남성 흉기 사건 사망…경찰 살인사건 수사 착수

댓글 0 | 조회 381 | 10시간전
오클랜드 마운트 웰링턴에서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살인사건으로 수사에 나섰다.5일 낮 12시15…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경제, 선거 불확실성 속에서 회복 기대

댓글 0 | 조회 427 | 14시간전
2025년을 마무리하며 데이비드 하그리브스는 내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희망을 점검했다. 그는 “선거가 경제 회복에 가장 큰 변수”라며 “경기 회복과 국민 신… 더보기

뉴질랜드 건설 활동, 주택 건설 회복세로 GDP 전망 밝아져

댓글 0 | 조회 268 | 14시간전
2025년 9월 분기 뉴질랜드 건설 활동이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됐다.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주택 건설이 증가하면서 전체 건설 활동이 1.5% 상승했… 더보기

오클랜드 남성, 온라인 아동 성범죄 조직 연루로 징역형

댓글 0 | 조회 321 | 14시간전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해외에서 귀국할 때 공항 세관에서 휴대폰에 담긴 아동 성착취물 수천 건이 발견되어, 국제 아동 성범죄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징역… 더보기

세계 억만장자 2,919명, 총자산 2경 3천조원…뉴질랜드는 18명

댓글 0 | 조회 656 | 14시간전
2025년 12월, 스위스 은행 UBS가 발표한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자산 10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 이상의 억만장자 수는 2,919명으로,… 더보기

알바니에서 2만 달러 상당 의류 절도 시도 10대 체포

댓글 0 | 조회 730 | 14시간전
뉴질랜드 알바니의 한 상점에서 약 2만 달러 상당의 의류를 훔치려던 10대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5일 새벽 2시 54분경, 돈 맥키넌 드라이브에 위치한 …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가장 비싼·싼 주택 거래금액은?

댓글 0 | 조회 1,281 | 21시간전
2025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오클랜드에서 가장 비싼 주택과 가장 싼 주택이 모두 거래됐다.올해 가장 비싼 주택 거래는 오클랜드 헌… 더보기

오클랜드 시내 주차요금, 13년 만에 60% 인상

댓글 0 | 조회 926 | 21시간전
2025년 현재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의 주차요금이 13년 전에 비해 약 60%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오클랜드 시내 주차요금은 시간당 약 70달러(주… 더보기

IRD 오류로 수천 명, 잘못된 세금 신고

댓글 0 | 조회 1,357 | 21시간전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의 시스템 오류로 4,500명 이상이 잘못된 세금 신고를 했다. IR은 올해 세금 신고 시스템(myIR)에서 공동 소유 주식에서 발생한 배… 더보기

플레전트 포인트 골퍼, 보기 드문 ‘알바트로스’ 기록

댓글 0 | 조회 349 | 21시간전
남캔터베리 플레전트 포인트 골프클럽에서 35세의 브래드 테겔라스가 보기 드문 알바트로스(파5홀에서 2타)를 기록해 골프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1월 27일, … 더보기

[금요열전] ‘피터 블레이크 경’의 성공을 넘어, 인류를 향한 항해

댓글 0 | 조회 194 | 21시간전
뉴질랜드가 낳은 전설적 요트 영웅이자 환경운동가, Sir Peter Blake.많은 사람에게 그는 ‘아메리카스컵 우승자’이자 ‘세계 최고의 요트맨’으로 기억되지만… 더보기

여름철, 집 안전 점검하세요

댓글 0 | 조회 556 | 21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여름철을 맞아 주택 보안 강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28일, 한 35세 남성이 밤에 주택에 침입해 강도 사건을 저질렀으며, 이 남… 더보기

한국 차세대,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함께한 감사의 밤

댓글 0 | 조회 381 | 21시간전
한국과 뉴질랜드의 마음을 잇는 특별한 만남이 뉴질랜드 와이카토에서 열렸다.12월 3일 오후 5시, 해밀턴 링크(6 Te-Aroha St, Hamilton, NZ)… 더보기

12월 4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57 | 1일전
루미나 양고기, 영국과 유럽 시장 공략프리미엄 양고기 브랜드 루미나(Lumina Lamb)가 중동 시장에 이어 영국과 유럽의 전통 양고기 시장(웨일스, 스코틀랜드… 더보기

톰 앤 루크 저탄수 스낵볼, 하드 플라스틱 혼입으로 리콜

댓글 0 | 조회 622 | 1일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은 스마트푸드즈(Smartfoods)와 함께 톰 앤 루크(Tom & Luke) 브랜드의 저탄수 스낵볼(초콜릿 코팅 쿠키 앤 크… 더보기

동부지역에 다시 더위가 찾아온다

댓글 0 | 조회 988 | 2일전
2025년 12월 4일(목)부터 8일(월)까지, 뉴질랜드 전역의 날씨가 큰 변화를 보인다. 지난 3일(수) 북섬은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날… 더보기

코로나 대출, 뉴질랜드 2만 개 중소기업 4.47억 달러 상환 실패

댓글 0 | 조회 1,056 | 2일전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제공된 소상공인 현금흐름 대출(Small Business Cashflow Loan … 더보기

크리스마스 온라인 쇼핑, 사기 조심하세요

댓글 0 | 조회 561 | 2일전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이 온라인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사기와 부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더니든 수사지원팀은 특히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댓글 0 | 조회 1,438 | 2일전
2025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검색 플랫폼 구글이 올해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주제를 공식 발표했다.이번 데이터는 키위들의 관심사, 위험 감지 … 더보기

MZ세대, 직장 만족도 최저…10명 중 4명 “출근이 두렵다”

댓글 0 | 조회 806 | 2일전
뉴질랜드 직장인들의 전반적 행복도는 지난 1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특히 MZ세대 중 막내인 Z세대의 직장 불만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