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역의 보물, 뉴질랜드 Ngawha Springs 뜨거운 온천 — 치유와 문화의 역사

북부 지역의 보물, 뉴질랜드 Ngawha Springs 뜨거운 온천 — 치유와 문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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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노스랜드 지역 카이코헤 동쪽 약 5km 지점에 위치한 Ngawha Springs(마오리어로 ‘끓는 샘’이라는 뜻)는 자연 발생 온천과 함께 깊은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지닌 장소다. 수세기 동안 이 온천은 인접한 마오리 부족인 Ngāpuhi 하푸가 아픈 몸을 달래고 정신을 회복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해왔다.



Ngawha Springs는 섭씨 40도에서 50도 사이로 따뜻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자랑하며, 독특하게도 약간 산성 성질과 미약한 황화수소 냄새가 난다.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 온천은 붕소, 암모니아, 중탄산염과 수은 광물질을 함유해 뉴질랜드 내 다른 지열 지역과는 차별화된 지질 및 화학적 특성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의 온천은 뉴질랜드 내 가장 높은 지열 온천 중 하나로, 1908년부터 공공 목욕 시설이 조성되어 주민과 방문객에게 개방되어 왔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설 현대화와 안전성 강화가 필요했다. 이에 2021년 노스랜드 지역 발전 기금으로 179만 달러가 지원되어 기존 시설 리노베이션, 산책로 확장, 카페와 소매점 신축, 치료 마사지 서비스 제공 등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월 방문객 수는 3500명에서 7000명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Ngawha Springs를 관리하는 Parahirahi Ngawha Waiariki Trust(파라히라히 응와하 와이라키 신탁)는 이 특별한 온천의 토착문화적 가치와 치유 기능을 보호하는 ‘카이타키탄가(guardianship)’와 ‘와이루아투아(spirituality)’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온천이 지닌 치유의 효능은 역사와 전승 속에도 깊이 자리 잡고 있다. 1600년대 말 아난세스트리스 카레아리키가 이 온천을 발견, 출산 후 통증 완화와 전쟁 이후 치유 등에서 마오리 부족들 사이에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19세기 초 유럽인들도 이 온천의 효능을 인지하며 방문한 기록이 있다.


오늘날 Ngawha Springs는 16개의 공용 온천 풀과 8개의 개인 온천 풀을 운영하며, 각 풀은 온도와 미네랄 조성에서 차이를 두어 방문객의 다양한 건강과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토착 문화를 존중하며 현장 안내와 이야기를 통해 방문객이 온천의 역사와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TIME 매거진은 2021년 노스랜드 지역을 세계 21대 여행 명소 중 하나로 선정하며 Ngawha Springs를 ‘필견 관광지(must-see attraction)’로 소개해 국제적 인지도도 높아졌다.


노스랜드 지역 사회와 방문객 모두에게 있어 Ngawha Springs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치유와 문화가 어우러진 소중한 ‘타온가(toanga, 보물)’로서 그 의미와 가치가 계속해서 빛나고 있다.




Ngawha Springs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융합된 치유 온천으로, 노스랜드 지역의 관광 및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명소다. 방문객들은 온천 욕은 물론, 풍부한 현지 이야기와 역사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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