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골프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뉴질랜드 관광 수익 견인

럭셔리 골프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뉴질랜드 관광 수익 견인

0 개 2,949 KoreaPost

056b09cd4917e937736492ddbf12eb8a_1755108595_7758.jpg
 

무리와이와 퀸스타운에 럭서리 골프코스와 럭셔리 롯지 건설 중.


뉴질랜드 전역의 최고급 골프장이 지역 관광 수익의 새로운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급 숙소·레스토랑·스파 시설을 갖춘 ‘테 아라이 링크스(Te Arai Links)’와 ‘밀브룩 리조트(Millbrook Resort)’ 같은 명소가 세계 골프 관광객들의 방문 이유가 되고 있으며, 이 흐름에 발맞춰 해외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골프 관광에 대한 해외 잠재 방문객들의 관심은 34%에서 48%로 크게 올랐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 관심이 증가했으며, 여름철에는 해외 플레이어가 현지 골퍼 대비 8대 1 비율로 많다.


뉴질랜드는 인구 대비 골프장 수가 세계 2위로, 약 400개의 골프장이 있다. 최근에는 토마라타의 테 아라이 링크스, 미라마 골프클럽 등의 재개발과 무리와이·퀸스타운의 신규 코스·리조트 조성이 ‘친선 군비 경쟁(friendly arms race)’처럼 이어지고 있다.


골프 관광 뉴질랜드(Golf Tourism NZ)와 무리와이 다운스 골프 CEO 라이언 브란덴버그는 “최근 골프 관광객의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게 커졌다”고 전했다.

2010년 조사 당시 연간 약 1억1500만 달러를 창출하던 골프 관광 수익은 2020년 4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브란덴버그는 “많은 사람을 무작정 불러들이는 게 아니라, 지역에 와서 쓰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가는 ‘올바른 방문객’을 유치하는 게 목표였다” 고 설명했다.


그는 골프 관광객이 다른 어떤 관광객보다 지출액이 높고, 순추천지수(NPS)가 최고 수준이라 “뉴질랜드 여행을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최고의 대사”라고 강조했다.


퀸스타운·와나카 지역은 미국과 아시아에서 오는 고액 소비 관광객의 방문이 늘고 있으며, 1인 평균 여행 지출액은 1만4천~2만 달러(NZD)에 달한다. 노스랜드 지역도 ‘챔피언십 코스+지역 음식·문화’ 연계 코스로 골프 관광을 마케팅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골프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급등했다. 2022년 여자프로골프(LPGA) 총상금은 전년 대비 12% 늘어 약 1억4400만 뉴질랜드달러에 달했다.


뉴질랜드에는 품질·입지·경관·건축미 기준을 충족하는 ‘마키(marquee)’ 코스가 14곳 있다. 노스랜드 카우리 클리프부터 캔터베리 클리어워터 클럽까지, 국제적 인지도가 곧 ‘유인력’이다.


외국인의 골프 인프라 투자는 낯선 일이 아니다. 1990년대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 줄리언 로버트슨은 노스랜드 마타우리 베이 목장을 카우리 클리프 챔피언십 코스와 럭셔리 롯지로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퀸스타운 마타카우리 롯지, 케이프 키드내퍼스, 와이너리까지 확장했다.


미국 투자자 릭 케인은 노스랜드의 회원제 타라 이티(Tara Iti)와 테 아라이 리조트 개발에 이어 2024년 고(故) 마이클 힐 경 가족과 함께 애로우타운의 더 힐스(The Hills) 골프장 수백만 달러 재개발을 추진, 2026년 착공해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중국 억만장자 루 자오시(Lu Zhaoxi·알리바바 전 경영진)도 2020년 무리와이에 40헥타르 부지를 매입, 골프코스와 럭셔리 롯지 건설에 나섰다.


브란덴버그는 “뉴질랜드는 안전하고 영어권이며, 품질이 높고 커뮤니티가 수용적”이라며 투자 매력 요인을 꼽았다.


