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6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경영개발원(IMD)은 ‘2025 세계경쟁력 연감(Yearbook)’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연감은 전 세계 69개국을 대상으로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부문 300여 개 세부 지표를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스위스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선정됐다.
스위스는 정부 효율성과 인프라 부문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우수한 제도적 기반, 숙련된 인재, 혁신 역량이 강점으로 꼽혔다.
싱가포르는 경제 성과에서 강세를 보였고, 홍콩은 4개 부문 모두에서 고른 점수를 기록했다.
상위 10위권에는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대만,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아일랜드 등이 포함됐다.
뉴질랜드는 2025년 IMD 세계경쟁력 순위에서 중상위권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순위가 다소 하락세를 보였으며, 2024년에는 32위권까지 떨어진 바 있다. 2025년에는 생산성 정체, 디지털 전환 지연, 낮은 기업·소비자 신뢰,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 등이 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강점: 투명한 제도, 금융시장 안정성, 농업 정책, 창업 용이성 등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과제: 생산성 향상, 디지털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제조업·혁신 투자 확대, 인재 유치 및 교육 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호주는 최근 13위권까지 상승한 반면, 뉴질랜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MD 세계경쟁력 연감은 각국 정부와 기업이 경제 정책 및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2025년 연감에서는 정부 효율성과 정책의 민첩성, 포용성, 미래지향적 제도가 장기적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무역 네트워크 변화, 강한 통화가 장기적 성공의 지표로 주목받았다.