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만 조사, 뉴질랜드 신뢰지수 급락… 사회적 분열과 피해의식 확산

에델만 조사, 뉴질랜드 신뢰지수 급락… 사회적 분열과 피해의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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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에델만 트러스트 바로미터(Edelman Trust Barometer)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회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8개국, 3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뉴질랜드는 Acume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1,150명의 현지 응답자를 별도로 조사했다.



2025년 뉴질랜드의 신뢰지수(Trust Index, 기업·정부·NGO·미디어 평균)는 47%로, 글로벌 평균(56%)을 크게 밑돌며 처음으로 ‘불신(distrust)’ 범주에 진입했다.

호주 역시 올해 처음으로 ‘중립’에서 ‘불신’으로 떨어졌고,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도 불신 범주에 속했다.


특히 뉴질랜드 국민의 67%가 ‘중간 이상’ 수준의 피해의식(grievance)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정부와 기업이 소수만을 위해 일하고, 결국 부유층만 이익을 얻으며 평범한 사람들은 고통받는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이 수치는 글로벌 평균(61%)보다도 높다.


피해의식이 높은 집단에서는 모든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극단적으로 낮아진다.


미디어 신뢰는 45%에서 25%로, 기업 신뢰는 70%에서 35%로 급락한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미디어 신뢰의 붕괴다. 3년 전 41%였던 미디어 신뢰도는 올해 35%로 하락했다.

정치적 논의 역시 해법보다는 불만과 분열에 집중되고 있으며, 신뢰할 만한 정보원이 사라지면서 사회는 ‘에코 챔버’(동질적 집단 내 반복적 정보 소비) 현상에 빠지고 있다.


여전히 기업(54%)이 정부(45%)·NGO·미디어보다 가장 신뢰받는 기관이지만, 그 신뢰도 역시 하락세다.

뉴질랜드 국민 다수는 “지도층이 우리를 무시하거나, 심지어 거짓말을 한다”고 느끼고 있다.


Acumen의 CEO 아델리 킬리(Adelle Keely)는 “올해 결과는 모든 리더들에게 경고등을 울리는 신호”라며, “뉴질랜드 국민은 기관들에 더 많은 책임과 신뢰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에델만 트러스트 바로미터는 뉴질랜드 사회가 신뢰의 위기, 피해의식, 사회적 분열이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


정치·경제·언론 등 모든 분야에서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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