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분석에 따르면, 키위세이버(KiwiSaver) 가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젊은 층이 평생 동안 백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키위세이버 평균 잔액은 약 3만 달러이지만, 18세에 연봉 6만 5천 달러를 받고 3%를 본인이, 3%를 고용주가 납입하는 공격적인 투자 펀드에 가입할 경우 50대 중반에 100만 달러를 모을 수 있다.
30세에 거의 잔액이 없는 사람도 동일 소득과 8% 기여율로 62세에 백만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 10만 달러 연봉에 4% 기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Koura Wealth 설립자 루퍼트 칼리온은 “키위세이버는 대부분 뉴질랜드인에게 가장 큰 투자 자산이 될 것”이라며 단순 저축 계좌가 아닌 투자 계좌처럼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ie Funds 설립자 마이크 테일러는 시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더 오랜 기간 투자할수록 투자 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백만 달러 달성은 다소 어려워지지만, 18세가 8% 기여하고 고용주 3% 추가 지원이 있다면 60대 초반에 달성 가능하다.
최근 예산안 발표로 고용주 매칭 비율이 4%까지 올라가면서 향후 기여율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연봉 상승률은 연 3.5%로 가정된다.
Fisher Funds 키위세이버 GM 데이비드 보일은 “복리 효과라는 세계 8대 불가사의 덕분에 젊은 세대가 은퇴까지 꾸준히 기여하면 실제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첫 집 구입을 위해 키위세이버 자금을 인출할 경우 장기 누적 금액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여율을 10%까지 의무화하고 나이별 위험도에 따른 기금 선택 등 정책적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출처: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