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도심공원관리청(DOC)은 남섬의 인기 관광지 두 곳에서 시행 예정인 유료 주차 요금제에 대해 150건 이상의 의견 수렴을 마친 뒤, 8월7일 가격 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DOC의 문화유산 및 방문객 담당 국장 캐서린 윌슨은 “도로미트 포인트/푸나카이키(Dolomite Point/Punakaiki)와 프란츠 요셉/와이아우(Franz Josef/Waiau) 두 개 지역에 대해 아이위(마오리 부족), 이해관계자, 사업체, 운영자, 지역 사회 등 다양한 의견을 모두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이번 요금 제안은 초기 무료 주차 시간 제공, 지역 주민 특별 배려, 방문객에게 합리적인 요금 책정을 요구하는 제출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쉽고 명확한 요금체계로, 주차장 이용자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요금 옵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요금 제안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차량 하차 및 승차, 또는 단시간 정차를 위한 20분 무상 주차 제공
·시간당 5달러
·1일 최대 20달러
·해당 지역 주민(행정구역 내)에게는 연간 10달러의 무제한 주차권 발급
·기타 정기 방문객에게는 연간 60달러의 주차권 제공
관광사업자 등 계약 운영자는 시범 사업 기간 중 주차 요금 면제를 신청할 수 있으며, DOC는 이 기간 동안 주차 요금과 크라운 활동비의 연계를 평가할 예정이다.
유료 주차 시범 사업은 2025년 10월부터 시작해 9개월간 진행되며 2026년 6월 말 종료 예정이다. 또한 2025년 12월에는 아오라키/마운트 쿡(White Horse Hill, Aoraki/Mount Cook)에서도 유료 주차가 도입될 계획이다.
주차장에는 자동 요금 징수기가 설치되고 차량 출입은 감시 카메라로 기록된다. 주차 요금을 납부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선 관련 업체가 위반 고지를 발부할 예정이다.
DOC는 “유료 주차 도입은 방문객들이 자신들이 즐기는 자연 환경과 시설 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로미트 포인트와 프란츠 요셉 주차장 시범 사업기간 동안 약 10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서린 윌슨 국장은 “법률에 근거해 캠핑장, 산장, 주차장 등 DOC 시설 이용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요금을 부과할 권한이 있다”며 “이 같은 조치는 해외 국립공원에서도 일반적인 관행이며, 대부분의 국제 관광객들도 뉴질랜드의 멋진 자연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여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범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분석해 세 지역 모두 유료 주차를 계속할지 여부와 대상 지역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DOC 웹사이트의 유료 주차 시범 프로그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www.doc.govt.nz/our-work/paid-parking-pilot-programme/
Source: 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