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개발원(IMD, 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이 발표한 ‘2025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IMD World Digital Competitiveness Ranking 2025)’에서 뉴질랜드가 28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전 세계 69개국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 인재 역량, 혁신 생태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2025년 디지털 경쟁력 1위는 스위스(100점)로, 2위 미국(99.29점), 3위 싱가포르(99.18점)가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권에는 홍콩(4위), 덴마크(5위), 네덜란드(6위), 캐나다(7위), 스웨덴(8위), 아랍에미리트(UAE, 9위), 대만(10위)이 포함되었다.
뉴질랜드는 75.67점을 기록하며 28위에 올라, 전년 대비 5계단 상승(k 5) 했다. 이는 호주(23위, 79.90점)보다는 낮지만, 에스토니아(26위), 룩셈부르크(27위) 바로 뒤를 잇는 중상위권 성적이다.
IMD는 이번 평가에서 세 가지 핵심 영역—지식(Knowledge), 기술(Technology), 미래 준비도(Future Readiness)—를 중심으로 각국의 경쟁력을 측정했다.
뉴질랜드는기술 수용도 및 정부 디지털 전환 속도에서 꾸준한 개선을 보였으며, 시민 디지털 역량과 기업의 혁신 친화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다만, 고급 기술 인력 부족과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의 정체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3위), 홍콩(4위), 대만(10위), 한국(15위), 중국(12위), 일본(30위)순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기술 수용 속도는 빠르지만, 혁신 생태계의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뉴질랜드가 28위로 상승한 것은 디지털 정책의 일관성, 중소기업의 기술 전환 지원 프로그램, 공공데이터 개방성 확대 등 정부의 지속적인 디지털 전략 추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2024년 이후 정부가 추진한 국가 디지털 인프라 업그레이드, 인공지능(AI) 윤리 가이드라인 정착, 원격근무 기반 확대 정책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는 인구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수용력과 혁신 친화도가 높다”며 “AI·핀테크·헬스테크 분야에서 향후 5년간 글로벌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IMD World Digital Competitiveness Ranking 2025 공식 보고서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