그러나 모든 이가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어퍼 클루서 환경단체 줄리안 하워스는 골프 개발이 사실상 럭셔리 주택단지를 위한 ‘트로이 목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완카의 글렌두 만달리(Glendhu) 챔피언십 코스에서 진행 중인 4200만 달러 규모의 게스트 홈 단지를 두고, 환경적 영향과 경관 훼손을 우려했다.


브란덴버그는 “카우리 클리프(2000), 케이프 키드내퍼스(2004) 이후 훌륭한 코스가 많이 생겼고, 모두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테 아라이 리조트는 올여름 새 스파·피트니스 센터를 열 예정이며, 마사지·미용·사우나·빙욕·적외선 치료·개인 트레이너 서비스까지 포함해 ‘세계 최고 리조트’를 목표로 한다.


“우리는 단지 두 개의 세계 100대 골프장을 가진 리조트가 아니라, 할 것이 너무 많아 ‘머물고 싶은 곳’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세일즈 디렉터 그레이스 로켈라는 말했다.


Source: newsroom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113 | 5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막회인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가 발행된다.이번호 인터뷰에서는 오클랜드 그래머스쿨(Auckland Grammar School…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165 | 5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역에서 가시바닷가재 어획을 5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급격히 줄어든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다.해양 수산…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53 | 6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이전 수준 돌파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이용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항 측…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677 | 20시간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올해 9월 분기…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74 | 20시간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자료에 따르면, 보너스형 저축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11월 기준 1.82%…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65 | 20시간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이게 왜 이렇지?’라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1. 가난한 소년, 실험실에서 세상을 만나다알란 맥더미드는 화려한 과학…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10 | 20시간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단체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도 키위들의 나눔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일드펀…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485 | 20시간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들뜬 시기이지만, 동시에 심장이 가장 큰 부담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Kia Manawanui 트러스트(Heart of Aot…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93 | 1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3년까지 운영 연장뉴질랜드 정부는 오세아나골드가 추진하는 와이히 노스(Waihī North)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Fast-t…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67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전역에 다양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번 주 내내 강수대가 북상하면서 웨스트랜드 산악지대와 아서스 패스 남쪽 캔터베리 호수 및 강…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47 | 1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범죄단을 수사하던 경찰이 웰링턴과 오클랜드에서 고급차량, 현금, 총기, 마약,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 수천 개를 압수했다.경찰은…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192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의 용의자가 도주 도중 진흙에 빠지며 체포됐다. 경찰은 수요일 오후 3시 15분경 농장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66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ZIER와 키위뱅크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GDP…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60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성장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20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심리가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팩·맥더모트 밀러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12월…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33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했다. ASB와 BNZ는 서스태팩, ANZ에 이어 18개월에서 5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19~3…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503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이 국민당에 8%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지지율은 38%로, 지난 10월 조사보다 4%p …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24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이 고정금리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ANZ은행은 최근 며칠 사이에 고정금리 전환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최근…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91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출에 대해 모기지 중개인에게 트레일(ongoing)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중개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링크 어드바이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944 | 2일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숙련 인력 영주 비자 신청 시 요구되는 고난도 영어 요건 완화를 정부에 촉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이들은 현재 영주권을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419 | 2일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택 구매자(First Home Buyers, FHB)들이 낮아진 대출금리와 정점 대비 17.4% 낮은 집값 덕분에 주택 시장에…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556 | 2일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폐건물, 친구 집 소파 등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가 늘어나고 있다. 오클랜드 카운슬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98 | 2일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뉴질랜드 전역의 이민자 옹호 단체와 커뮤니티가 이민자들의 존엄성과 공정한 대우를 위한 시위를 열고 정부에 시급한 정책 개선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60 | 2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당금 지급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 폭 확대여행업 호조로 서비스 수지는 적자 개선2025년 9월 분기에 계절을 고려해 조정한 ‘경…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517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교(swing bridge)’가 될 다리의 이미지가 공개됐다.자연보존부(DOC)는 이 공사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험난한 자연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