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주택 시장은 10월에 가격과 거래량 모두 안정세를 보이며 점차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바풋앤톰슨(Barfoot & Thompson)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중간 판매 가격은 $950,000로 1개월 동안 2.2% 상승했으나 이는 급등보다는 안정화 신호로 해석된다. 바풋앤톰슨의 피터 톰슨 이사는 “구매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탈리티 NZ의 켈빈 데이비슨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도 10월 오클랜드 주택 가격이 0.2% 하락한 반면, 다른 주요 도시는 소폭 상승을 기록하는 등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낮아진 모기지 금리와 시장 신뢰 회복이 이를 뒷받침한다.
10월 평균 거래 가격은 $1,079,030로 9월 대비 1% 감소해 세 달 연속 가격 안정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930건으로 9월 대비 9.9% 줄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이는 ‘견고한 거래량’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750,000 이하 저가 주택 판매가 전체 거래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전체 가격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2년 전인 2023년 10월 저가 주택은 16%에 불과했으나, 최근 급격히 늘어나며 저가 타운하우스와 아파트가 오클랜드 주택 시장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10월 신규 매물 등록도 강세를 보였다. 신규 매물 2,167건이 시장에 나와 9월 대비 21.7% 증가했고, 월말 기준 총 매물은 6,024건으로 지난 3개월 중 최고 수준이다.
한편, 시골과 라이프스타일 부문은 10월 거래 총액이 3,800만 달러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오클랜드 주택 시장은 경제 개선과 금리 하락 효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며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