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sos 뉴질랜드가 발표한 2분기별 28차 ‘뉴질랜드 이슈 모니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2명의 뉴질랜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문제가 전체 응답자의 55%로 가장 큰 사회적 관심사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24년 5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 뒤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의료 및 병원 문제는 43%의 국민이 두 번째 중요한 이슈로 꼽으며,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경제 문제 역시 꾸준히 중요도가 상승해 32%로 세 번째를 차지했고,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대별 차이는 뚜렷하다. 18세에서 64세 연령층은 ‘인플레이션/생활비’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여기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이에 덜 민감한 대신 ‘의료’ 문제를 최우선으로 판단한다. 젊은층(18-34세)은 주거 문제가 두 번째로 크게 걱정하는 사안으로 꼽혔다.
정치 성향별로는 좌파와 우파 모두 인플레이션 및 의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나, 우파 성향 유권자는 ‘경제’와 ‘범죄 문제’에 특히 더 큰 우려를 보였고, 좌파는 ‘빈곤 및 불평등’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현 연립 정부의 성과 평가는 지난 2월 4.2점에서 소폭 상승해 4.3점(10점 만점)으로 안정화됐으며, 국민의 39%는 정부의 성과를 3점 이하로 평가했다.
당별로는 노동당이 ‘인플레이션/생활비’, ‘의료/병원’, ‘주거 문제’ 영역에서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고, 국민당은 ‘경제’와 ‘범죄’ 문제 관리에 더 유능한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Ipsos 뉴질랜드 카린 허콕 대표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생활비에 대한 우려가 크며, 특히 젊은 층에서 인플레이션, 주택 비용, 실업 문제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임원 아만다 더딩은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인플레이션과 의료 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70% 이상이 의료 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Ipsos 자체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뉴질랜드 국민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시행됐다.
Source: ips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