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뉴질랜드인들이 온라인 신용카드 사기로 인해 약 6,264달러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이는 9월의 1,865달러에 비해 220% 급증한 수치로, 피해 사례는 줄었으나 금전 손실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기관인 네트세이프( Netsafe )의 최고 온라인 안전 책임자인 션 라이온스는 이번 손실 증가가 사기범들이 점점 더 정교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는 오탈자, 로고 모양 등으로 사기 여부를 판단했지만, 이제는 그 방법이 점점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대부분의 사기 수법은 이메일, 문자 메시지, WhatsApp 등 개인 간 메시징 플랫폼, 웹사이트, SNS 광고,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전문가들은 기업이나 기관의 연락처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 관련 사기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은 결제 카드 번호를 수집해 온라인 구매 또는 기타 결제에 사용하는 사례다. 피해자들은 특히 온라인 금융 거래와 관련된 사기에서 큰 손실을 입고 있으며, 피해 금액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세이프는 “사기범들은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인과 기업 모두에게 경계심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락처를 확인하거나, 의심스러운 메시지일 경우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가오는 연말연시와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타인과의 거래에 더욱 신중해야 하며, ‘너무 좋아 보이는’ 제안이나 급박한 결제 요청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